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1차 관람기
에디터 : 이경훈
7월 13일.  D+19

아침부터 뚜르를 관람하기 위해 일찍 일어납니다.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스타트 라인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었지만.....   비가 주룩주룩 세게 내립니다-_-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니 더 많이 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전거 타는 건 포기하고 차를 스타트가 있는 마을로 이동시킨 후 도보로 구석구석 훑기로 합니다.
근데 관람하고 나서 느꼈는데 자전거 가져갔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자전거는 커녕 걸어가서 봐도 빡셌네요.
이번 편은 스크롤의 압박이 정말 심합니다.  사진 정리만 2000장 가량 했더니....  올리고 싶은 건 너무나도 많은데 선별해야 하는 것이 아쉽네요.


어제의 피니시였던 까흐모 Carmoux 마을 바로 옆이며 위성마을인 블레예 레 미네 Blayes-Les-Mines로 이동합니다.  거리가 10km 가량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스타트 근처로 이동해서 우리의 붕붕이를 두고 옵니다.  스타트 지점은 골목마다 화살표로 잘 표시되어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느 이상 들어가면 쟝담들이 차 진입을 막지만, 일단 들어온 차는 그 구역에서는 돌아다닐 수 있기에, 쟝담들의 눈을 잘 피해서 우회 도로로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또마 보클레흐가 오늘도 노란색이당ㅋ
흔히들 토마스 보클러/뵈클러 라고 읽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또마 보클레흐 에 가까운 발음으로 읽습니다.  여기 아줌마들 또마에 아주 죽고 못삽니다 ㅋㅋㅋㅋ  또마 한번 뜨면 그냥 사방에서 또마아아아아아아~~


뚜르의 회수차량.  영어로는 Brooming Wagon, 불어로는 Voiture Balai.  빗자루 차라는 뜻인데 그룹에서 떨어진 선수들을 쓸어담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_-;;;;


오오오 노란색 마빅 붕붕이!


그 앞에는 라디오섁의 니싼 SUV가 떡하니 있습니다.  갑자기 뭔가 본격적인 느낌.


슐렉 팬클럽 기가 붙어 있는 노상 옷가게 ㅋㅋㅋ
뚜르가 다니는 곳은 계속해서 따라다닙니다.  레오파드 팀의 의류 스폰서인 크래프트와 레오파드의 각종 후드티, 자켓, 져지 등등 신기한 아이템이 많기는 한데, 대부분 사이즈가 L 아니면 XL 아니면 XXL....  입을 수가 없다.....


발코니에 걸린 보클레흐


뚜르의 오피셜 차량들.  빨간색은 심판차, 흰색은 의료지원 차량입니다.  메디컬 차량들은 컨버터블이라 레이스 중에도 선수들을 치료합니다.


AG2R 스폰서 마크를 달고 있는 마셜.  선수 길 안내, 안전 등을 관리하는 요원들.


쟝다메히들.  줄여서 쟝담들.  프랑스의 민병대 조직입니다만, 경찰과 군인 사이의 조직이랄까요.  뚜르의 오피셜 스폰서이기도 하며, 교통 통제와 선두 차량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뚜르의 출발 마을 입구!
는 입장료를 내야 해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스타트 마을마다 있는 일종의 마을 홍보관인데, 살짝 엿보니 장날처럼 음식 좀 있고 부스 좀 있고 그러더군요. 


뚜르에 항상 예전 복장을 입고 오래된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는 아저씨.  오피셜 크루 같기도 하고 말이죠-_-


뚜르의 산악왕 스폰서인 까르푸의 덕후 같이 생긴 아저씨와 신기한 접이식 자전거.


