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트래블을 도와줄 리자인 용품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최근 자전거 여행의 스타일이 변하면서 로드 라이더들의 스피디한 '로드 트래블'이 인기있는 여행의 장르가 되고 있다.
멋진 경치가 있는 코스로 숙소를 잡고, 최소한의 장비만을 챙긴 후 하루 동안 라이딩을 하고 돌아오는 '스피드'와 '간편함'을 겸비한 스타일의 여행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장비와 소지품 정도는 지녀야만 로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되는데, 로드 트래블을 위한 추천 용품들을 리자인과 함께 살펴보았다.


펑크 수리, 이것은 언제나 필수 항목이다.

자전거를 타고 조금이라도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항상 펑크 수리 관련 공구들이 필수 아이템이 된다. 필요한 것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예비 튜브
- 펑크 패치 키트
- 타이어 레버
- 펌프
- CO2 카트리지
예비 튜브는 꼭 추천하는 항목이다. 펑크가 났는데 생각보다 구멍이 크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펑크 패치로 떼울 수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펑크 패치 키트의 경우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접착식 제품을 추천한다. 로드바이크의 튜브는 매우 작기 때문에, 본드와 같은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이는 경우, 끝이 휘어지면서 잘 붙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패치를 붙이는 데 애를 먹을 때가 많다.
타이어 레버는 원래 3개를 기본 세트로 하지만, 2개 만으로도 충분히 타이어를 빼낼 수 있다. 그리고, 튜블리스 타이어가 많아진 요즘에는 강성이 강화된 타이어 레버를 사용해야 타이어를 넣고 빼는 데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펌프를 선택할 때는 CO2 카트리지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해외 여행을 갈 때에는 CO2 카트리지를 수화물에 넣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국내 여행에는 CO2 카트리지가 있을 때 펑크 수리 후 펌핑에 대한 부담감은 확연히 줄어든다.
CO2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하더라도 펌프를 꼭 챙겨야 하는데, 펌프와 CO2 카트리지 사용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마음이 놓일 것이다.

펑크 패치 키트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추천한다.
로드바이크 튜브는 가늘기 때문에 접착제로 붙이는 제품의 끝 부분이 잘 붙지 않는 경우가 많다.

리자인 스마트 키트(Lezyne Smart Kit) : 5,000원

타이어 레버가 없다면 패치 키트가 있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2개가 한쌍으로 된 제품이면 충분히 타이어를 분리하여 튜브를 꺼낼 수 있다.
나일론 복합소재를 사용해 충분한 강성을 유지한 리자인 파워 레버는 가볍고 사용성이 좋다.

리자인 파워 레버(Lezyne Power Levers) : 7,000원

CO2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펌프라면, 펌프 사용이 훨씬 편해진다.

리자인 프레셔 드라이브 CFH(Lezyne Pressure Drive CFH) : 65,000원 (CO2 카트리지 1개 포함)

펌프와 CO2 카트리지를 함께 보관할 수 있다.

CO2 Flex 호스가 내장되어 있어서, CO2 카트리지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펌프에 연결하면, 일반 펌프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모두 호환된다.

펌프를 조금 더 쉽게 가지고 다니기 위해서는 물통케이지가 가장 좋다.
리자인 알로이 케이지는 펌프를 직접 케이지에 묶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펌프 마운트 부품을 하나 더 줄였다.

리자인 알로이 케이지(Lezyne Alloy Cage) : 33,000원

미끄럼 방지 처리된 물통 케이지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체인 수리, 여유가 된다면 꼭 챙기자.

라이딩 도중 체인이 끊어지게 되는 경우는 참 드물다. 특히 로드 라이딩 시 체인이 끊어지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그래도, 체인이 끊어지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되므로, 여유가 된다면 체인툴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멀티툴에 체인툴이 포함된 경우도 많이 있지만, 멀티툴은 크기가 커질 수록 사용감이 떨어져서 불편할 수 있다.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체인툴 때문에 멀티툴 전체의 불편함까지 감수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따로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체인툴은 옵션 사항이다. 특히 라이딩 거리가 얼마 되지 않은 새 자전거라면 더욱이나 체인이 끊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체인이 끊어지는 것 만큼 난감한 상황은 없다. 여유가 있다면 체인툴 하나쯤은 챙겨보자.

리자인 체인 드라이브(Lezyne Chain Drive) : 22,000원 (8,9,10,11단 비트 포함, 캄파뇰로 11단 제외)


기본 공구, 내 자전거에 맞는 공구 세트를 찾자.

기본으로 가져가야 할 멀티툴을 선택할 때는 내 자전거에 필요한 공구를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육각렌치는 몇 mm 사이즈가 필요한 지, 톡스렌치(별렌치)는 필요한 지, 드라이버가 필수로 있어야 하는 지 등이 선택의 조건이 될 것이다.

