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사이클쇼#2, 로드바이크 디지털 경쟁 시대
에디터 : 김수기, 정혜인 기자

2016 타이베이 사이클쇼(Taipei Cycle) 로드바이크 두번째 내용은 최근 발표된 스램(SRAM)의 무선 전자구동계 RED eTAP과 TT/트라이애슬론, 디지털 라이딩 아이템이다.

스램의 eTAP은 작년말에 발표되어 그 모습을 시중에서 보기 어려웠지만 전시장에 벌써 eTAP을 장착한 완성차가 보였다.
또한, 사이클쇼의 메인 부스인 자이언트의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인 트니리티는 물론 제법 많은 브랜드에서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를 내놓아 자전거 업계가 트라이애슬론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을 엿봤다.
그리고 라이딩과 트레이닝을 위한 디지털 디바이스가 다양해지며, 자전거도 디지털 경쟁에서 빠질 수 없는 산업이 되었다.


스램 RED eTAP, 11단 APEX

올해 전시장에서 RED eTAP을 스램 부스에서 볼 수 있겠지만, 2016년 신제품이 이미 출시된 시점에서 주요 브랜드의 eTAP 완성차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시마노 Di2와 캄파뇰로 EPS에 이어 전동 구동계 시장에 스램이 발을 담그며 디지털 장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스램은 APEX 그룹셋을 11단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스램 부스에 전시된 RED eTAP.
최초로 무선으로 작동되는 전동 구동계로 발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 2개의 스위치로 모든 시스템을 구동하도록 설계한 스램 eTAP은, 위성 스위치인 블립스(blips)를 출시하는 등, 늦은 출시지만 다양한 제품 구성을 보여주었다.

컨트롤레버가 없는 에어로 핸들바에는 블립박스(blipbox)를 사용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변속이 가능하도록 4개의 블립스를 장착할 수 있다.

에어로바 전용 마운트를 이용해 블립스를 장착한 모습.

후지의 노르콤 스트레이트는 스램 eTAP을 장착하며,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아르곤 18의 에어로 로드바이크인 나이트로젠 프로(Nitrogen Pro) 프레임에 설치된 eTAP.

롤리(Raleigh)의 리미티드 밀리티스 팀 에디션에도 eTAP이 장착되었다.

퍼시픽 사이클 부스에 전시된 미니벨로 리치에도 eTAP을 장착하며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램 로드바이크 구동계 그룹셋 중 10단이었던 APEX가 11단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1X와 2X 버전으로 출시된다.


캄파뇰로 V3 인터페이스와 마이캠피 -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동

캄파뇰로의 전자구동계인 EPS(Electronic Power Shift)에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키는 인터페이스가 존재한다. 배터리 잔량 표시, 초기 설정값 저장, 미세조정, 진단 기능을 수행하는 인터페이스는 EPS의 머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캄파뇰로는 V2 버전의 인터페이스를 DTI(Digital Tech Intelligence) V3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했다.
바로 마이캠피(Mycampy)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전거 관리를 넘어서 개인 트레이너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다.

V3으로 업그레이드된 캄파뇰로 EPS 인터페이스는 외부 충전단자가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V3 인터페이스 덕분에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마이캠피(Mycampy)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EPS 관리는 물론 세팅 및 트레이닝 보조자로 활용할 수 있다.


에어로 기술력의 막강 파워를 증명하는 트라이애슬론

올해도 에어로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에어로 완성차와 프레임은 물론, 그보다 에어로의 막강 기술력이 접목된 트라이애슬론에 대한 기술력 경쟁이 전년도보다 치열한 듯 보였다.
자이언트의 경우, 올해 컨셉을 'Ready to Tri'라고 정하고 에어로를 통해 경험하는 라이딩과 속도에 대한 자심감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었고, 전시를 통해 여성용 트라이애슬론 모델인 리브 어보우(LIV Avow)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아르곤 18에서는 올해 신제품으로 트라이애슬론과 에어로다이나믹 바이크만 통틀어 7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슈퍼카는 핸들바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게 제작하고, 브레이크와 기타 부속 용품까지도 에어로 형태로 제작함에 따른 높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트라이애슬론 전문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씨포(CEEPO)는 올해 신제품인 바이퍼(Viper)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자이언트 트리니티 어드밴스 프로 0 (Giant Trinity Advanced Pro 0).
성공적인 에어로 바이크의 출시에 이어, 트라이애슬론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트리니티는 마네킹을 이용한 에어로 실험을 통해 디자인됐으며, 라이더가 승차하고, 액세서리를 부착한 상태에서 뛰어난 에어로 성능을 얻어냈다.

