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산 MTB 파크, XC 라이더를 위한 산악 코스
2016-06-24   박창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는 시의 중앙에 위치한 원수산에 산악 라이더를 위한 코스를 공식적으로 개발하고, 올해 '원수산 MTB 파크'를 정식 오픈하였다.
XC 라이딩을 위주로 개발되었지만, 트레일 라이딩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기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분 좋은 산악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서울에서 2시간 이내, 원수산에 가보자.

세종시 원수산은 천안과 대전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원수산 MTB 파크 내의 코스는 3개로 구분되어 있으며, 모글을 즐길 수 있는 펌프 트랙이 따로 설계되어 있어서 산악 라이딩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3개의 코스는 A, A다운힐, B로 구분되는데, 4km 거리의 A 코스는 부드럽게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누구라도 쉽게 산악 라이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B 코스는 A와 비슷한 지형이지만, 오르막 내리막의 경사가 급하고 코스의 변화가 심해서 기본기를 갖춘 라이더들이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한, 조금 더 다이나믹한 다운힐을 즐기려면 A 코스 중간에 만나게 되는 A다운힐 코스로 접어들어 0.9km의 다운힐을 만나게 된다.

원수산 MTB 파크 주차장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659-30 [지도보기]

원수산 MTB 파크 주차장에서 코스 안내도를 만날 수 있다.
라이더 : 이창용 (자이언트 코리아)

코스 개념도를 보면 A와 B 두개의 코스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코스별 특징과 거리

A와 B 코스 사이에 위치한 피크닉장을 활용하여 휴식 및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주차장은 약 20대의 자동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었다.


하루를 즐기기에 적합한 라이딩 장소

원수산 코스는 A와 B 코스를 합쳐서 7km가 넘는 트레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바퀴 회전하는 데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중간에 조금씩 쉬어가고, 약 2~3회전 라이딩을 하며 동일한 코스에 대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면서 라이딩을 즐긴다면 대략 3~4시간 정도 충분히 즐기다 올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부근에 아직 충분한 나무 그늘이나 쉼터가 조성되어 있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지만, 트레일 내부에 피크닉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간식을 준비해서 라이딩한다면 즐거운 피크닉 라이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라이딩이 시작되는 지점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아직 공사 중이다.

코스의 중간 중간 코스 위치와 거리가 표시되어 라이딩에 도움을 준다.

위험 구간이 있는 코스는 미리 표시판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스는 일방통행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화살표 방향을 따라 라이딩을 이어가야 한다.

A 코스에서 B 코스로 연결되는 부분. B 코스 방향이라는 표시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B 코스에 들어서는 곳

B 코스는 트레일의 폭은 거의 비슷하지만, 경사도의 난이도가 A 코스에 비해 높아진다.


다운힐과 급커브를 만날 수 있는 곳이어서, 어느정도 실력을 갖춘 라이더라면 다이나믹한 라이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로와 함께 개발된 코스이기 때문에, 등산객에 대한 배려를 항상 신경써야 하겠다.

B 코스가 끝나고 다시 A 코스를 만날 수 있는 곳.

A 코스로 다시 돌아오면 다시 원만한 라이딩으로 이어지게 된다.

A다운힐 코스의 시작점.
다운힐이지만, 시작은 짧은 업힐로 시작된다.

헤어핀 코너가 연속적으로 이어진 다운힐 라이딩을 경험할 수 있다.


산악 기초 교육에 적합한 설계

산악자전거에 있어서 라이딩 교육은 필수적인 부분 중에 하나다. 산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뿐 아니라, 기본적인 기술을 익혀서 더욱 안전하게 재미있게 산악 라이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원수산 MTB 파크는 평지로 길게 이어지거나, 동일한 지형이 연속으로 이어진 스타일이 아니어서, 산악 라이딩의 기본적인 기술을 교육하고 연습하는 데 적합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급경사 오르기와 급하게 변하는 다운힐 지형, 자연적인 뱅크 등 다양한 지형들이 언덕을 오르고, 코너를 지날 때마다 마련되어 있어서, 한바퀴를 회전하면서 라이딩을 하는 동안 새로운 지형과 반복 연습을 통해 빠르게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짧은 업힐과 다운힐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기본적인 산악 라이딩 기술을 교육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다양한 형태의 코너링을 경험할 수도 있다.



XC 라이딩을 업그레이드 하자.

우리나라의 XC 라이더들은 상당수가 넓은 임도에 익숙해 있는 편이다. 물론 싱글트랙을 이미 즐기고 있는 중상급 라이더들도 많이 있지만, 아직은 넓게 펼쳐진 임도가 우리에게는 가장 흔한 산악 트레일이기 때문이다.
원수산 MTB 파크는 싱글트랙 수준의 코스는 아니지만, 임도에서 만날 수 있는 완만한 경사와 코너링을 넘어서, 가파른 경사길과 코너링, 뱅크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산악 라이딩의 기본기 중에 하나인 밸런스를 익히기 위한 펌프트랙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XC 라이딩을 업그레이드 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다.

자연스러운 뱅크를 이용한 턴 등, 다양한 XC 라이딩 기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위에 설계된 펌프트랙에서 기본적인 밸런스 기술을 연습할 수 있다.

펌프트랙의 뱅크

펌프트랙은 라이더의 수준에 따라서 빠른 스피드와 다양한 기술 적용이 가능한 곳이다.

원수산 MTB 파크에서 XC 라이딩을 업그레이드 해보자.

이창용 선수의 MTB 파크 리뷰

"원수산 MTB 파크는 XC 라이더들이 스피드있게 즐길 수 있는 A 코스와 급경사 업힐과 다운힐을 경험할 수 있는 B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서, XC 바이크로 빠르게 달리거나 트레일 바이크로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A 다운힐 코스가 기대했던 것보다 난이도가 쉬운 편이고, 자연적인 XC 트레일에서 만날 수 있는 난이도 있는 구간이 없다는 점은, 중상급 라이더들에게 좀 아쉬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담없는 산악 라이딩과 초보 산악 라이더들의 교육 및 훈련을 위해서는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창용 선수는 원수산 라이딩 후의 소감을 전했다.


산악 라이더들이 등산객들과 마찰을 일으키며 점점 그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다. 서로에 대한 배려심의 결여와 자전거에 대한 인식 부족이 만들어낸 결과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등산객이 적은 산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산악 라이딩에 가장 기본이 되는 XC 라이더들을 위한 파크 개장은, 산악 라이딩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도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게다가, 수준 이상의 코스와 트레일이 준비된 '원수산 MTB 파크'는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그 만족도를 높여 주었다.
앞으로, 운영과 관리에 있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산악 라이더들도 관심과 애정으로 사용한다면 전국 각지에 더 많은 바이크 파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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