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 센서, 27.5와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거듭나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GT의 아이드라이브(i-Drive) 시스템은 15년 정도 꾸준히 GT의 리어서스펜션 시스템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었다. 하지만, GT는 이번에 과감히 아이드라이브를 버리고 새로운 리어서스펜션 시스템인 AOS(Angle Optimized Suspension)를 출시했고, 이것은 기존 아이드라이브의 장점을 가져오면서도 단순하고 더 효율적으로 변화되었다.

27.5인치 휠과 새로운 AOS 시스템을 적용한 트레일 바이크 'GT 센서 카본 익스퍼트'

GT 센서 카본 익스퍼트, 27.5인치 휠을 선택하다.

최근 산악 라이딩의 트렌드는 스피드 속에서 가져가는 컨트롤과 안정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더욱 빠른 스피드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컨트롤을 이어가기에 필요한 것은 더욱 큰 휠 사이즈였고, GT는 새로운 AOS 시스템과 잘 어울리는 27.5인치 휠 사이즈를 선택했다.
130mm 트래블을 가진 센서(Sensor)와 150mm 트래블을 가진 포스(Force)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큰 사이즈의 휠에는 역시 27.5인치가 어울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GT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바이크 시리즈에 27.5인치 휠을 선택하여, 새롭게 변화된 라인업을 소개했다.


AOS 리어서스펜션 시스템

아이드라이브(i-Drive)라는 개념을 선보였던 GT가 새롭게 출시한 AOS(Angle Optimized Suspension) 시스템은 기존 아이드라이브의 잇점이었던 페달링과 서스펜션의 독립성을 구현하는데는 완전히 동일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패쓰링크(PathLink)라는 새로운 링크를 도입하면서 페달링의 독립성과 함께, 서스펜션의 움직임과 라이더의 중심이 흔들리는 것을 크게 보완한 것이 이번 시스템의 다른 점이다.
이런 방식으로 기존의 페달링 효율을 유지하면서 주행 안정성까지 높였고, 다운힐 라이딩에 있어서는 GT 팩토리팀의 애써튼 남매가 올해 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GT의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 소개 영상

패쓰링크(Path Link)를 이용해 기존 아이드라이브의 장점과 함께 라이더의 중심이 더욱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인터널 라우팅이 채택된 가변 시트포스트

이제는 트레일과 올마운틴 라인업의 기본이 되어 가고 있는 가변 시트포스트(dropper)는 케이블 인터널 라우팅에 대한 것이 최근의 이슈가 되었다.
가변 시트포스트의 인터널 라우팅은 단순히 프레임에 케이블링을 위한 구조가 필요한 것 뿐 아니라 시트포스트의 구조 자체가 바뀌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문제 중에 하나인데, GT 센서는 KS의 LEV 가변 시트포스트를 채택하며 그 부분을 해결하였다.

인터널 라우팅으로 설계된 KS의 LEV 가변 시트포스트


제품 이미지

GT의 새로운 디자인은 최근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GT 센서와 포스 라인업은 많은 라이더들에게 눈길을 받으며 디자인에 대한 좋은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GT 센서 카본 익스퍼트

레이스페이스 3단 체인링으로 풍부한 변속 스피드를 지원한다.

카본 프레임을 통해 피봇이 많은 부분의 강성을 높일 수 있다.

포뮬라 T1 브레이크

KS 가변 시트포스트 리모트 레버

모든 케이블은 다운튜브 하단으로 라우팅된다.


제품 스펙

제품명 지티 센서 카본 익스퍼트 (GT Sensor Carbon Expert)
프레임 FOC Ultra Carbon Frame, 130mm 리어 트래블
포크 RockShox Sektor Gold RL 27.5 Solo Air, 130mm
핸들바 Kore Durox AL6061 DB, 740mm
스템 Kore Cubix, 6도, 80mm
시트포스트 KS LEV Integra, 34.9mm
안장 Fi'zi:k Tundra2
변속레버 Shimano SLX
변속기 Shimano SLX(앞), XT(뒤)
브레이크 레버 Shimano SLX
브레이크 Shimano SLX
스프라켓 Shimano CS-HG81, 10단, 11-36T
체인 KMC X10
크랭크셋 RaceFace Evolve, 42x32x22T
B.B RaceFace
휠셋 All Terra High Flange 허브, WTB STi23 림
타이어 Continental X-King 27.5x2.4(앞), 27.5x2.2(뒤)
실측무게 13.6kg(L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6,200,000원


김용 선수(코리아 바이크 스쿨)와의 테스트 라이딩

김용 선수와의 라이딩, 반응성 좋은 부드러운 라이딩

우리나라 BMX 레이싱 챔피언이자 산악자전거 프리라이더인 김용 선수는 "트레일 바이크이지만 올마운틴 라이딩에도 적합할 만큼 부드러운 편이고, 그러면서 점프 등의 동작에서는 매우 반응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라며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GT 센서의 경우 130mm 트래블을 사용하지만 예상 외로 서스펜션에 대한 풍성한 느낌보다는 XC 라이딩에서 느낄 수 있는 단단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장애물을 만났을 때는 부드럽고 다음 동작에 대한 순발력도 나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트레일 바이크지만 올마운틴 라이딩까지 커버할 만큼 부드럽지만, 130mm 트래블의 스펙에 비해서는 단단한 페달링을 느낄 수 있다.

반응성이 좋은 편이어서 3~4m짜리 갭점프는 쉽게 넘을 수 있다.

결론 - 스피드한 트레일 라이딩에 제격

아이드라이브에 특징을 이어받은 AOS는 역시 페달링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27.5인치로 커진 휠 덕분에 라이딩의 부드러움도 늘어났고, 무게 중심을 아래쪽으로 이동한 구조로 인해 라이딩 밸런스도 좋은 편이다.
이런 변화 탓에 기존 GT 센서와 포스에서 느꼈던 라이딩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 GT 듀얼 서스펜션 모델과는 달리 시트포스트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것도 이번 디자인에서 눈여겨 볼 것 중에 하나다.
드롭이나 점프에서 착지 시 BB의 움직임에서 다소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몇 라이더들에게 있었는데, BB의 위치가 이동하는 방식에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다.

2014 GT 센서 소개 영상

구매 포인트 아쉬운 점
- AOS로 변화된 리어 서스펜션
- 27.5인치로 커진 휠 사이즈
- 기존에 비해 여유있어진 피팅
- 트레일 바이크로는 조금 무거운 편

관련 웹사이트
(주)HK 코퍼레이션 : www.hksram.com
GT 바이시클 : http://www.gtbicycl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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