앞에서 타고 다니다 접고 다니다 얼쩡얼쩡 다니면서 홍보합니다 ㅎㅎ


스타트 라인 쪽의 인파.  스타트는 2~3시간 가량 한참 남았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자리잡고 기다립니다.  유럽의 미친듯이 이른 예약 문화가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미리 나와서 자리 잡고 버티는 유럽인들은 정말이지 신기하고 이길 수가 없더군요-_-


뚜르의 목소리, Voix du Tour 인 다니엘 망제아 Daniel Mangeas 아저씨.  우렁찬 목소리로 오래 전부터 뚜르의 스타트와 피니시 중계를 해 상당히 유명한 분입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나타난 또마 보클러.  스타트 리스트에 사인을 하고 나서 아이들과 사진 찍습니다.
오락가락 하던 비가 갑자기 쏟아집니다 ㅠㅠ


다시 팀카로 되돌아가려는 또마.  스킨스 컴프레션을 하고 있더군요.  종아리가 정말 엄청나게 얇은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허벅지는 매우 튼실한데 종아리는 뼈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스타트 리스트에 사인하러 온 사무엘 산체스.  별명은 싸무 Samu 입니다 ㅎㅎ
키는 대략 180 정도 되보이는데 다리가 엄청나게 길더군요.  지금 찾아보니 안장 높이가 78cm....  인심이 88~89쯤 되보였습니다.


뚜르의 대형 스폰서인 비텔 생수.  비텔에선 팀 비텔이라고 하는 홍보용 팀을 운영합니다.  사실 자전거 팀이라기 보단 악단에 가깝습니다 ㅋㅋㅋ


막 앞에서 자기 얼굴이 찍힌 카드 나눠주면서 사인도 해주고 폴짝거리면서 뛰기도 합니다 ㅋㅋ


스타트 라인.

이제부터는 뚜르의 캐러밴입니다.  뚜르의 캐러밴은 역사도 오래된, 뚜르를 지금처럼 상업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이 오기 2시간 정도 전에 동일한 코스를 지나가며, 교통 통제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선수들을 몇 시간씩이나 기다리는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죠.  특히나 캐러밴들에서 공짜로 던져주는 각종 아이템들을 차지하기 위해 관중들의 치열한 함성이 볼만합니다ㅋㅋ


첫번째 스폰서인 르 크레디 리오네 은행.  뚜르의 옐로 져지 스폰서이며 가장 큰 스폰서이기도 합니다.  캐러밴의 순서는 보통 큰 스폰서 순으로 배치 되더군요.


위의 사자도 그렇지만 이 티티 자세의 노란 아저씨도 정말 유명하죠.


뚜르의 차량 스폰서인 스코다.  영라이더 져지의 스폰서이기도 하죠.


스코다 예티와 함께 춤추는 언니들.


스머프 3D-_-;;;;;


가스 회사 안타가즈.


빵차 ㄷㄷㄷㄷㄷㄷ


뚜르의 그린져지 스폰서인 PMU.  경마 등을 볼 수 있는 클럽이나 술집 체인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도박장-_-?


이것도 상당히 유명한 오리차.  오쥬흐뒤(오늘)라는 프랑스의 신문.  무료 일간지입니다.


얘들은 신문을 막 집어 던지더군요-_-;;;;
뚜르의 긴 산악 내리막에서 선수들이 추위로부터 견디기 위해 배에 넣는 신문지가 바로 요놈들입니다.  관객들이 서로 선수들에게 건네주려고 하죠 ㅎㅎ


각종 기발한 차량들.


그런거 관심 없고 일단 뭔가를 나눠달라!!!!
는 제 손이 등장했네요.


이것도 유명한 비텔의 생수통차.
생수를 나눠주는 비텔 차량.
하나만 주십쇼!!!!!


마지막으로 뚜르의 오피셜 시간 계측을 맡고 있는 페스티나 시계.  뚜르의 오랜 스폰서죠.


이외에도 각종 차량들이 있었지만 이만 줄입니다.


캐러밴이 다 빠져 나가고 나니 선수들의 차량들이 슬슬 자리를 채우더군요.  오옷!


