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40, 이제 안심하고 자전거에 사용하자
에디터 : 김수기 기자

WD-40, 일명 '와따40'의 자전거 사용은 논란의 '떡밥'이다. 윤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디그리서의 성능 때문에 자전거에 사용하기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렴하면서 녹방지와 윤활 성분으로 체인청소와 윤활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간의 논쟁은 아직도 뜨껍다.
하지만 WD-40은 'WD-40 BIKE'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런 논쟁의 불씨를 꺼버렸다. WD-40의 자전거 전용 관리용품을 만나보자.

Clean, Lube and Protect

WD-40은 'Water Displacement, 40th formula'의 줄임말로 금속에 있는 물을 녹방지를 위해 기름으로 치환되는 40번째 화학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Norm Larsen 박사가 1953년 핵미사일의 부식과 녹을 방지할 목적으로 개발하면서 만든 WD-40은 원래 목적 이상의 활용도를 발견하면서 1958년 상업적 판매가 시작되어 가정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다.

WD-40이라 부르는 윤활제의 정식명칭은 'WD-40 Multi-Use Product'이며, 엄청나게 다양한 활용도로 '와따'40으로 불린다.

WD-40의 활용범위에 자전거도 포함되어 있어 논란의 여지를 주고 있다.
WD-40을 자전거에 사용할 수 있지만 청소와 윤활 목적보다는 부식 방지의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WD-40의 자전거 사용에 대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제품 'WD-40 BIKE'는 거품세정제, 디그리서, 프레임 보호제, 습건식 체인오일로 구성되어 있다. 자전거 청소와 윤활, 왁싱을 위한 전용 제품으로 다목적 WD-40보다 성능과 유지능력이 뛰어나다. 

WD-40 BIKE 헤비 듀티 디그리서

소비자가격: 17,000원 / 용량: 590ml
생분해성 성분의 고농축 디그리서이며, 시트러스 솔벤트가 첨가되지 않아 다양한 소재의 부품에도 산성에 의한 손상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방용 세제보다 점도가 낮아 물로 쉽게 행궈낼 수 있다.

WD-40 BIKE 포밍 워시

소비자가격: 17,000원 / 용량: 1,000ml
디그리서와 동일하게 시트러스 솔벤트가 들어있지 않고, 친환경소재 성분으로 구성된 청소용 제품이다.

WD-40 BIKE Clean (헤비 듀티 디그리서, 포밍 워시) 소개 영상

WD-40 BIKE 건식/습식 체인 윤활유

소비자가격: 12,000원 / 용량: 118ml
건식 윤활유는 윤활 피막을 체인에 씌워 오염물이 쌓이지 않아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일반적인 라이딩 환경에 적합하다. 
습식 윤활유는 습기가 많은 지역이나 비오는 날씨에 라이딩을 할 때 좋다.

WD-40 BIKE Lube (습건식 체인 윤활유) 소개 영상
*동영상에 나오는 WD-40 멀티 유즈 프로덕트는 자전거용 용기에 담겨 있으며, 디레일러 피봇이나 페달 등의 윤활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 미입고.

WD-40 BIKE 프레임 보호제

소비자가격: 16,000원 / 용량: 230ml
먼지와 진흙, 기름때가 잘 묻지 않도록 프레임에 특수 코팅을 입히는 프레임 보호제는 가벼운 스크래치를 복원하고, 광택을 살려 청소 후에 마무리로 사용한다.

WD-40 BIKE Protect (프레임 프로텍턴트) 소개 영상


WD-40 BIKE가 알려주는 자전거 관리 팁

1. 체인 청소 시, 체인링크가 있더라도 굳이 체인을 풀어서 청소하지 않는다.
2. 체인 청소를 할 때, 체인을 '가장 큰 체인링 + 중간 스프라켓'에 위치시켜 디그리서를 뿌리고 솔로 청소한다.
3. 스폰지에 디그리서를 묻히고 체인에 끼워 페달을 뒤로 돌리면서 세척하고, 잘 건조시킨다.
4. 체인 윤활유는 각 롤러 (링크)에 도포하며, 체인 바깥쪽으로 흘러나온 윤활유는 닦아낸다.
5. 자전거 청소할 때는 비비쉘 하단, 포크 안쪽, 시트튜브 뒷쪽 등 구석구석 거품세정제를 도포한 다음 스폰지로 문질러준다.
6. 건식 윤활유는 체인 이외에도 비가 오는 날 라이딩 후에 WD-40 대용으로 브레이크 피봇, 디레일러 풀리 볼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윤활유가 림이나 브레이크에 닿지 않게 하고, 흘러 넘치는 윤활유를 제거하는 것을 잊지 말자.
7. 프레임 보호제를 라이딩 전에 스테이와 비비쉘 등에 발라놓으면 진흙이 덜 묻고,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체인 청소를 할 때, '가장 큰 체인링 + 중간 스프라켓'에 놓는다.

백페달링을 하면서 디그리서를 체인에 뿌린다.

체인을 돌리면서 솔로 체인과 스프라켓을 청소한다.

디그리서를 스폰지에 묻혀 청소하면 편하다.

포밍 워시를 뿌릴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과 아래쪽을 신경써야 한다. 워크 스탠드가 없다면 자전거를 뒤집어서 뿌린다.

포밍워시를 물에 희석해 스폰지에 묻혀 말끔하게 닦아낸다.

체인을 완전하게 건조시킨 다음, 윤활유를 링크마다 도포한다. 흘러넘치는 윤활유는 반드시 천으로 닦아낸다.

평소는 물론 우중 라이딩이 끝나면 건식 윤활유를 케이블에 브레이크와 림에 묻지 않도록 한방울 떨어뜨려준다.

프레임 보호제는 묽어서 천에 묻혀 발라준다.

험한 라이딩을 해야 한다면 미리 프레임 하단에 프레임 프로텍턴트를 발라놓으면 좋다.


일반적인 WD-40은 일반적인 용도로

WD-40 BIKE 제품이 출시함에 따라 WD-40의 논란은 그만둬도 될 것 같아도 WD-40의 광범위한 사용범위에 자전거도 포함될 수 있다. 물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청소와 윤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부식이 되기 쉬운 곳에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이는데 사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자전거 청소와 윤활, 보호를 위한다면 멀티유즈 WD-40이 아닌 'WD-40 BIKE'를 사용하자.

그거, 세차하기 정말 좋은 날씨네!


관련 웹사이트
WD-40 BIKE: www.wd40bike.com
SH스포츠: www.s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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