휴대용 멀티툴을 선택할 때 무조건 많은 공구를 가진 것보다, 내 자전거에 필요한 공구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자인 SV 7 : 29,000원

멀티툴에 공구가 너무 많은 것은 사용할 때 불편함이 많다. 어느 곳에 공구가 필요한 지 확인하고 최소한의 제품이 최상이다.
공구가 필요한 곳의 체크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시트포스트 클램프
- 스템 볼트, 헤드셋 볼트
- 브레이크
- 페달
- 디레일러
위의 체크 사항에 따라 꼭 필요한 공구들이 모여져 있는 멀티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톡스렌치(별렌치)를 사용하는 부품도 많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의 육각렌치.
페달은 8mm도 많이 사용된다. 페달을 분리할 이유가 있다면 꼭 챙겨두자.


스마트폰, 이제는 나의 일부분이 되었다.

어디를 가든, 이제 스마트폰이 없으면 내 자신도 없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보니 라이딩을 할 때에도 스마트폰은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며, 생소한 장소에서의 라이딩은 스마트폰을 통해 지도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하다.
스마트폰을 자전거에 거치할 때 방수 기능이 있다면 무척 도움이 되는데, 리자인 스마트 드라이캐디는 마운트 부분이 너무 크지 않아서 일반 케이스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폰, 라이딩할 때도 필수가 되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땀에 젖게 되더라도 안전한 방수 케이스가 로드 트래블에는 편리하다.

리자인 드라이 캐디(Lezyne Dry Caddy) : 39,000원 (아이폰 4/4s/5/5s/6, 갤럭시 s3/s4)

마운트 부분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여행 중에 방수 케이스로도 사용할 만 하다.

지퍼백이면서 롤업 방식이어서 물속에서도 완전한 방수가 가능하다.
롤업 부분이 다소 긴 편이어서, 휴대폰을 넣고 뺄 때 불편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휴대폰이 드라이 캐디에서 잘 빠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스크린의 마찰 때문인데, 얇은 비닐종이로 한번 감싸고 넣으면 훨씬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자전거에 장착되는 마운트가 작고 가볍다. 그리고, 충격을 흡수하면서, 옆에서 부딪히는 충격에 빠지지 않는 구조여서 안전성이 높다.


방수 케이스, 땀과 비에 보호되어야 할 것들은 있다.

라이딩을 하는 동안 땀 또는 비에 젖을 수 있는 제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지퍼백을 많이 활용하기는 하지만, 뭔가 좀 더 확실한 제품을 찾는다면 리자인 캐디색을 추천한다.
사이즈는 여권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아이폰 5까지 소화할 수 있는 크기다. 해외 여행을 나갔다면 여권과 돈, 신용카드 등은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항상 확실한 방수 성능으로 보호할 수 있는 캐디색이 아마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확실한 방수를 위한 포켓이 필요하다면 캐디색을 살펴보자.

리자인 캐디색(Lezyne Caddy Sack) : 9,900원 (145x110mm)

여권이 들어가는 사이즈며, 아이폰 5를 넣을 수 있다.
해외에서 여행할 때 항상 소지해야 하는 여권, 돈, 신용카드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저지 뒷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되었다.


안장 가방, 가장 효율적인 보관 장소

공구 및 자전거 용품을 넣고 다니기에 안장 가방 만큼 효율적인 보관 장소는 없다. 리자인은 다양한 사이즈가 출시되는데, 위에 설명한 공구들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M캐디가 추천할 만 하다.
너무 크지 않아서 보기에 부담되지 않고, 너무 작지 않아서 물건을 넣고 빼기에 어렵지 않은 사이즈가 M캐디 정도이다. 물론,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들도 있으니, 나에게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좋겠다.

안장 가방은 적당한 사이즈로 필요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리자인 M캐디(Lezyne M-Caddy) : 28,000원

생활방수가 가능한 방수 원단과 방수 지퍼가 사용된다.

가방 내부는 공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크기에 비해 여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돈과 같이 젖지 않아야 하는 물건이 있다면 덮개가 있는 포켓에 넣어 보관한다.

아래 지퍼를 열면 사이즈가 늘어나서, 조금 더 큰 용품까지 수납할 수 있게 된다.

로드바이크 트래블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


이번에는 어디로 떠나볼까?

매일 집 앞에서, 회사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확실히 지겨울 때가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번 정도라도 약간 거리가 있는 장소를 찾아 로드 트래블 계획을 짜는 것은 삶의 활력소가 될 뿐 아니라, 라이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동차가 있다면 좋고, 아니라면 버스나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의 멋진 라이딩 코스를 찾아보자. 대도시에서 조금만 떨어진 곳을 가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수없이 많은 로드가 펼쳐져 있고, 지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코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렇게 로드 트래블이 조금 익숙해진다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의 여행도 자신있게 떠날 수 있게 될 것이다.

1년에 몇번쯤은 어디론가 로드 트래블을 떠날 계획을 세워보자.


관련 웹사이트
(주)아딕스 디스트리뷰션 : http://www.lezyne.co.kr/
리자인 : http://www.lezy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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