뭔가 눈돌아가는 자전거들을 잔뜩 실은 차량들이 우르르르르


오오오 신형 캐넌데일을 잔뜩 실은 리퀴가스 팀카들 하악하악


기아 시드를 팀카로 사용하는 람프레.  캐리어에다가 자전거를 싣는 것도 순서가 있는데, 보통은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자전거를 응급 상황시 빼기 쉽게 맨 바깥쪽에다 싣습니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팀카는 2대가 허용되는데, 주요 선수들의 자전거는 두 차량 모두에다 싣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카의 버스.
더듬이 달린 메뚜기 같네요-_-
버스 앞 유리에는 또마 보클러가 옐로 져지를 입으며 모아둔 사자 인형들이 있습니다ㅎㅎ


선수들이 오늘 사용할 자전거들을 꺼내는 미캐닉.  버스 바닥에 있는 큐알 레버가 인상적이네요.


뭔가 둥글둥글하고 얼굴이 굽어 보이는 귀여운 에우스칼텔의 버스.  다른 버스들과 마찬가지로


비를 피하기 위해 버스의 천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버스의 천막은 햇빛이 강할 때는 그늘을, 비가 올때는 좋은 우산이 되어 줍니다.  버스 안에 샤워실도 있고 짐칸에는 자전거들도 잔뜩 있고 좋네요.


월드 챔피언 투 후솝의 S3!!!


한때 옐로 져지를 입었던 후솝의 신형 S5입니다.  정말 뽀대나네요.


여긴 다들 캐브 언제 나오나 우글우글


그리고 차 위에는 벤지가 우글우글....


역시나 쉴렉 브라더스의 자전거가 맨 바깥에 있네요.


프레임 사이즈와 안장 셋백을 보아하니 리바이의 자전거 같은데, 엄청나게 큰 55t의 TT용 체인링이 인상적입니다.


바로 이틀 전의 스테이지에서 차량 사고로 인해 길 밖으로 날라가면서 철조망에 부상당한 조니 호컬란트의 산악왕 땡땡이 리들리.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티비를 거의 못봐서 뚜르의 상황이 어떤지 잘 몰랐습니다-_-;;;;  티비가 없는 캠핑카를 타고 다니니깐 티비를 자주 못보는게 조금 아쉽더군요.


바캉솔레이 팀카 위에 있던 신형 리들리 노아 프로토타입.  앞뒤 브레이크가 프레임에 내장입니다.
노아는 휠의 스포크의 와류를 줄이기 위해 싯스테이와 포크에 공기가 지나가는 홈이 있는데, 그걸 응용해 브레이크를 멋지게 녹여 넣었네요.
스템은 데다의 피스타 스템을 달아둔 것을 보니 아마 바캉솔레이의 스프린터인 로멩 페이유의 자전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흔한_네덜란드의_안장높이.jpg
가끔 보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열대우림 버스 앞에 세워진 녹색의 도그마2
온갖 곳에 녹색으로 깔맞춤된 녹덕후들-_-;;;


작년에는 안어울리는 초록색 게토레이 마크의 물통 때문에 까이던 스카이팀이었지만, 이 물통은 정말이지.....
패..팬더....헉헉


SRM 송신기를 크리스티안 크니스의 자전거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SRM 본사에 실시간으로 파워, 속도, 케이던스 등을 전송하면서 시합을 뛰는 선수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계죠.


잊지 말랑께 우리도 스페셜 벤지 탄당께의 아스타나.
이땐 이미 비노가 골절로 리타이어 한 상태라 볼 수 없더군요 ㅠㅠ


콘타도르의 삭소뱅크 팀.


콘타도르의 예비 머신.  지로에서 타던 자전거더군요.


'알베르토 콘타도르'


콘타도르 자전거 앞에서 셀카 찍은 기배형 ㅋㅋㅋㅋㅋㅋㅋㅋ


선수들도 시합 전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는 컴프레션 스타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언제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는 삭소뱅크 감독 비얀 리스.  덴마크 인으로 북유럽 특유의 무뚝뚝함이 있죠.


