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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MTB파크, 리조트에서 즐기는 그래비티 라이딩
2016-07-29   박창민 기자

스키리조트가 여름 시즌에 산악자전거 파크로 운영하는 곳은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 휘슬러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산악 라이딩의 매카로 자리잡았고, 유럽에서도 많은 스키리조트가 산악자전거 파크를 운영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과거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잠시 운영했던 MTB파크가 운영을 종료한 후, 그 맥이 끊기는 듯 했다. 그러던 중 꾸준하게 산악자전거에 관심을 가져오던 용평리조트에서, 지난해 본격적인 MTB파크를 오픈하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

두번째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코스

올해는 용평MTB파크의 공식적인 두번째 시즌이다. 첫번째 시즌은 2개의 코스로 시작하며, 라이더들에게 조금 지루하다는 평도 얻었지만, 올해는 그 평을 바탕으로 다양한 코스를 설계하여 시즌을 시작하였다.
또한, 하단에 기본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트레이닝 파크를 설계하여, 드롭과 펌핑 등의 기본적인 기술들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게 되었다.
리프트도 반일권과 종일권, 그리고 숙박패키지를 묶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등 라이더들의 요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자전거를 시즌 내에 무료로 보관하여 쉽게 용평MTB파크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 라이더들에게 무료 음료 제공 등이 용평MTB파크를 찾게 되는 숨은 매력이기도 하다.

용평리조트의 김명래 스포츠지원팀장은 "현재는 레드와 블루슬로프를 중심으로 MTB파크를 운영하고 있지만, 빠르게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서, 올림픽이 끝나는 시점부터는 레인보우코스까지 개발을 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용평MTB파크는 더 많은 트레일을 개발하여 오픈하였다.

용평리조트의 김명래 스포츠지원팀장(왼쪽)과 MTB파크를 운영하는 모아코리아 백운광 대표


리프트를 이용한 그래비티 라이딩의 매력

용평MTB파크를 찾는 이유의 가장 큰 매력은 당연히 '리프트 이용'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바로 내려오면 20분 이내에 한 사이클을 돌 수 있게 된다.
리프트를 이용하게 되면, 셔틀을 타고 오르는 것과 달리, 도중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갖더라도, 타고 싶을 때 바로 리프트를 이용하여 정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또한 장점이다.

종합매표소에서 산악자전거 리프트권을 구매할 수 있다.

리프트 가격은 반일권(25,000원)과 주간권(35,000원)이며, 자전거 및 보호장비의 대여도 가능하다.

숙박1일 + MTB 종일권 1매 = 110,000원(주중) / 130,000원(주말)

리프트권 구매 후, 이곳에서 안전에 대한 서약서를 작성한다.


헬멧과 보호대 등도 대여할 수 있다.

리프트권은 손목에 찰 수 있고, 비상시를 대비해 혈액형을 표시해 둔다.

리프트 좌석 하나에 2명의 라이더까지 탈 수 있으며, 자전거를 좌석 뒤에 있는 후크에 매달고, 자리에 앉는 방식이다.

용평의 레드슬로프를 오르는 길

리조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설이 좋은 의무실도 준비되어 있다.


2개의 주요 코스를 기반, 그물처럼 연결된 코스를 활용하자.

용평MTB파크의 코스는 레드슬로프를 리프트로 올라, 능선의 숲길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다.
출발은 부드러운 펌핑이 가능한 트레일로 시작되며, 곧 A와 B 두개의 코스로 나누어진다.
A 코스는 비교적 낙차가 크고 돌과 나무뿌리가 많은 자연적인 지형으로, 스피드보다 컨트롤이 중요한 편이다. 숲길에서 빠져나오면, 시원하게 열린 초원에서 코너링과 뱅크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B 코스는 전체적으로 스피드와 코너링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로 설계되었다. 규모있는 뱅크와 갭점프, 그리고 철다리로 이어져 있으며, 초보자는 속도를 늦추어 기본 기술 연습에 집중하고, 중상급자는 스피드를 높여 빠른 뱅크턴과 점프 등을 연결할 수 있다.
두개의 주요 트레일을 타고 내려오다 보면 갈림길들이 중간중간 연결되어 있는데, 그런 갈림길을 이용하여 최대 13가지 다른 종류의 트레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모든 트레일의 끝은 마지막 점프대로 연결되는데, 용평MTB파크 아치가 보이는 곳에서 시원한 점프로 마무리하고 다시 리프트를 이용해 새로운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다.

