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월드, 소비자와 소통하며 2016 신제품 발표
에디터 : 사진,글 : 김수기, 정혜인

2016년 트렉(TREK)과 본트래거(Bontrager) 신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에게 보여준 2016 트렉월드 코리아(이하 트렉월드)가 지난 8월 14일과 15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전에 발표된 신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이번 트렉월드에서는 공휴일인 광복절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고,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한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단위의 참가객 비율이 높아 트렉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효과를 톡톡히 봤다.

CHOOSE YOUR WEAPON - 올 뉴 마돈으로 완성되다

올해 트렉월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올 뉴 마돈(MADONE)이었다. 이전 마돈이 에어로보다 올라운드 성격에 가까워 트렉이 내세웠던 'CHOOSE YOUR WEAPON(로드를 위한 최적의 무기를 선택하라)'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
올 뉴 마돈은 KVF 튜브 디자인으로 에어로 성능을 올리고, 통합형 브레이크와 백터 윙으로 공기저항을 줄이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 또 도마니에 적용했던 ISO SPEED 디커플러를 적용해 에어로 로드바이크에서 단점으로 꼽히는 승차감을 개선시켰다.
이로써 군더더기를 빼고 경량/강성에 초점을 맞춘 에몬다(EMONDA), ISO SPEED 기술로 순응성을 높인 도마니(DOMANE), 에어로 성능을 끌어올린 올 뉴 마돈(MADONE)이 새롭게 합세하면서 트렉 로드바이크 시리즈를 위한 'CHOOSE YOUR WEAPON'의 완성이 이뤄졌다.

트렉월드를 찾은 관람객이 가장 먼저 찾은 올 뉴 마돈.

올 뉴 마돈은 캄테일 버추얼 포일(Kamntail Virtual Foil, KVF) 디자인을 거의 모든 튜브에 적용하며, 에어 드래그를 줄였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헤드튜브에 통합된 브레이크, 그리고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브레이크의 공간을 확보한 백터 윙(헤드튜브 하단에 부착된다)이 설계되었다.

에어로 로드바이크 올 뉴 마돈(MADONE).

경량과 강성의 레이싱 로드바이크 에몬다(EMONDA).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 도마니(DOMANE).

트라이애슬론 및 타임트라이얼 라이더를 위한 스피드컨셉 7.5

사이클로크로스 레이싱을 위한 분(BOONE) 5 디스크

시마노 울테그라가 장착된 경량 알루미늄 바이크 에몬다 ALR 6

에몬다 ALR은 인비저블 웰드 기술로 처리한 경량의 알파 300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알루미늄 프레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모델이다.

옌스 보이트(JENS VOIGT)가 아워 레코드(hour record) 기록을 세웠던 자전거

이로써, 트렉은 대표적인 3종 로드바이크(올라운드, 에어로, 인듀어런스) 외에도, 트라이애슬론과 사이클로크로스, 트랙 레이싱 바이크까지 막강한 라인업을 완성하였다.


다시 돌아온 XC 레이스 바이크 - 탑퓨얼

올해 수퍼플라이 FS를 대신해 탑퓨얼(TOP FUEL)이 XC 레이싱 바이크로 새롭게 출시됐다.
과거 뛰어난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었던 탑퓨얼이 29인치 휠과(15.5인치 이하 사이즈는 27.5) 새로운 레이싱 지오메트리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탑퓨얼은 수퍼플라이 FS보다 무게가 줄었고, 서스펜션 구조도 풀플로터를 채택했다. 또 단순히 케이블을 프레임 내부에 넣은 것을 넘어 전동 구동계, 가변 시트포스트 등의 케이블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프릭 케이블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수퍼플라이 FS를 대체하는 풀서스펜션 XC 레이싱 바이크 탑퓨얼(TOP FUEL).

29인치 휠과 풀플로터 시스템이 적용된 탑퓨얼의 성능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컨트롤 프릭 케이블 관리 시스템은 Di2 전동구동계와 가변 시트포스트 등을 지원한다.


ISO SPEED 디커플러 - 로드바이크를 넘어 산악자전거에

탑퓨얼이 재출시됐다면 프로칼리버(PROCALIBER)는 새롭게 등장한 트렉의 XC 레이싱 모델이다. 외관상 하드테일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도마니에 적용된 ISO SPEED 디커플러가 적용되어 일반 하드테일처럼 페달링 효율은 유지하면서 승차감을 높인 모델이다.
이로써,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 기술은 로드바이크인 도마니에서 시작하여, 시티바이크와 산악자전거까지 적용되며 트렉의 대표적인 기술로 자리잡았다.

ISO SPEED 디커플러가 적용된 로드바이크는 분, 도마니, 마돈이 있다.