하지만 웃을 때는 귀요미.


라디오섁의 감독 요한 브뤼닐.
이중턱까지 생기고 몸무게가 좀 불어 보이더군요-_-;;;;


이 형도 웃으면 귀요미.....


리바이 라이파이머.  168cm의 단신이며, 타임트라이얼 전문 선수죠.  실물을 봤을 때 정말 의외로 왜소하고 말라서 정말 놀랐습니다.  수많은 프로 선수들이 실제로 보면 정말 생각치도 않게 지나치게 깡마르고 왜소해 보여서 깜짝 놀랐네요.
자전거 안장이 데칼은 본트레거인데 생긴건 프롤로고랑 거의 똑같군요.


부상 투혼으로 인기가 많던 죠니 호컬란트.


프랑스 챔피언 실뱅 샤바넬.
의외로 목소리가 콘타도르과더군요.  목소리만 들으면 좀 깹니다-_-ㅋㅋ  게다가 발성도 매우 우렁차면서 높아서인지 멀리까지 잘 들립니다.


갑자기 지나가는 그린져지 필립 질베르!
키가 180cm인 질베르도 의외로 좀 왜소해 보입니다.  근육이 탄탄하지만 애초에 워낙 마른 관계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덩치가 커보였던 그라이펠.  왜 이 선수 별명이 고릴라인지 알겠더군요.  정말 비루하게 말라 비틀어진 멸치들 사이에서 혼자 근육을 뽐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는 근육돼지 그라이펠이라고 저희끼리 불렀습니다 ㅋㅋ


아마 펠로톤에서 고통받는 표정으로 순위를 매기면 1위를 차지할 듯한 크리스 앙커 쇠렌슨.
옆에는 왠 아낙네가 있네요 하하하


호주 촌동네 타즈매니아 출신의 리치 포트.  상당히 다부지게 생겼습니다.
계속해서 삭소뱅크 선수들과 팀차들이 줄줄이 지나갑니다.


는 어????
그리고 왼쪽에는 갑자기 기배형도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타도르가 휙 지나갑니다.


신발은 지로디탈리아 우승 기념의 깨알같은 핑킈핑킈 스페셜 신발이더군요.


브뤼닐이랑 친목친목 하는 콘타도르.
근데 정말 콘타도르는 너무나도 평범한 자전거 선수처럼 생겼더군요(?).  후광도 안나고, 신경쓰지 않으면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너무나도 소박하고 깡말라 보이더군요.
옆에 사람들이 우와 우와 안했으면 정말 못알아볼 정도.


안드레아스 콜로덴!!!!!!!
지용이가 자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인 앤디 클로디를 실물로 ㄷㄷㄷㄷㄷㄷ


근데 역시나 정말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해골밖에 안남은-_-......  이런 선수들이 산악 뿐만 아니라 타임 트라이얼에서도 엄청난 파워를 내뿜는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사고난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온몸을 붕대로 둘둘 싸매던 호컬란트.  철조망 자국이 벌어지는 걸 방지하려고 테이프를 붙여둔게 인상적이네요.


어딜가나 최고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또마.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나요?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주머니들이 외치는 그놈의 또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또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린 왕자 쿠네고.  더 이상 어리진 않지만(.....) 이번 뚜르에서 꽤나 좋은 성적을 거두었죠.


우오오오 알레젯 빼따키!!!!


몇일 뒤 피레네의 뤼즈 아흐디당에서 스테이지를 차지한 옐레 바넨데르트.


질베르는 햄스트링이 아픈지 테이핑을 해놨더군요.


근육근육의 안드레 그라이펠.  바로 전날 까모흐에서 카벤디시를 제치고 뚜르에서의 첫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꽤나 좋아 보였습니다.


