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바쏘와 피터 사간, 유라이 사간, 팬들과 만나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소속의 이반바쏘(Ivan Basso), 피터사간(Peter Sagan)과 유라이 사간(Juraj Sagan)이 지난 21일 우리나라에 첫 방문 후, 22일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드디어 한국의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캐논데일 프로사이클팀 선수와 스탭들

22일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캐논데일 프로사이클팀의 팬미팅이 열렸다.

한국 첫 방문, 큰 관심에 좋은 기억 남겨서 가겠다.

전날 일본에서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팬들과의 만남에서 밝은 미소로 보답했다.
팬들과의 첫 대면에서 선수들은 "한국에 첫 방문인데 큰 관심 가져줘서 영광이고, 좋은 기억 많이 남겨서 돌아가고 싶다"며 인사를 남겼다.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동안에도 큰 환호와 박수로 맞이한 팬들 가운데, 송파중학교 싸이클부 5명의 학생들이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차지해 다른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유라이 사간, 피터 사간, 이반 바쏘(왼쪽 부터) 선수와 매니저인 스테파노 자나타 씨가 무대에서 인사말을 전했다.


팬미팅에 앞서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선수들

자신에게 맞는 훈련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

학생들은 선수들에게 그 간 궁금했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 박성목 학생이 이반 바쏘 선수에게 "독주를 탈 때 어떤 훈련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반 바쏘는 "나 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3번 정도 일반적인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왕복하며 반복 연습한다"고 일러주었다. 단, "지금보다 15년 후에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고 또, 이 방법은 나만의 방법이니, 따라하지 마세요"하며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피터 사간과 팀 매니저인 스테파노 자나타 씨는 학생들에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스포츠를 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즐기면서 타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즉석에서 싸인한 모자를 씌워주고, 기념 사진촬영을 함께 했다.

캐논데일 프로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 송파중학교 사이클팀 선수들

이반 바쏘의 자전거, 720만원에 낙찰

스탠딩 파티 컨셉으로 진행된 2부에서는 이반 바쏘가 기증한 1200만원 상당의 자전거 경매와 팬 싸인회, 럭키 드로우가 진행됐다.
이반 바쏘가 직접 사용했던 자전거 경매는 720만원에 낙찰됐으며, 수익금은 유소년 선수들 후원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럭키 드로우를 통해 1등에 당첨된 팬들에게 선수들의 져지를, 2등에게는 선수들이 준비한 싸이클 장갑과 양말이 증정됐다.

오후 7시, 신나는 디제잉으로 시작된 팬미팅.

이반 바쏘가 기증한 자전거를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서현웅 씨가 기뻐하며 자전거에 올랐다.

팬 싸인회에서 헬멧, 티셔츠, 저지, 프레임 등에 선수들의 싸인을 받고 있다. 

캐논데일 프로사이클링 팀 선수들과의 미팅은 24일(목) 분원리 코스의 라이딩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그들은 25일(금) 다시 일본으로 출국하여 투르 드 프랑스 100회 기념 크리테리움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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