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직과 함께, 새로운 시즌 맞이 바테이프를 바꿔보자!
에디터 : 김수기 기자

매서운 한파에 자전거는 커녕 밖에 나가기도 힘들고 트레이너도 질린 로드바이크 라이더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하나 준비했다.
2016년이 밝은 지 벌써 한달이 지나갔지만 아무것도 안한 것처럼 느껴진다면 바테이프(bar tapes)를 바꾸며 자전거를 신선하게, 그리고 라이딩 느낌까지 바꿔보자.
바테이프가 별 것 아닌것 같아도 바꾸기만 하면 새 자전거를 산 것 같은 산뜻함을 느낄 수 있고, 핸들 그립감이 바뀌며 라이딩 컨트롤과 승차감까지 영향을 주는 별 것이 된다.


성향에 따른 바테이프 선택

바테이프 브랜드마다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두께와 그립감을 달리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예전이라면 바테이프를 자전거와 색깔 맞춤을 위해 색상 위주로 선택했다면 최근은 자전거의 종류와 라이딩 성향에 맞춰 두께와 촉감을 중요시한다.

피직(fI'zi:k)도 2mm 두께의 수퍼라이트(SuperLight)와 3mm 두께의 퍼포먼스(Performance) 2가지 두께의 바테이프를 출시했으나 최근 그 중간 두께인 2.5mm의 엔듀런스(Endurance)를 추가했다.
그리고 피직은 클래식(classic), 소프트 터치(soft touch), 태키 터치(tacky touch)라는 전 라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촉감에 글로시(glosy)와 듀얼 터치(dual touch)라는 수퍼라이트의 독특한 그립감을 주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클래식은 가장 기본적인 촉감으로 가죽 바테이프와 비슷하고, 소프트 터치는 부드러운 그림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태키 터치는 비 속에서도 미끄럽지 않은 뛰어난 밀착감을 제공한다.
글로시는 유광처리된 바테이프로 무광 바테이프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듀얼 터치는 핸들바 위치에 따라 태키 터치(드랍)와 소프트 터치(탑)를 섞은 2 in 1 바테이프다.

피직 퍼포먼스 바테이프 (fi'zi:k Performance bar tapes).

3mm 두께의 퍼포먼스 바테이프는 클래식, 소프트 터치, 태키 터치가 있다.

피직 수퍼라이트 바테이프 (fi'zi:k SuperLight bar tapes).

2mm 두께의 수퍼라이트 바테이프는 클래식, 소프트 터치, 태키 터치, 글로시, 듀얼 터치 등 가장 다양한 촉감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수퍼라이트 듀얼 터치는 드랍 부위에 태키 터치, 탑 부위는 소프트 터치를 혼합한 독특한 바테이프다.

곧 국내 출시될 2.5mm 두께의 엔듀런스 바테이프는 클래식, 소프트 터치, 태키 터치로 출시된다.


바테이프 교체 사전 준비

바테이프 교체에 앞서 변속/브레이크 케이블의 교체시기(1년)를 따져 보고, 이왕 바테이프를 제거할 때 함께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바테이프를 새로 교체한다면 먼저 기존 바테이프를 말끔히 제거해 접착테이프가 남지 않도록 한다. 최근 핸들바는 내부로 케이블을 넣을 수 있어 케이블 정리가 쉬운 경우도 있지만 외부로 나올 경우는 절연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바테이프를 감는 방향의 정석은 밑에서 위로 감는다. 그리고 감는 방향은 오른쪽, 왼쪽이 다른데 오른쪽은 오른나사(시계방향)이고, 왼쪽은 왼나사(반시계방향)으로 감는다.

이제 바테이프 감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술지원: 세파스 안형준 대리)

피직 수퍼라이트 듀얼터치 바테이프는 2가지의 그립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하 방향에 주의해야 한다.

기존 바테이프를 제거할 때 후드 부위에 감긴 바테이프를 다시 감아보면 도움이 된다.

기존 바테이프와 케이블 고정 테이프를 제거하고, 다시 절연 테이프로 케이블을 고정시킨다.

쉬프터 고정 고리를 덮는 바테이프는 취향에 따라 붙이거나 생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엔드 캡으로 바테이프를 고정시키기 위해 바테이프 너비의 1/3 정도가 밖으로 나오게 해서 감는다.

바테이프가 얇거나 바엔드 캡이 좁은 경우에는 바테이프 일부를 핸들바 내부에 넘고 감는 경우도 있다.

감기 전에 바엔드 캡을 닫아보고, 상황에 따라 감는 방법을 선택한다.

바테이프는 오른쪽과 왼쪽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바테이프 감는 법 -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바테이프를 감으며, 바테이프의 1/3 너비씩 일정하게 간격을 주면서 팽팽하게 당겨 감는다.

쉬프터의 하단까지 감으면 후드 위로 안쪽에서 바깥으로 감아 올린다. 

후드 위를 감은 바테이프를 후드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다.

후드 아래에서 후드 위로 다시 올린다.

대각선으로 바테이프를 잘라내는데 방향에 주의한다.

절연 테이프와 마감 테이프로 마무리한다.

바엔드 캡을 장착하면 오른쪽 바테이프 감기는 완성된다.

오른쪽 바테이프 감기 동영상.
원본 주소: https://vimeo.com/153476088


바테이프 감는 법 - 왼쪽

왼쪽은 반시계방향으로 감으며, 일정한 간격을 맞춘다.

쉬프터 바로 아래에서 후드 위로 감아 올린다.

후드 위에서 쉬프터 아래를 한번 감는다.

다시 쉬프터 위로 바테이프를 올려 감는다.
이후 과정은 동일하며, 바테이프 끝을 대각선으로 자를 때는 오른쪽(↗)과 대칭(↖)이 되게 한다.

왼쪽 바테이프 감기 동영상.
원본 주소: https://vimeo.com/153476049


바테이프 감기의 완성도는 연습량에 따라

사실 샵의 미캐닉이 아니라면 바테이프는 1년에 한두번에 갈까 말까다. 그만큼 일반 동호인이라면 바테이프 감기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실제로 감기 전에, 접착 부분을 떼지 않고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피직은 두께, 촉감, 색상에 따라 상당히 많은 바테이프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취급점에 마련된 샘플을 직접 만져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관련 웹사이트
피직: http://www.fizik.it
(주)세파스: http://www.ceph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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