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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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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엘파마(ELFAMA)는 로드바이크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에어로 다이나믹을 키워드로, 플래그십 모델이 경량 올라운드 환타시아에서 퀀텀(QUANTUM)과 FR1으로 변경됐다. FR1은 경량과 에어로를 조화시킨 모델인 반면 퀀텀은 에어로 다이나믹을 강조한 로드바이크로 스피드와 스프린팅을 위한 설계가 특징이다.
작년과 달라진 퀀텀 |
2015년 퀀텀(Quantum)을 버전 1.0 이라면 2016년 퀀텀은 확장성을 높인 버전 1.1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이 설명은 프레임에 한해 국한되지만 휠셋 업그레이드(RC 55 스플라인 → RRC 65 DiCUT)까지 따지면 성능상의 버전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퀀텀의 첫모델은 브레이크 설치 편의성을 위해 별도의 마운트로 장착했는데 효용성이 크지 않아 프레임에 직접 장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시트포스트의 안장 클램프는 안장 포지션을 넓게 옮길 수 있도록 해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의 지오메트리까지 세팅할 수 있게 됐다.
뒤 브레이크는 프레임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안장 클램프의 위치를 폭넓게 옮길 수 있는 시트포스트로 안장을 극단적으로 앞으로 세팅할 수 있다. 에어로 다이나믹을 표방한 만큼, 일반적인 라이딩부터 트라이애슬론 라이더의 라이딩 포지션까지 세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바람을 가르는 퀀텀의 에어로 다이나믹 |
퀀텀의 에어로 디자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날렵'이라는 단어가 적절해보인다. 퀀텀의 측면 아웃라인은 정면에 비하면 평범하다 할 정도로, 프레임의 앞모습은 바람을 칼같이 가를 것 같다. 헤드튜브에 이어진 다운튜브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극단적일만큼 얇아 여타 에어로 바이크의 버추얼 포일(뒷면이 잘린 물방울 모양)보다 좀더 좁은 편이다.
그리고 탑튜브는 기울지 않고 수평을 이뤄 헤드튜브에서 갈라진 바람이 탑튜브에 걸리지 않는다. 더불어 포크와 시트포스트도 에어로 효과를 위한 디자인이 더해졌다.
프레임의 에어로 효과를 물통케이지와 물통이 깎아먹을까 걱정될 정도의 다운튜브 너비. |
헤드튜브 정션 부위도 에어로 효과를 위한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다. 탑튜브도 수평을 이루고 있어 바람 저항을 줄였다. |
에어로 디자인의 포크. |
퀀텀 전용 에어로 시트포스트. |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고무 커버로 덮여 있다. |
DT SWISS 스플라인 휠셋에서 에어로 성능이 높은 RRC 65 DiCUT으로 업그레이드됐다. |
스프린트 강성을 위한 뒷삼각 |
퀀텀의 프레임은 고강성 소재인 MR60과 고탄성 소재인 HR40 카본을 사용하고 있으며, 에어로 로드바이크이면서 평지 스프린팅을 위한 강성을 비비쉘과 뒷삼각에서 얻는다. 얇은 다운튜브에 비해 덩치(?)가 큰 비비쉘에 연결된 체인스테이는 상하로 넓고, 시트튜브 정션 아래에 붙은 시트스테이가 만들어낸 작은 뒷삼각 크기로 힘전달력을 높여준다.
퀀텀은 페달링 강성을 위해 뒷삼각의 크기를 작게 디자인했다. |
얇지만 넓은 다운튜브의 크기만큼 비비쉘도 크고, 체인스테이도 상하로 넓어 힘전달력을 높혔다. |
제품 이미지 |
퀀텀(Quantum)은 시마노 듀라에이스를 장착한 A9000, 울테그라 Di2를 장착한 A6870 Di2, 울테그라를 장착한 A6800, 105를 장착한 A5800으로 출시되어, 라이더의 선택폭이 넓다.
시마노 듀라에이스를 장착한 A9000 모델. |
카본 핸들바와 스템이 적용된다.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엘파마 퀀텀 A9000(ELFAMA Quantum A9000) |
프레임 | 퀀텀 2016 |
포크 | 퀀텀 2016 |
핸들바 | DH39 ROAD CARBON |
스템 | AS-007N 카본 FANTASIA |
시트포스트 | 퀀텀 전용 에어로 시트포스트 |
안장 | 셀레 이탈리아 SLR KIT Carbonio FLOW |
변속레버 | 시마노 듀라에이스 |
변속기 | 시마노 듀라에이스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듀라에이스 |
브레이크 | 시마노 듀라에이스 |
스프라켓 | 시마노 듀라에이스 11-28T |
체인 | 시마노 CN-HG900-11 |
크랭크셋 | 시마노 듀라에이스 50-34T |
B.B | 시마노 듀라에이스 |
휠셋 | DT Swiss RRC 65 DiCUT T |
타이어 | 슈발베 원 튜블러 24C |
실측무게 | 6.82kg (52 사이즈) |
소비자가 | 7.800,000원 |
정민혁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
정민혁 프로는 "추운 날씨와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퀀텀이 에어로 로드바이크이면서 6kg대로 라이딩 자체가 가벼웠고, 업힐에서도 뒤에서 힘을 잘 받았다"고 평했다.
또 퀀텀은 헤드튜브가 짧아 라이딩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고, 안장을 앞으로 최대한 당기면 트라이애슬론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업그레이드된 2016 퀀텀 |
엘파마의 퀀텀은 에어로 다이나믹을 강조한 로드바이크로 프레임의 형상과 포크, 시트포스트 모두 바람저항을 줄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전면 바람저항을 가르는 다운튜브의 두께는 실물로 본다면 충분히 놀랄 정도로 얇고, 수평 탑튜브는 슬로핑 탑튜브의 공기저항 요소를 없애면서 시각적인 이미지도 높였다
또 2016년 퀀텀 A9000에 있어서 에어로 성능이 우수한 DT SWISS의 RRC 65 DiCUT 휠셋의 장착으로 프레임 성능을 충분히 이끌어내어 전체적인 프레임과 부품 간의 밸런스를 맞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또 안장 포지션의 확장은 사용범위를 넓혀줘 하나의 자전거로 2개(로드/트라이)의 장르를 즐길 수 있다.
극단적인 에어로 설계로 강성과 에어로 분포를 적절하게 하였지만, 헤드튜브에서 다운튜브로 이어지는 곳의 강성이, 강성 위주의 로드바이크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에어로 스타일에 민첩한 스티어링까지 원한다면 아마도 FR1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이다.
출시된 지 1년이 갓 넘은 퀀텀은 라이더들의 의견을 수립하며 적극적인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적용시키고 있다. 이와같은 엘파마의 장점이 더욱 진보된 자전거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LFAMA 2016, FR1-Quantum / 엘파마 2016 FR1, 퀀텀 |
관련 웹사이트
(주)MBS코퍼레이션 : www.elfam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