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 르보아(LeBois), 세련된 생활 자전거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비대칭의 바퀴가 클래식한 멋을 느끼게 만드는 르보아 클래식

코렉스 르보아 클래식(Corex Le Bois Classic)

프레임 스틸
브레이크 밴드 브레이크(뒤)
기어변속 7단 그립쉬프트
소비자가 240,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코렉스 자전거(http://www.icorex.co.kr)


르보아의 첫 인상에서 앞 바퀴가 크고, 뒤 바퀴가 작은 스타일은 마치 하이휠러를 보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금잔디(구혜선)가 타고 나와 관심을 받고 있는 코렉스(Corex)의 르보아 클래식(Le Bois Classic)을 만나보자.

꽃보다 남자에 구혜선씨가 타고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비대칭 바퀴의 비밀

단순하게 생각하면 클래식한 멋을 내기 위한 수단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몇 가지 특징을 볼 수 있다.
먼저, 작은 바퀴는 구동력을 쉽게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는데, 다리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고도 언덕을 오르거나 주행을 위해 페달링이 쉽다. 평상시 자전거를 많이 타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이 자전거는 7단이라는 기어변속 장치까지 갖추고 있어 과하다 싶은 구동력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큰 앞 바퀴는 어디에 쓰는 걸까? 앞 바퀴가 작으면 조향 능력이 떨어진다. 그 뜻은 앞 바퀴가 작을 수록 균형 잡고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는 의미인데, 충분한 크기의 앞 바퀴는 이런 균형과 주행 시 방향 전환을 용이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단순한 멋을 위한 모양이 아니라 생활 자전거로 필요한 기능도 갖추고 있으니 일석이조의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용 편의성을 갖춘 꼼꼼한 설계
르보아의 가장 큰 특징이 바퀴에 있다면, 그 다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앞에 있는 바구니다. 스틸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바구니에 등나무로 짜여진 바구니가 올라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되면서도 필요한 물건들을 넣기에 충분한 크기로 디자인 되었다. 게다가 등나무 바구니는 바로 들고 나가서 가벼운 장바구니 역할도 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안장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큐알레버를 사용하여 높이 조절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스프링으로 충격을 줄여주는 안장은 충분히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조화를 이룬 벨은 맑은 소리도 괜찮았고, 예쁜 디자인에 더 눈이 간다.
마지막으로 7단 변속 시스템을 채택하여 경사가 센 언덕도 오르기 쉽게 하였다.

따로 분리되어 편리한 등나무 바구니


스프링으로 편안함을 더해주는 안장


예쁜 디자인에 어울리는 맑은 소리를 내는 벨


르보아를 사용 후 아쉬운 점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둔 자전거이지만, 사이즈와 안장 높이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평균 신장도 좀 커진 상황이고, 다리도 많이 길어졌는데, 성인을 위한 자전거라면 휠베이스의 길이를 조금은 더 길게 하여 주행성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안장의 높이도 5cm 정도 더 여유 있게 높일 수 있었다면 훨씬 편안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6인치 사이즈의 작은 뒤 바퀴에 7단 디레일러를 이용한 변속기는 약간 과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내장 3단 또는 기어 변속이 없는 형태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고객들 중에는 사용에 상관없이 기어수가 많은 것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어변속을 없애서 무게를 조금 더 줄이고 고장을 줄인다면 더욱 생활에 편리한 자전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디레일러를 사용한 7단 기어는 언덕을 올라갈 때 편리함도 주지만,
작은 바퀴에 조금 과하다는 느낌도 든다.


르보아와의 나들이를 정리하면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사람들 옆에 세워두면 확실히 눈에 띌 만한 디자인의 자전거로 평가하고 싶다. 장바구니로도 사용이 가능한 바구니의 활용도는 매우 편리했고, 작은 뒤 바퀴로 언덕을 올라가는 능력도 좋고, 고속 주행을 할 때 충분히 큰 앞 바퀴 덕분인지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 통일성과 페인팅 마감이 좋아 고급 미니벨로와 섞여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자전거로 생활용 또는 간단한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찾는 여성 분(남자가 타기에는 좀 어색하다^^.)이라면 부담 없는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활 자전거이지만 스타일 있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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