옆에 있던 아저씨가 갑자기 지나가는 영감님한테 '베르나르!!! 사인 해줘!!!!'라고 해서 웃으면서 사인해주길래 유명인인갑다 하고 얼떨결에 찍었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베르나르 떼브네 Bernard Thevenet라는 아저씬데 뚜르를 두번이나 종합우승했던 분이더군요.  무려 에디먹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인 ㄷㄷㄷ


이반 바쏘!


그라이펠 다음으로 탄탄한 몸을 자랑하던 선수인 후솝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패기가 넘쳐 보이던 후솝....


트위터에서 시덥잖은 조크를 날리는 것과 다르게 근엄해 보인 데이빗 밀러 형.


에반스!!!!!!!
라고 외치니깐 우리를 떡하니 쳐다봐주던 에반스형.....
'뭐야 이것들은'이었던 눈빛-_-;;;


타일러 파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헤어스타일은 소중하지.
어차피 헬멧 쓸껀데 열심히 버스 안에서 머리 다듬고 나온 파라를 생각하니.... 재밌는 친구더군요 ㅋㅋㅋㅋㅋ(는 사실 저보다 형)


뚜르를 뛴 최초의 흑인인 요안 젠 Yohann Gene.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 선수입니다.  최초의 흑인인데도 불구하고 프랑스인이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별로 조명을 못받더군요.


또다시 존재감 없이 갑작스럽게 지나간 콘타도르.  별로 알아보는 사람도 없더군요-_-;;; 지나가고 나서 다들 '방금 지나간게 혹시 콘타도르인가?' 수준인.......


그리고 레오파드 버스 앞에서는.....
브라더 푸랑크!!!!!!!!!
실제로 프랭크를 다들 후랑크/푸랑크 라고 발음하더군요.  룩셈부르크 사람들도 불어권이라 그런지 다들 후랑크 후랑크
앤디는 안디라고 부릅니다 ㅋㅋㅋㅋ 안디 슐레끄와 후랑크 슐레끄.


오오오오 옌스성님


으엌ㅋㅋㅋㅋ 옌스 성님이 사인을 해주러 온다!!!!!!
는 펜이 없어서 fail.


내 사인 받겠다고 한게 너냐
는 지용이도 펜이 없어서 fail.
다른 사람 사인 해주는 것만 보다가 오네요.
뚜르를 보러 갈 땐 꼭 네임펜을 챙겨 갑시다.


꾸무적거리면서 마지막으로 등장한 칸첼라라성님.


어헣거허거허거거거거커커컼컼 파비안 칸첼라라가 눈앞에 살아서 움직인다!!!!!


역시 칸첼라라답게 파워 사인 공세.


앤디에게도 사인 공세가 펼쳐지지만 시크하게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앤디 역시 온몸이 말랐지만, 프랭크보단 그래도 체격이 그나마 낫더군요.


펠로톤 최고 미남 칸첼라라.  근육은 그라이펠, 외모는 칸첼라라였습니다.  정말이지 어딜가나 빛나는 외모로 후광이 있더군요-_-;;;  프로투어 최고의 미친 존재감인듯.


롤프 알다그!!!!!!


구수하게 아아아아아 샤이쒜를 내뱉는 알다그형.  뭔가 트윗트윗 하는 거 같네요 ㅋㅋㅋㅋ


레오파드의 지원 차량인 메르세데스 승합차.


캐브!!!!!!
로뚱까진 아니고 그냥 탄탄한 몸입니다.  그렇다고 그라이펠처럼 막 근육같은 걸 끼얹은 것도 아님.


비 때문에 꽤나 쌀쌀한 날씨에 중무장한 안디.
안디의 팔과 다리 두께는 흠 좀 무섭군요.


칸첼라라도 어딜가나 사람들이 외쳐줍니다.  다만 또마는 아줌마 팬들이 많다면, 칸첼라라는 남성팬들 비율이-_-;;;
칸첼라라도 다리가 근육근육.
말라깽이들은 가라!


스트레칭 하는 칸첼라라형.  고무고무 열매를 먹었나...


