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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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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베이 사이클쇼(Taipei Cycle)의 MTB 전시 주제는 지난해 처음 소개됐던 650b 플러스(650b+)와 전동 시스템을 갖춘 E-MTB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해 몇몇 타이어 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여진 650b+ 사이즈(타이어 너비 2.5~3인치)는 팻바이크보다 가늘지만 일반적인 MTB 타이어(1.9~2.3인치)보다 굵은 새로운 규격이다. 29인치의 구름성과 팻바이크의 그립력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트레일 바이크 카테고리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전기 자전거의 범위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해지는 추세다. 그에 따라, 오르막길을 조금 더 편하게 오르고, 다운힐을 거침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E-MTB의 빠른 성장과 잦은 등장은 이제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타이완의 프레임 제조업체들은 650b+ MTB와 전동 모터 브랜드에 맞춘 E-바이크 프레임을 전시하면서 주문만 들어오면 바로 생산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다.
산악자전거 650b+ 휠 사이즈, 가능성을 보이다. |
타이어 사이즈에 대한 새로운 변화는 산악자전거 뿐 아니라 로드바이크에도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산악자전거는 접지력과 승차감, 돌파력 등을 높여 기존 MTB와 다른 라이딩의 성능과 즐거움을 위해서 이런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 트렌드에서 26인치를 탈피한 29인치가 출시되었고, 뒤이어 650b(27.5인치)가 또다른 변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난 해 새롭게 선을 보인 650b+ 타이어는 650b 휠의 림에 2.5~3인치 정도 폭의 타이어를 장착하는 새로운 규격으로 트레일 라이딩에서 뛰어난 접지력과 돌파력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650b 휠에 플러스 타이어가 장착되면, 약 29인치 바퀴와 비슷한 직경이 된다. 반면, 공기압이 일반 MTB 타이어보다 낮은 20psi 정도로 접지력이 매우 높게 된다. 이는 지면 마찰력과 승차감을 높이고, 돌과 같은 장애물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잇점이 있다.
650b+ MTB는 완성차로 등장하면서 프레임과 포크, 휠셋과 타이어 등 관련 제조업체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고, 팻바이크 역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후지(Fuji)의 650b+ 빅혼(Big Horn). 하드테일 트레일 바이크로, 가변시트포스트(드롭퍼)가 장착되었다. |
650b+를 위한 DT SWISS의 휠셋과 슈발베 타이어. 650b+ 프레임과 휠셋은 부스트(Boost) 148/110 허브를 사용해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확보하고, 휠강성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
후지 '빅혼'은 짧은 스템, 가변 시트포스트 등으로 하드테일의 형태이지만 트레일 라이딩이 가능하다. |
휠러의 티타늄 650b+ MTB는 카본 리지드 포크를 장착해 팻바이크의 특성을 더 가져갔다. |
태국 인피니티(Infinite) 사이클의 스킬 프로 플러스. |
Caribou는 BB쉘에 기어변속을 장착한 650b+ 프레임인 E-GO-Plus를 전시했다. |
타이완의 제조업체인 아이텍(ITEK)의 풀서스펜션 650b+ 모델. |
선라이즈(Sunrise)의 650b+ 프레임 |
RST는 3.25인치 클리어런스를 갖춘 플러스 포크와 5인치 클리어런스를 지원하는 팻바이크 포크를 선보였다. |
콜(Cole)의 아이벡스(Ibex) 275+(boost) 휠셋. |
FSA의 650b+ 사이즈의 애프터버너 휠셋. |
레이놀즈는 훅리스(hookless) 카본 650b+ 휠셋을 전시했다. |
아메리칸 클래식(American Classic). |
알렉스림(Alexrims). |
작년부터 650b+ 규격을 발빠르게 선보인 WTB의 트레일 보스(Trail Boss) 3.0. |
맥시스(Maxxis)의 Ikon+, Rekon+, High Roller2 타이어. |
CST 타이어의 2.8인치(Patrol)와 3.0인치 타이어(BFT). |
켄다(Kenda)의 Havoc Pro는 2.8인치와 3.0인치가 나온다. |
스네이크 바이트 펑크방지 기술이 들어간 VEE 타이어의 650b+ 타이어 |
슈발베의 Nobby Nic과 Rocket Ron. |
전동을 이용한 산악자전거, E-MTB의 인기는 이어질까? |
최근 몇 년 전부터 전기자전거에 대한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시티바이크에서 시작되긴 했지만 지금은 산악자전거와 로드바이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에서는 아직 접하기 어려운 E-MTB가 전년도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마노 스텝스(STEPS)와 보쉬 모터를 장착한 제품이 완성도를 높이며 점유율을 크게 높였고, 파스(PAS) 방식에 최고 전동 지원 속도가 25km/h를 넘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해 대부분의 E-MTB가 알루미늄 프레임이였던데 반해 올해는 카본 프레임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전기자전거의 강한 토크를 견딜 수 있는 전용 체인을 선보인 업체가 몇몇 보였으며, E-MTB 프레임 제조사의 전시 참가율이 꽤 높은 편이었다.