트리니티는 타임트라이얼을 위한 UCI 기준에 맞춘 TT 프레임셋이 판매된다. 

리브 어보우 어드밴스 프로 1 (LIV Avow Advanced Pro 1)
리브에서 새롭게 출시한 트라이애슬론 바이크로, 여성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고, 제일 작은 사이즈는 앞휠이 650c로 출시된다.

자이언트의 트리니티와 어보우를 후원받는 Radka Vodickova와 TIm Berkel 선수.

아르곤 18의 E-119 트라이 플러스(TRI +).

라이더의 포지션을 위해 핸들바와 에어로바의 위치와 높이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아르곤 18 담당자는 라이딩하면서의 에어로 성능에 집중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지오스(GIOS)의 에어로 마스터.

듀얼 포지션 시트포스트를 장착한 블루(Blue)의 TRIAD SL.

아이언맨 경기와 같은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씨포(CEEPO)의 바이퍼(Viper).

통합형 콕핏(cockpit)과 빌드인 피딩 시스템을 선보인 액스맨(AXMAN)의 트라이(TRI).

짚의 새로운 에어로 휠셋 808 NSW는 트라이애스론과 같이 에어로에 집중한 프레임과 잘 어울린다.

새롭게 설계한 딤플 디자인으로 측풍에 강하고, 브레이크 마찰면은 일정하고 강력한 제동력을 갖도록 설계했다.

DT SWISS의 림 프로파일 디자인을 바꾼 에어로 휠셋 RRC 65 DiCUT.

PRO의 트라이애슬론 안장과 하이드레이션 시스템.

비전(Vision)은 새로운 하이드레이션 시스템을 공개했다.

비전은 하이드레이션 부품과 함께 구동계 부품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디자인의 비전 크랭크셋과 디레일러.

PZ Racing의 미니 에어로 바.


그래도 대세는 에어로와 경량 로드바이크

로드바이크의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과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의 확대는 큰 이슈였지만 에어로와 경량 로드바이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게 사실이다. 다만 새로운 모델은 벌써 작년에 공개되었고,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기이기에 다소 관심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5.14kg의 완성차로 꾸며진 후지 SL.

후지의 에어로 바이크 트랜소닉(Transonic).

궤르쵸티(Guerciotti)의 CCC Polsat 팀 버전 유레카(Eureka).

궤르쵸티(Guerciotti)의 CCC Polsat 팀 버전 이클립스(Eclipse).

룩(Look) 795 에어로 라이트.

리들리(Ridley) 노아(Noah) SL.

리브(LIV) 엔비의 트라이애슬론 버전.
일반적인 로드 라이딩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트라이애슬론 입문 라이더에게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메리다(Merida)의 에어로 바이크 리액토(Reacto).

타임(Time)의 에어로 바이크 Skylon.

에어로 디자인의 Skylon의 포크 내부에는 Aktiv 기능이 있어 진동을 흡수한다.

윌리어(Wilier)의 에어로 바이크 센토(Cento).


라이딩도 디지털로 전문화 

스마트폰을 활용한 라이딩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대중적인 방식에서 각종 파워미터와 센서, GPS를 활용한 사이클링 컴퓨터, 전자제어 가능한 스마트 트레이너 등 라이딩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소규모 업체들의 독특한 기술로 무장한 아이템의 등장으로 디지털 전쟁도 만만치 않다.

자이언트는 라이딩 어플리케이션인 라이드 라이프(RideLife)를 타이완에서 처음으로 공개하고 배포한다.

xplova는 영상자동편집기능, SNS 업로드, 위치찾기, 경쟁 모드 등의 기능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와후 엘리먼트(Elemnt)는 GPS가 내장되어 외부 라이딩에 활용할 수 있고, 키커 트레이너와 연동되어 실내 트레이닝에도 적합하다.

