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6Fattie, 새로운 휠 사이즈는 과연 무엇인가?
2015-11-09   박창민 기자

산악자전거의 휠 사이즈에 대한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29인치 휠 사이즈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650b(27.5인치)라는 새로운 휠 사이즈가 나타났고, 지금은 29인치와 650b, 이렇게 2개의 사이즈가 산악자전거의 새로운 스탠다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런 와중에 식스패티(6Fattie, 650b+, 이하 6패티)라는 새로운 휠 사이즈가 이번 시즌 출시되며, 산악자전거 휠 사이즈에 대한 새로운 선택을 제시하고 있다.


휠 사이즈에 대한 이해

예전 '산악자전거 휠 사이즈,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기사를 통해, 26/650b/29 3가지 휠 사이즈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26인치 휠은 산악자전거가 처음 양산될 당시에 모터크로스 스타일로 튼튼하게 디자인된 자전거에 가장 많이 사용했던 휠에, 트래드의 디자인을 거칠게 만든 굵은 타이어를 사용해 지름이 26인치 정도 되는 휠이 적용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26인치 휠은 꽤나 오랜 기간 산악자전거의 스탠다드 휠 사이즈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2003년에 게리 피셔(Gary Fisher)의 노력에 의해 29인치 휠이 UCI에 정식 인정되며 새로운 휠 사이즈로 나타났다. 29인치 휠은 일반 로드바이크와 동일한 622mm 지름의 림을 사용하며, 그곳에 2.0인치가 넘는 타이어를 장착하여 휠의 지름이 29인치 정도로 커진 휠을 의미한다. 2010년을 즈음하여 29인치는 XC 레이서들에게 더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산악자전거로 인정을 받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XC 레이싱 바이크로 발전하게 된다.
29인치는 큰 휠을 사용해 뛰어난 돌파력을 만드는 장점을 지녔지만, 작은 사이즈의 지오메트리 프레임, 특히 듀얼 서스펜션 바이크의 프레임을 만드는 데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되었던 650mm 로드 휠의 림에 산악 타이어를 부착한 650b 휠 사이즈가 새롭게 출시된 것이다. 그 후, 650b 휠은 듀얼 서스펜션 카테고리인 트레일, 올마운틴, 다운힐 자전거에 빠르게 적용되었고, XC 바이크의 작은 사이즈까지 적용되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 3가지 휠 사이즈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현재, 26인치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휠이 되었지만, 대신 6패티(650b+) 사이즈가 새롭게 등장했다.

산악자전거 휠 사이즈 선택 기사보기 :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5445

650b 휠 사이즈는 엔듀로와 다운힐 레이싱에서 탁월한 컨트롤과 스피드를 보여주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9인치 휠 사이즈는 여전히 XC 레이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휠이다.


스페셜라이즈드 6패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렇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휠 사이즈가 아니라, 6패티에 대한 것이다.
6패티는 새롭다면 새롭고, 아니라고 한다면 전혀 새롭지 않은 휠 사이즈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휠의 기본은 650b에서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650b의 림 직경과 동일한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6패티라는 휠 사이즈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휠 사이즈의 보편적인 이름은 650b+ 또는 27.5+라고 부른다.
기존의 650b와 동일한 림의 직경, 하지만 폭이 더 넓은 림을 적용하여 전체적인 휠 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6패티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팻바이크(fat bike)인데, 굵은 타이어를 활용해 눈 위에서나 모래 위에서, 또는 산악 트레일에서 거침없이 달리는 자전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2가지(650b와 팻바이크)의 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 바로 6패티(650b+) 휠 사이즈가 되었다.
쉽게 이야기하면, 650b 림에 3인치 가량의 굵은 타이어를 장착하여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휠로 태어난 것이다.

6패티의 기본은 650b 휠이라고 볼 수 있다.
동일한 림의 직경을 사용하며 더 굵은 타이어를 적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6패티 휠 사이즈에 또 다른 영감을 준 것은, 바로 팻바이크의 거침없는 주행성이다.
눈과 모래 위를 달리는 팻바이크는 최근 경량화에서 성공하며, 거친 트레일에서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자전거로 개발되고 있다.


6패티, 650b에 그저 굵은 타이어를 끼운 것 아닌가?

새로운 휠 사이즈 6패티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새롭지 않은 듯 새롭다는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었던 림(650b)에 굵은 타이어를 끼웠다는 점 밖에 다른 점은 없어 보이는데, 사실 그 작은 차이가 꽤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
먼저, 굵은 타이어를 단단하게 잡으려니 당연하게도 림의 폭이 기존보다 더욱 넓어졌다.
그리고, 넓어진 림의 폭에 맞추어 전체적인 휠 강성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허브의 폭도 넓어질 필요가 있는데, 그래서 최근 산악자전거에 자주 사용되는 148/110 부스트 허브 액슬 사이즈가 주로 적용되고 있다.
또 하나, 휠의 사이즈는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지름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6패티의 휠 사이즈는 사실 29인치와 거의 동일한 직경을 가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프레임의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되어야 하는데, 더 넓고 충분한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프레임 개발에 적용되어야 6패티 휠을 끼우고도 문제없는 라이딩으로 이어갈 수 있다.
그러니까, 6패티는 기존에 나와있는 650b와 팻타이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 둘을 하나로 묶으며 완전히 새로운 자전거로 탄생된 것이다.