올 뉴 마돈의 ISO SPEED 디커플러.

프로칼리버는 산악자전거임에도 ISO SPEED 디커플러가 적용되어 거친 산길에서 승차감을 높인 모델이다.

ISO SPEED 디커플러를 적용해 승차감을 올리고, 페달링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 휠 시스템과 부스트 148/110

트렉의 산악자전거는 15.5인치 사이즈에는 27.5인치 휠을, 17.5인치 이상 사이즈에는 29인치 휠을 적용한 스마트 휠 시스템을 유지한다. 스마트 휠 시스템은 탑퓨얼, 프로칼리버, 수퍼플라이, 엑스칼리버에 적용된다.
한편 퓨얼 EX와 탑퓨얼, 프로칼리버의 허브폭을 앞뒤 각각 110/148mm로 늘려 휠 강성을 높였다. 새롭게 발표된 기준인 110/148 허버는, 휠 강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체인스테이를 짧게 만들 수 있어서 빠른 반응성을 이끌어냈다.

사이즈에 따라 27.5인치와 29인치 휠 사이즈를 다르게 적용한 '스마트 휠 시스템'은 사이즈에 따라 적합한 지오메트리를 만드는데 잇점을 가졌다.


트렉은 MTB에 새롭게 발표된 허브폭인 148/110mm를 적용해 휠강성 및 반응성을 높였다.

경량 XC 레이싱 바이크 수퍼플라이(SUPERFLY) 9.6

알루미늄 프레임 XC 레이싱 바이크 엑스칼리버(X-CALIBER) 8

새로운 휠 규격인 부스트 110/148이 적용되어 성능을 높인 퓨얼 EX 9.9

올마운틴 바이크 레머디 9.8 27.5

27.5인치 휠이 적용되고, 엔듀로와 트레일을 위한 슬래쉬(SLASH).

주니어를 위해 24인치 휠 사이즈로 설계된 수퍼플라이 24.

아동을 위한 프리칼리버는 20인치와 24인치가 출시된다.


여성을 위한 트렉의 Women's Specific Design(WSD)

트렉에서 제작·판매되는 여성 브랜드 'WSD(Women's Specific Design)'는 자전거와 함께 다양한 용부품에 여성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특히 자전거에는 낮은 탑튜브 높이, 짧은 스템, 가까운 핸들바와의 거리 뿐만 아니라 여성의 근력을 감안한 기어비 등으로 여자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 있다.   

600 시리즈 OCLV 카본과 튜블리스 레디 휠셋을 적용한 실크 SLX.
아이소디커플러가 적용되어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퍼포먼스 라이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여성 지오메트리에 맞춰 적용된 짧은 스템.

400시리즈 OCLV 카본, 시마노 울테그라 콤팩트 체인링을 적용한 실크 SL.

에몬다 SL5 WSD.
500 시리즈 OCLV 카본과 라이드 튠드 시트마스트, 시마노 105,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 등이 적용된 레이싱 퍼포먼스 로드바이크


렉사 SL
카본 포크와 알루미늄 프레임 적용됐으며, 블렌더 호환 시스템으로 라이트와 속도계 등을 장착할 수 있다. 


7.4 FX WSD
100만원 이하의 알루미늄 피트니스 바이크로, 카본 포크, 인터널 라우팅, 듀오트랩 S 호환 등 가격대비 다양한 기능이 적용된다.

칼리 SL
스카이 SLX급의 대체 모델로 디스크브레이크와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된 제품.

스카이 SL
S버전에서 SL로 업그레이드된 여성용 시티 바이크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시티바이크

무채색에 가까웠던 제품들에 화려한 원색이 추가돼서인지 시티바이크를 전시한 타운 부스가 전체적으로 밝아진 정도이다. 타운 부스에는 트레일과 시티바이크의 성격을 조합한 DS 시리즈와 피트니스 바이크인 FX시리즈가 있으며, 중저가 제품까지 듀오트랩 센서를 지원해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FX시리즈에 카본 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 된 제품도 등장해 단순히 피트니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로드바이크의 장점을 살려 스피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7.9 FX
500시리즈 OCLV 카본 프레임, ISO SPEED 디커플러, 시마노 105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 고성능 시티바이크 모델이다.


7.7 FX
400시리즈 OCLV 카본 소재, 속도계 장착이 가능한 블렌더 스템 등이 적용되어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합쳤다.

7.4 FX
원색이 추가된 알루미늄 시티바이크 FX 시리즈

DS 8.3
DS는 시티와 트레일 피트니스의 특징을 고루 갖춘 컨셉으로 제작된 하이브리드 라인업이다.