컴퓨터와 연결하여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가상현실을 통한 라이딩이 가능한 와후(Wahoo) 키커 파워 트레이너.

사이클옵스(Cycleops)도 프리미엄 유료 버추얼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GPS 데이터 기반의 60만가지 코스를 달리면서 지형을 그대로 재현하는 BKOOL의 스마트 트레이너. 

매월 15달러 유료회원이 되면 기상상황까지 재현하는 3D 화면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탁스(Tacx)의 네오 스마트 트레이너는 접이식으로 보관이 편리하다.

리자인(Lezyne)의 GPS 기반 사이클링 컴퓨터 'LEZYNE GPS'.

등록된 친구의 위치를 함께 보여주는 xplova의 사이클링 컴퓨터.

틴코프 에디션 뉴턴(Newton) 파워 사이클링 컴퓨터.

바람, 언덕, 구름저항, 가속 등을 내장된 센서를 통해 계산해 파워를 측정하는 PowerPod은 제품 하단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이용하는 파워미터다. 

허브에 장착하는 스피드 센서.

시그마의 스포츠 워치는 트라이애슬론 및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루이가노의 스피닝 바이크.

트레드밀과 스피닝 바이크를 제조하는 Ion Fitness의 트레이너 IBT8, 컴퓨터와 앱에 연결되어 활용하는 제품이다.

YUENI는 롤러의 크기가 작은 트레이너를 선보였다.

파이오니어(Pioneer)의 페달링 모니터 시스템은 체인링과 크랭크암에 센서를 부착해 페달링 파워를 측정한다.

시마노 Di2와 연동되며, 페달링 패턴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다.

엑스페도(Expedo)의 E-Thrust 파워미터 페달.

웰고(Wellgo)의 케이던스를 측정하는 페달.

가속도, 고도계,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 리콘(Recon)의 젯 스마트 아이웨어.

라이딩이나 트레이닝의 피로를 풀어줄 Compex의 저주파 치료기는 부위별로 다양한 자극을 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로드 관련 용부품

아이디어로 성능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살펴보자.

지로의 에어로 기술이 적용된 레이싱 헬멧 신더(Synthe)는 일반 버전과 MIPS 버전이 있다.

자이언트 리벳(Rivet) TT 헬멧. 여성용은 LIV Attacca이 있다.

etto의 에어로 헬멧 'Accelar'.

에어로 커버를 씌운 레이저(Lazer) 헬멧.

통기성을 위한 디자인이 돋보인 랭킹(Ranking) 헬멧.

3T 핸들바는 탑과 드랍 모양에 따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3T의 Discus C60 휠셋.

초경량 고강성 코리마(Corima) MCC S+ 휠셋.

1와트라도 줄이기 위한 세라믹스피드(Ceramic Speed)의 빅풀리 휠과 UFO 체인.

TRP 에어로 디자인의 브레이크(T860)는 4개의 스프링으로 움직이며, 다이렉트 마운트 방식(T861)도 출시된다.

카인드샥의 로드바이크를 위한 가변 시티포스트.

피직(fi'zi:k)의 프로투어 팀 버전 버수스(Versus) 안장.

셀레 SMP는 바지 사이즈를 기준으로 선택하지만 테스트 안장으로 체험하면서 보정한다.

셀레 이탈리아(Selle Italia)의 피팅 툴인 아이디매치(id match).

자이언트의 새로운 안장 라인업은 d&i 어워드를 수상했다.
라이딩 중 안장에 압박되는 부위를 개인별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 3가지로 안장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페달링 시 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여 다리의 근육 피로도를 낮추도록 개발한 자이언트의 새로운 슈즈 라인업.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아웃솔에 EXO Beam을 설계하여 페달링 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프롤로고(Prologo)의 커넥트 파워 컨트롤 기술이 들어간 스크래치 2 안장.

프롤로고의 안장 피팅을 위한 Myown 측정기.

포롤로고의 CPC 기술은 장갑에도 들어 있다.

클릿 부착각도를 바꿔 페달링 시 발목각도가 편해지는 어댑터.

Lintaman은 발의 모양에 따라 잠금시스템을 적용하여, 더 효율적인 잠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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