650b 휠에 굵은 타이어를 끼운 것이 바로 6패티(650b+) 휠 사이즈다.

6패티는 주로 3.0인치 정도의 타이어가 끼워지는데, 이런 타이어를 단단하게 장착하기 위해서는 더 폭이 넓은 림이 필요하다.
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FSR 6Fattie는 29mm 폭의 림이 적용된다.

이렇듯 굵은 타이어를 사용해, 6패티의 휠은 29인치와 거의 같은 지름을 갖게 되었다.
그런 휠 사이즈에도 강성을 유지하며, 짧은 체인스테이를 만들기 위해 148/110 부스트 허브 액슬 사이즈가 적용된다.
실제, 스텀점퍼 FSR 6패티의 체인스테이 길이는 435mm로, 기존 15년식 스텀점퍼 FSR 29에 비해 15mm 더 짧은 체인스테이를 갖게 되었다.

더 굵은 타이어의 클리어런스를 만들기 위해, 서스펜션 포크와 프레임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자전거로 태어난 것이다.


트레일 바이크, 6패티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처음에 6패티(650b+) 사이즈의 휠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엔듀로 또는 다운힐 레이싱의 트랙션을 높여주는 새로운 휠 사이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6패티의 휠 사이즈로 160mm가 넘는 트래블의 산악자전거를 만드는 것은 아직 버거운 일이기도 하고, 실제 주행을 했을 때 뛰어난 트랙션 능력을 갖추기는 했지만, 레이싱에서 보여주어야 할 민첩성을 갖추기에는 접지력이 너무 높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 새로운 휠 사이즈가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트레일 바이크와 함께 만났을 때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레이싱보다 즐겁게 다양한 산악 코스를 즐기는 '트레일 라이딩'이 6패티와 만나며, 기존에 다녔던 코스를 새롭게 해석하게 만들고, 전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코스에서 과감한 라이딩을 즐기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것이다.
스페셜라이즈는 6패티 휠을 대표적인 트레일 바이크 스텀점퍼 FSR(Stumpjumper FSR)에 적용하여, 이번 시즌 새롭게 변화된 트레일 라이딩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6패티 휠은 트레일 바이크와 만나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산악자전거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6패티가 적용된 스텀점퍼 FSR 6Fattie를 타고, 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코스를 주파할 수 있는 능력은, 산악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만들어 냈다.


성능에서 앞선 능력을 보여준 6패티.

팻바이크를 이야기할 때는 '성능'에 대해 그렇게 다루지 않는 편이다. 성능보다 재미와 특수 목적을 위해 개발된 자전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6패티를 이야기할 때는 '성능'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다. 트레일 라이딩 또한 기본적인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해야 더 빠른 스피드와 주행성으로 더 큰 '재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6패티 휠의 가장 큰 장점은 '노면과의 뛰어난 접지력', '코너링의 안정성', '거친 노면에서도 뛰어난 속도 유지 능력' 등으로 크게 3가지를 이야기하곤 한다.
타이어가 굵어지면서 노면과의 마찰이 커졌고, 또한 낮은 타이어 공기압(20~25psi)을 사용해 지면과의 밀착력은 극적으로 높아졌다. 그래서, 단단하지 않는 지면에서도 높은 접지력을 발휘에 언덕을 오를 수 있고, 미끌어지기 쉬운 코스에서 빠르게 코너링을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충격에 의한 속도 저하가 29인치보다도 적은 편이어서, 거친 노면에서도 스피드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 대신에, 높은 타이어와 지면 마찰로 인하여 포장도로와 같이 단단한 노면에서 높은 가속도를 내며 스피드를 올릴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스페셜라이즈드는 29인치와 6패티의 충격에 의한 속도 유지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실험을 준비했다.

그 결과, 불규칙한 노면이 있는 트랙(stutter track)과 큰 장애물이 있는 트랙(large obstacle track)에서 모두 6패티(650+)의 속도 유지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젠, 새로운 휠 사이즈에 대해 도전을 해 보겠는가?

6패티에 도전해 보겠는가?
먼저 스페셜라이즈드 테스트 바이크를 통해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휠 사이즈에 대하여 아직 29인치에 대한 논란 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거기에 650b가 가세하며 휠 사이즈에 대해 혼란스럽다는 느낌마저 들지만, 이제는 6패티(650b+) 휠이 또 하나 추가되어, 이제는 산악자전거를 고르는 첫 순서가 '휠 사이즈'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특히나, 트레일 바이크 카테고리는 이 3가지 휠 사이즈가 모두 출시되는 최대의 격전장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일 바이크를 선택한다면 어떤 휠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을까?
안전하게 650b를 갈 것인가?
퍼포먼스를 앞세운 29인치를 갈 것인가?
아니면, 더 재밌는 라이딩을 만들어주는 6패티를 선택할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직접 6패티 휠 사이즈를 만나보는 것이 우선이 될 것이다. 지금 스페셜라이즈드에서 6패티 테스트 바이크를 1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
스페셜라이즈드 6패티 테스트 바이크 신청하기 : http://www.bikem.co.kr/article/read.php?num=7846


관련 웹사이트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 : http://www.specialized.com/kr/k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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