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서 쉽게 갈 수 있는 봄내음길 32곳 소개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바쁜 일상 가운데 봄꽃 여행을 떠날만한 여유가 없다면 아쉬워만 말고 일상 속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대구 '봄내음길'에서 새봄을 만끽하자.
겨울 매서운 한파를 이겨낸 매화, 산수유, 목련 등이 이미 꽃망울을 터트려 곳곳에서 새봄의 기운을 전하고 있고, 이를 뒤이어 벚꽃이 만개하여 완연한 봄의 기운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봄꽃 잔치를 놓치지 말고 마음껏 만끽해 보자.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은 평년보다 3∼5일 빠른 3월 26일부터 벚꽃이 개화를 시작하여 3월 마지막 주부터 꽃망울을 터트리는 벚꽃을 볼 수 있고 4월 첫째 주에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팔공산순환도로 등 도심 외곽이나 산간 지역은 기온이 낮아 개화시기가 조금 더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쉽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대구 '봄내음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ㆍ퇴근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봄내음길
화랑로(MBC네거리∼효목네거리), 현충로(앞산네거리∼현충삼거리) 구 앞산순환도로(앞산맛둘레길, 봉덕교∼앞산공원 공영주차장), 두류공원로(두류공원네거리∼이월드 정문), 무학로(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 신천동로(침산교∼상동교), 범안로(연호네거리∼범안삼거리), 사수로(매천대교∼금호택지), 하목정길(달성군 하빈면) 등의 꽃길이다. 혹시 이곳 인근 지역으로 가야 할 일이 있으면 잠시 여유를 갖고 꽃길로 우회하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봄 햇살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 좋은 봄내음길
이미 지역의 대표 벚꽃 길로 유명한 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수태골)와 옥포로(용연사진입로, 달성군 노인복지관 앞길)가 있다. 이 외에도 다사로(다사초교∼해량교), 헐티로(가창 댐 옆길) 등이 드라이브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벼운 산책으로 만나는 봄내음길
앞산공원, 두류공원, 수성유원지, 동촌유원지와 망우당공원, 금호강 둔치, 꽃보라 동산(구 경북도청 부근) 및 신천 둔치 등이 있다.
금호강 및 신천 둔치는 연분홍빛 벚꽃과 노란 개나리꽃 사이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기에 좋다. 공원과 유원지는 야간에도 색다른 벚꽃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아이들과 함께 소풍 가면 좋은 봄내음길
대구수목원, 대구스타디움, 화원유원지, 허브힐즈,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대구의 중심 시가지에서 만나는 봄내음길
진골목 등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이어지는 경상감영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ㆍ28기념중앙공원, 달성공원을 거닐어 보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삼림욕을 덤으로 만날 수 있는 봄내음길
대구올레 팔공산 7ㆍ8코스와 연계되는 팔공산순환도로, 앞산 자락길이 있는 앞산공원과 진달래(참꽃) 군락지가 있는 비슬산을 추천한다.
팔공산, 앞산 그리고 비슬산이 거리상 멀고 인파가 몰려 부담스럽다면 와룡산을 찾는 것도 좋다. 와룡산의 진달래와 영산홍 군락지는 비슬산 진달래 군락지보다 규모는 작지만 거리가 가깝고 군락지까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어 가볍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남권 젖줄인 낙동강의 멋들어지는 풍광과 봄꽃을 벗삼아 산들산들 불어오는 강바람을 느끼며 트레킹이나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장소로는 달성군 강정보 녹색길(육신사∼성주대교∼강정보)이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로는 이월드(구우방랜드) 벚꽃축제(3. 19.∼4. 10, 83타워 진입로), 달성군 유가 한정리 벚꽃축제(4. 1.∼4. 3., 달창저수지), 옥포 벚꽃노래자랑(4. 2., 용연사 진입로), 팔공산 벚꽃축제(4. 13.∼4. 17., 팔공산 동화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4. 23.∼5. 1., 비슬산 참꽃군락지) 등이 있다.

대구시 김영창 공원녹지과장은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낸 봄의 전령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하나 둘 우리 곁으로 찾아오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도심 '봄내음길'에서 새봄을 맞이하는 것을 권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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