코스의 시작은 자연스러운 펌핑 트레일로 몸의 리듬을 찾을 수 있다.


잠시 후 만나게 되는 A와 B 코스의 갈림길.
A는 블루슬로프로 내려가고, B는 레드슬로프를 따라 진행된다.

A코스는 돌과 나무뿌리가 많은 자연적인 지형으로, 컨트롤과 집중력이 필요한 구간이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시원한 스피드와 코너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A코스를 내려오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하면 또 다른 트레일이 펼쳐진다.

S자로 계속 턴을 이어가면 하단까지 이어지는 트레일

도중에 자신있다면 갭이 있는 뱅크에서 점프를 시도해도 좋다.

B코스는 스피드에 따라 즐길 수 있는 뱅크와 턴으로 이어져 있다.


잘 닦여진 코스여서, 스피드에 따라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 갭 점프와 왼쪽의 우회로

철다리로 계곡이 연결되어 있다.

모든 트레일은 용평MTB파크의 아치가 보이는 점프대에서 마무리된다.

코스 하단부에 기본 스킬 연습을 위해 트레이닝 코스가 오픈되었다.

라이더들의 쉼터

쉼터 내부에는 무료로 음료가 제공된다.

이날 라이딩 도중 만난 용인의 '산악자전거 아카데미' 라이더들과 기념 사진

쉼터 옆에 작업 중인 펌프트랙. 이창용 선수가 트랙의 보완점을 이야기하며 작업을 도와주었다.

직접 펌프트랙 공사에 나선 백운광 대표.
그는 트레일 내의 보수 작업도 직접 진행하며, 용평MTB파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용평리조트 내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서, 또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8월 27~28일 '용평 엔듀로 페스티벌' 개최

오는 8월 27~28일에는 '제2회 용평 엔듀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마운틴과 다운힐 라이더들이 참가할 수 있는 이 대회는 경쟁과 비경쟁 부문이 포함되어, 그래비티 라이더들의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 : http://morekorea.kr/xe/mkboard04/896



이창용 선수의 파크 리뷰

"용평MTB파크는 리프트를 이용해 쉽게 코스에 접근할 수 있어서, 기본기를 연습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지난 해에 오픈했을 때는 단조로운 코스 때문에 몇일 라이딩을 하면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더욱 다양한 코스가 개발되어 많은 라이더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코스는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자연적인 트레일의 컨트롤과 집중력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B코스는 기본기를 연습하기에 좋은 코스로 스피드에 따라 초급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주차장과 라이딩 장소가 조금 거리가 있다보니, 라이딩 도중 차에서 필요한 것을 가져오기가 불편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용평MTB파크의 가장 큰 특징은, 잘 관리되고 운영되는 파크로, 라이더들의 의견이 빠르게 반영되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죠."

잘 관리되고, 운영되며 그래비티 라이더들의 보금자리로 자리잡고 있는 '용평MTB파크'


용평MTB파크는 스키리조트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산악자전거 파크로 조성되었다. 산악 그래비티 문화를 이끄는 가장 주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MTB파크는, 이와같이 리조트를 기반으로 했을 때 성숙된 인프라를 갖추기 쉽다. 그러기에 '용평MTB파크'가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국내 첫 리조트 MTB파크는 아니지만, 현재 유일한 리조트 MTB파크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용평MTB파크'에 더 많은 성숙한 라이더들이 참여해, 탄탄한 기반의 그래비티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관련 웹사이트
용평MTB파크 카페 : http://cafe.naver.com/yongpyongmtb 
용평리조트 : https://www.yongpy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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