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 신제품을 한자리에, 트렉 월드 코리아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트렉 바이시클(Trek Bicycle)의 신제품을 한자리에 모아서 발표하는 '트렉 월드 코리아(TREK WORLD KOREA)'가 지난 8월 9일~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트렉 월드'는 지난 해와 달리 전시장 규모를 확장하여, 제품 전시의 컨셉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동호인들에게까지 트렉 월드를 개방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더욱 밝아진 전시장 조명과 컨셉으로 제품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간단하게 산악자전거 체험장을 구성하여 휠 사이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트렉 코리아는 8월 9일과 10일 코엑스에서 '트렉 월드 코리아'를 개최하며, 대리점주들에게 바뀌어진 컨셉에 대해 세미나를 하고 있다.


트렉 제품, 연식 표기보다 신제품 발표 시기에 맞춘다.

트렉 월드의 첫째날은 전국 트렉 대리점주를 초청해 신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트렉은 '2014년 모델'과 같은 연식을 제품에 표기하지 않고, 현재 개발된 신제품과 그 유통 채널에 더욱 집중하여, 연도 변화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겠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이번 '트렉 월드 코리아'도 년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제품의 유통 방식을 개선하여, 주문부터 입고까지의 일정을 50% 줄이는데 성공하였다고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레오파드 프로팀을 인수한 트렉

트렉은 월드투어 팀인 레오파드(Leopard) 프로팀을 인수하여, 로드바이크 프로팀을 운영하는 자전거 브랜드가 되었다.
자전거 브랜드가 로드 프로팀을 운영하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기존의 자전거 브랜드 팀들과는 규모가 다른 지원(년간 3500만 달러)을 통해 최고의 팀으로 운영하며 트렉의 마케팅을 위해 팀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트렉 유니버시티와 피팅 프로그램 오픈

대리점주를 위한 제품 기술과 특징 정보를 모은 트렉 유니버시티(Trek University)를 8월 중에 웹사이트로 오픈하여 운영하며, 한글 서비스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2014년 초반에 피팅 전문 프로그램인 트렉 프레시젼 핏(Trek Precision Fit)을 개설하여, 피팅에 대한 전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전문화된 대리점 교육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트렉 코리아는 트렉의 전문 스토어로 매장을 바꾼 대리점 4개의 점주와 인터뷰를 통해 매출 증가와 브랜드 관리의 편의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강인구 트렉 코리아 지사장은 '취급 브랜드의 축소가 오히려 매출 및 수익의 증가를 가져왔다'며 전문 스토어에 대한 강점을 이야기했다.

트렉 코리아 강인구 지사장은 "이번 트렉 월드를 통해 대리점주들의 이야기를 세심히 듣고, 그 피드백이 우리의 시장 흐름에 잘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필립 맥그레이드 트렉 아시아퍼시픽 디렉터는 "지난 4개월 간 전세계 자전거 시장은 정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트렉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모든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최근 트렉의 변화와 트렌드를 이야기했다.

트렉 코리아는 매장 디스플레이 변화와 트렉 브랜드로의 집중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며, 대리점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제품 체험도를 높인 '트렉 월드 코리아' 전시

이번 전시의 디스플레이를 담당한 치카 세오(Chika Seo) 아시아퍼시픽 마케팅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의 컨셉은 360도에서 제품의 디테일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고, 제품들을 직접 만지며 그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전시 컨셉에 대해 전했다.

이번 트렉 월드 코리아 전시를 담당했던 트렉 아시아퍼시픽 마케팅 디자이너 치카 세오(Chika Seo)
"360도에서 제품을 자세히 살피고, 직접 체험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컨셉"이라고 전했다.

자전거를 어떤 각도에서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바테입과 핸들그립 등의 용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원 (PROJECT ONE), 나만의 트렉 자전거를 만들다.