KTM은 시티바이크부터 풀서스펜션까지 보쉬의 모터를 사용한 'Macina'라는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출시했다. |
시마노 스텝스(Steps)를 장착한 메리다의 빅세븐 E-Lite 900. |
라피에르는 E-MTB 라인업인 오버볼트(Overvolt)를 전시했다. |
하이바이크는 Xduro, Sduro라는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갖고 있고, 산악자전거는 물론 로드바이크까지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
휠러(Wheeler)의 야마하 전동시스템을 장착한 i-Riser. |
AXMAN의 풀서스펜션 E-MTB. |
ASTRO는 보쉬와 시마노 모터를 위한 프레임을 전시했다. |
대만의 제조업체인 APRO의 E-MTB 프레임. |
Exodus의 보쉬 모터를 사용한 풀서스펜션 E-MTB. |
ACE 사이클의 시마노 스텝스를 장착한 산악자전거. |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MPF Drive. |
산악자전거까지 지원하는 E-Ram 전동킷. |
산악자전거 부품 - 보급화 또는 써드파티의 약진 |
올해 사이클쇼에서 스램의 NX을 비롯해 FSA GRID, 마이크로쉬프트(Microshift)의 eXCD, 초센(Chosen)의 DOZ, BOX의 ONE, Sunrace 등 새로운 산악구동계 또는 부품을 선보였다.
스램은 GX보다 더 합리적인 가격대의 NX 그룹셋을 발표했다. |
시마노는 XTR Di2와 XT 데모 바이크를 운영했다. |
XTR Di2를 위한 PRO 타르시스 트레일 핸들바와 스템. |
OPM ODM 서스펜션은 SKF사의 실링을 장착해 기존의 실링보다 50% 정도 마찰저항이 낮아 반응성이 높아졌다. |
DT스위스의 XMC 1200(1,410g) 휠셋은 올마운틴 장르까지 소화하는 24mm 와이드림을 사용한다. |
DT스위스 XRC 1200은 전 모델보다 경량화된 튜블리스 레디 휠셋이다. |
RST의 도립식 포크 Rebel은 650b+와 29인치를 지원하도록 개발되었다. |
Box의 One 11단 구동계. |
하나의 레버로 조작하며, 핸들바와 직각 방향 또는 평행 방향으로 변속을 한다. |
마이크로쉬프트(Microshift)는 산악용 전동 구동계인 11단 eXCD를 전시했다. 컨트롤러에 14500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다. |
마이크로쉬프트의 eXCD 전동 변속 디레일러 |
초센(Chosen)은 12단 변속 시스템 DOZ를 선보였다. |
12단 시스템은 변속기를 제외한 초센의 변속레버, 카세트 스프라켓, 허브를 사용해야 한다. |
Sunrace는 11-46T 카세트를 출시하며, 1장의 체인링으로도 큰 변속 구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FSA는 2017년 산악자전거 크랭크를 발표했고, 1X와 2X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
FSA의 그래비티를 위한 부품 셋 GRID. |
마구라의 전동으로 컨트롤하는 가변 시트포스트. |
KMC는 시마노 XTR과 스램 XX1, 전기자전거에 호환되는 체인을 전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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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사이클쇼#1: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8237
타이베이 사이클쇼#2: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8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