옌스 성님.
옌스!!!!! 하고 외치니깐 헤헤이~ 하면서 손 흔들면서 웃어줌 ㅠ.ㅠ 사진에 손 드는 순간이 나왔네요.
아 역시 옌스 성님이야 ㅠ.ㅠ


갑자기 혈혈단신 나타난 하지정맥류의 힝캐피성님.
사진 보니 하지정맥류 정말 심하군요-_-;;;;

이제 스타트 라인에 모인 선수들입니다.


잘생긴 리너스 게르데만.


로렌스 텐담과 대화하는 앤디.


근육은 근육을 알아보지
의 그라이펠과 후솝.


카델 에반스도 싱글벙글


어헉헉 토니 마틴 ㄷㄷㄷㄷㄷㄷ


캐브는 스카이 친구들과 친목친목.


스타트 총성이 울리고 선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선수들을 뒤따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 차량들.  비오는데 이런 속도로 지나다니는 걸 보니, 비 오는 산악 구간은 정말 위험하겠더군요.

관람을 마치고 나서 이제 계획한 대로 프랑스 남부 해안을 가볼까 하니, 오늘의 피니시인 라보흐 Lavaur까지의 거리가 여기서 얼마 되지 않는 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선수들은 빙빙 돌아서 가지만, 뻥 뚤린 국도를 타고 질러가면 금방 가겠더군요.
그래서 기배형에게 '형 이러이렇게 질러 가면 오늘 스프린트 피니시도 관람하겠는데요?' 하고 툭 던지니
'덥썩'


차 안에서 만든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길 찾는 중.


오옷 여기가 맞구나!
하루짜리 뚜르 피니시를 위해서 번듯한 표지판도 서 있네요.
그리고 사방팔방에 이미 주차된 차들.


어떤 자전거 대회를 가도 플란더스의 사자 기는 꼭 있더랍니다 ㅋㅋㅋ


프랑스 유로스포츠 티비 차량.  한때 뚜르의 산악왕을 7번이나 재패하면서 기록을 세웠으며, 프랑스의 가장 인기있는 선수였던 히샤흐 비헝크가 캐스터로 있네요.


저 손바닥의 용도는 스프린트 피니시 때 펜스에 기대고 서서 두들기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오기 시작하면 몇 킬로미터 늘어서 있는 펜스들에 관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다들 두들기는 소리는 장관입니다.


뚜르 피니시 라인 근처.  정말 사람들로 바글바글 합니다.  게다가 프랑스인들은 금연에 대한 관념이 별로 없어서 아줌마 아저씨 할 것 없이 담배를 뻑뻑 피워대고 ㅠ.ㅠ
저 뒤쪽에는 관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미리 초대권을 받은 사람에 한해 입장이 되는 듯 했습니다.  명단 검사를 하더군요.  보통은 여행사를 통해 표를 판매하는 듯 했습니다.


바글바글....
도로 맞은편에는 VIP 석으로 파라솔에 식탁에 간식에 음료수 갖다 주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있더군요.
선수들 도착하기 대략 3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너무 늦게 간건지-_-;;;;;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슬슬 도착하는 캐러밴들.


비텔 팀이 자기들끼리 스프린트하면서 들어옵니다.
바보형은 역시나 BMX로.


이어서 따라오는 비텔의 유명한 물뿌리게 언니.
강한 수압의 스프레이로 사방에 물을 뿌리는 언니인데 안그래도 비 와서 축축한데 -_-+


이런 묘기도 하면서 사방에 물을 뿌립니다.
더울 때엔 인기가 엄청 많을 것 같더군요 ㅎㅎㅎ
나중에 산악 스테이지를 관람하게 되는데, 워낙 유명한 언니라 그런지 한 무리의 룩셈부르크 팬들이 미리 양동이에다 물을 준비해서 오히려 역습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통스러워 하는 비텔 언니를 보며 다들 만세를 외치던ㅋㅋㅋㅋㅋㅋㅋㅋ


스코다 예티와 함께 앞에서 춤추던 언니들.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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