트렉 만의 독창적인 커스텀 주문 시스템인 '프로젝트원'은 프레임의 그래픽 뿐 아니라 부품 스펙까지 변경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매우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올해는 프로젝트원을 산악자전거(MTB)에도 적용하여 그 다양성을 늘렸고, 거의 최상급 프레임에만 국한되었던 프로젝트원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한 프레임에 적용해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원'은 커스텀 그래픽과 스펙을 주문하여 자전거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자전거의 색상과 부품 등을 바꿔 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프로젝트원이 산악자전거에도 추가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로팀의 프레임도 프로젝트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레오파드 팀 모델

MTN 큐베카 팀 바이크

마돈 7 시리즈 등의 프레임도 프로젝트원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로드바이크 - 마돈과 도마니, 스피드 컨셉

로드 레이스 바이크인 마돈(Madone)은 에어로 컨셉에 이어 올해 페달링 효율을 더욱 높인 프레임으로 개발되었다.
또한, 올해 초 대표적인 스프링클래식을 모두 석권한 트렉은 도마니와 마돈의 성능과 그 특징을 상세히 보여주었다.

올뉴 마돈 프레임의 카본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헤드 부분과 BB쉘 부분을 하나의 몰딩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마돈(MADONE) 7.9
이번 마돈은 체인스테이를 강화하고 길이를 줄여 페달링 강성과 순발력을 높였다.

마돈 6.2

왼쪽부터 마돈 4.3, 2.1, 3.1, 모두 OCLV 카본이 적용되었다.

알로이 로드바이크 1 시리즈

엔듀런스 로드바이크 도마니 프레임
마돈과는 다르게 시트튜브와 BB쉘이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뒤 바퀴에서 전해오는 충격이 시트튜브를 통해 라이더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개발하였다.

도마니(DOMANE) 5.9
올해 도마니는 파비안 칸첼라라와 함께 투어 오브 플랜더스, 파리-루베 등의 유명 스프링 클래식을 모두 승리하며 인기를 더했다.

뒤 바퀴의 진동이 라이더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여 승차감을 개선시켜주는 'IsoSpeed' 디커플러

도마니 4.7(아래), 도마니 4.0(위)

스피드 컨셉(SPEED CONCEPT) 9.9

라이딩 중 필요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토리지 드래프트박스2(Draft Box2)를 장착할 수 있다.

공기의 저항을 줄여주는 '스피드핀(Speed Fin)'

통합형 핸들바는 케이블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스피드 컨셉 7.5


산악자전거

트렉은 이번에 29인치로 휠 사이즈를 키운 퓨엘 EX 29(Fuel EX 29) 발표와 함께, 27.5인치 휠을 채택한 레미디(Remedy)가 새롭게 출시되며, 빅휠에 대한 다양한 강점을 가져갔다.

REMEDY 9.8 27.5/650B
27.5인치 휠 사이즈를 적용한 올마운틴 바이크 레미디를 발표하며, 27.5인치와 150mm 트래블의 강점을 만들었다.

FUEL EX 9.9 29 XTR
29인치 휠과 새롭게 개발된 프레임으로, 휠 사이즈를 크게 했지만 가볍고 경쾌한 트레일 바이크를 만들 수 있었다.

듀얼 에어체임버를 적용한 트렉의 DRCV 서스펜션.
서스펜션이 일정 부분 이상 압축되면, 상단의 에어 체임버가 열리며 서스펜션 트래블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기술 덕분에 일반적인 모델에 비해 같은 트래블이라도 10~20mm 더 큰 트래블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FUEL EX 8 29(아래), FUEL EX 6 29(위)

SUPERFLY FS 9.9 SL XTR 1-CLICK
듀얼서스펜션 XC 모델인 수퍼플라이 FS는 29인치 휠과 경량화된 프레임이 특징이다.

SUPERFLY 9.9 SL XTR
초경량 29인치 프레임의 XC 레이싱 바이크

스태치(STACHE) 6은 29인치 하드테일이지만 트레일 바이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120mm 트래블 포크, 낮은 헤드각도, 짧은 스템, 낮은 스탠드오버의 특징을 갖고 있다.

파크와 4크로스 등에 적합하게 개발된 티켓S(Ticket S)


여성 자전거 WSD

트렉의 여성 특화 디자인을 통칭해 WSD(Women's Specific Design)라고 부르며, 남성 제품과 구분해 전시됐다.
WSD는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신체에 맞게 짧은 탑튜브 길이, 낮은 지상고 등의 특징이 있으며, 그래픽 디자인도 여성의 스타일에 맞췄고, '시글라스(Seeglas)'라는 반사성이 높은 페인트를 사용해 안전을 고려했다.