8.2 DS


파워 아이템으로 구성된 본트래거

본트래거는 2016년을 달굴 아이템으로 라이트, 헬멧, 슈즈를 선보였다.
특히 밝은 불빛으로 대낮에도 사용하여 라이더의 안전을 지켜주는 플레어R 후미등은 물론,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트랜스미터 시스템, 삼성전자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을 볼 수 있었다.
아시아 6개국 2000여명의 두상을 기준으로 개발됐다는 아시안 핏의 서킷과 발리스타 헬멧은 기존의 아쉬웠던 헬멧 피팅감을 해소해 주었다.
그리고, 레이싱 슈즈 시리즈는 아웃솔의 강성을 높이고 무게는 더 낮춘 로드 XXX LE, 미라지(여성용), 스펙터, 아나라(여성용) 등의 시리즈를 갖추었다. 카본 강성을 따라잡기 위해 대체한 나일론복합제 소재의 중상급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의 적용이 눈여겨볼만하다.

리모컨으로 전조등과 후미등을 조작하는 트랜스미터 시스템.

트랜스미터 리모트를 이용해, 방향지시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레어 RT 후미등


듀오트랩은 블루투스와 ANT+를 지원해 기존 자전거용 단말기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트렉월드 전시장에는 삼성전자의 S헬스 어플리케이션과 튜오트랩을 연동시켜 체험할 수 있었다.

아시안 핏에 맞춰 제작된 발리스타와 서킷 헬멧이 출시됐다. 

아시안 핏, 발리스타(Ballista) 헬멧
에어로 핏으로 제작됐으며, 비늘 모양의 통풍구가 공기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아시안 핏, 써킷
중상급 버전의 경량 레이싱 헬멧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한 최상급 로드바이크 슈즈, XXX 로드

200g이 체 되지않는 가벼운 무게의 XXX LE 로드
카본 아웃솔의 강성 인덱스가 14로 매우 높다.


스펙터, 무게를 낮추기 위해 구멍을 낸 형태의 나일론 아웃솔이 적용됐으며, 강성 인덱스는 8.


미라지
여성용 로드 슈즈의 최상급 모델로 갑피는 스펙터와 비슷하나 카본 아웃솔이며, 아웃솔 강성 인덱스는 10.

통풍을 위해 메쉬 소재와 양방향 조절 가능한 보아 다이얼이 적용됐다.

아나라
스펙터와 비슷한 조건의 여성용 제품으로 동일한 아웃솔 형태가 적용됐다.


포디움에 오를 때나 평페달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포디움'의 색상이 추가됐다.


유난히 덩치가 큰 스탠드 펌프, TLR 플래시 차저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를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미리 수동으로 펌프하여 공기를 펌프통 내 저장해놓고, 타이어에 주입할 때는 간단한 레버만 올려 한번에 많은 공기를 넣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약 100psi 정도 공기를 저장해 둘 수 있으며 최대 70psi 정도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한번에 많은 용량을 주입하여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에 유리하며, 나머지 공기압은 일반 펌프처럼 넣을 수 있다.

디자인과 색상에 변화를 준 2016 새로운 져지와 팬츠

레인보우 컬러감각이 포인트인 아나라 본티 스트라이프 시리즈와 솔스티스 여성용 장갑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과 색상이 돋보이는 장갑

RL 후방 케이지 홀더, 금속 안장레일에 장착하는 것으로 2개 물통케이지와 CO2 카트리지 홀더, 공기주입용 헤드 홀더가 있다. 


CO2용, 압력게이지가 있는 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미니펌프와 안장가방


본트래거 알루미늄 휠셋 시리즈

본트래거 튜블러 카본 휠셋 시리즈

본트래거는 튜블러와 클린쳐 및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를 모두 출시한다.


29인치와 27.5인치를 기반으로 한 산악용 타이어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만남

지난 해에 이어 트렉월드는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적극적인 접촉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8월 15일(토) 오픈된 트렉월드 전시장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으로 트렉의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었고,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트렉 신제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킨 경품 추첨 행사


신제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얻은 참가자들

넓지 않지만, 실내에 직접 신제품 자전거를 시승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신제품의 라이딩 경험까지 얻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유아용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평상시 체험하기 어려웠던 밸런스 바이크 등도 직접 느끼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전거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는 이번 '트렉월드 코리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신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과감성부터 기존보다 더욱 대중적인 마케팅을 통한 홍보까지 함께 이어지며 어느 때보다 활기찬 '트렉월드'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일 우리를 들뜨게 하며 발표하였던 마돈, 탑퓨얼과 같은 정상급 레이싱 바이크부터 아이들의 첫 자전거 시작을 도와주는 밸런스 바이크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자전거를 출시하는 트렉의 새로운 시즌과 'NEW WEAPON'을 기대해 본다.


관련 웹사이트
트렉바이시클코리아 : http://www.trekbikes.com/kr/ko/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