작은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이야기하는 트렉의 여성용 WSD 라인업

MADONE 4.3 WSD

DOMANE 5.2 WSD

CALI SL

7.5 FX WSD


피트니스 바이크 - FX와 DS, 그리고 키즈바이크

트렉의 피트니스 바이크 라인업은 도심 속 스피드에 집중한 어반 피트니스 FX 시리즈와 다목적 트레일 피트니스 DS 시리즈로 나누어진다.
FX 시리즈는 카본 프레임이 적용될 만큼 가볍고 스피드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며, DS 시리즈는 서스펜션과 굵은 타이어를 사용해 어느 곳에서도 자신있고 편안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바이크 제품들은 페달이 없는 밸런스바이크부터 20인치 이상의 휠 사이즈 모델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7 FX는 카본 프레임을 사용한 최상급 FX 제품이다.

7.5 FX의 시트스테이는 진동을 줄여주는 아이소존(IsoZone)이 채택되었다.

7.4 FX는 5가지 색상(화이트, 그린, 블루, 레드, 블랙)으로 출시된다.

8.5 DS에 7.5 FX처럼 IsoZone과 함께 서스펜션 포크가 적용되어 승차감을 높였다.

20인치 이상의 어린이 자전거

보조바퀴가 달린 16인치 어린이 자전거

밸런스 바이크 '킥스터'는 색상이 변경됐다.


본트래거 - 트렉 전문 용품/부품 브랜드

휠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과 용품을 만드는 본트래거(Bontrager)는 더욱 성능을 높인 카본 휠셋 뿐 아니라 다양한 타이어, 안장 등을 개발하며, 퍼포먼스 부품으로의 위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본트래거 에어루스(Aeolus) 시리즈 카본 휠셋

다양하게 출시되는 본트래거 로드바이크와 MTB 타이어

본트래거 남성 의류

본트래거 여성 의류

본트래거 RXXXL Road 슈즈

본트래거 Race DLX Road의 아웃솔은 트러스 구조로 되어 잇다.

본트래거 수퍼차져(Super Charger) 펌프

본트래거 휴대용 펌프

본트래거 세라노(Serano) RXL 카본 안장

철인3종, 타임트라이얼 용의 힐로(Hilo) 안장은 카본 레일 제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본트래거 카본 핸들바와 바엔드

본트래거 RACE X Lite IsoZone VR-CF 핸들바는 험한 주로에서의 진동을 줄여주는 젤패드가 키워드다.

본트래거 헬멧은 착용감을 강조하며, 아시안핏 모델을 선보였다.

본트래거 RXL 물통케이지


일반 소비자에게 첫 공개된 '트렉 월드 코리아'

이번 '트렉 월드 코리아'의 특징은 전시 두번째 날인 토요일(10일)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한 '퍼블릭 데이(Public Day)'로 운영한 점이다.
기존 트렉 월드가 대리점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했으나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트렉 월드 코리아 전시장을 찾은 소비자들.

전시장에는 짧은 데모 라이딩 코스를 만들어, 휠 사이즈에 따른 라이딩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자전거 시승장도 따로 마련되었다.

이벤트로 열렸던 밸런스 바이크 '킥스터' 레이싱 경주

FX 7.3과 본트래거 액세서리 등을 경품으로 건 추첨행사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소비자 입장으로 구도를 변경한 트렉

이번 '트렉 월드 코리아'를 통해 트렉은 개발과 생산 위주의 일반적인 자전거 업체와는 달리, '소비자 입장'에서 보는 '자전거 시장'에 더욱 집중한 듯 보였다.
자전거 제품에 연식을 배제하여 시간에 따른 유통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케팅을 전환하며,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대리점의 수준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모습 등에서 기존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변화된 트렉의 모습이 우리나라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자전거 문화 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관련 웹사이트
트렉 코리아 : http://www.trekbikes.com/kr/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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