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미산계곡과 오지마을
에디터 : 엠티비여행 송윤희

이른 아침 6시.
고맙게도 목동 바이크러브팀의 파란꿈님이 원정투어를 가시는 6명의 회원분들을 마중나오셨습니다. 너무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이어 잠실운동장에서 전국으로 자전거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구만리님 부부를 모시고 강원도 인재로 출발합니다.

리버버깅을 즐기는 내린천 본류 미산계곡,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줬던 아기자기한 문암계곡,
마을에 진입하려면 800m고지를 넘어야 들어설 수 있는 오지마을 율전리,
강과 길을 함깨 달리는 구미계곡.

때묻지 않고 변치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미산초등학교에 도착하니 10시.
간단한 몸 풀기 후, 바로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미산 계곡으로 진입하는 지방도로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습니다.
내린천 본류인 미산계곡은 산이 아름답다고 붙혀진 이름이지만, 계곡도 빼어납니다.


리버버깅을 즐기고 있는 버그(bug)들~
가을 문턱에 들어섰지만, 30도를 넘는 오늘 날씨에는 시원해보입니다.

리버버깅 선착장의 버스.
열정적인 빨간색 버스와 잘어울리는 분들입니다.


살둔(생둔)마을의 명물 살둔산장입니다.
산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랍니다.
사랑채 문을 열어보니 오래된 한옥집 내음이~~ 물씬풍깁니다.
기분좋은 냄새입니다.

살둔에서 시작된 비포장도로길은 율전리로 향합니다. 일명, 문암길~
문암계곡과 함께 이어지는 문암길은 무더운 여름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물을 제공하고 있는 보존해야하는 소중한 자연입니다.


문암분교 담벼락에 핀 버들강아지가 자전거 행렬에게 반가운 듯 인사를 합니다.

마을 길가에 선 밤나무.
오늘같이 직사광선이 무서운 날, 행인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사합니다.

산과 풀들에게선 가을의 정취가 나기 시작합니다.
따가운 가을 햇살 때문에 느낌이 거칠어지고 색이 바랩니다.
율전리에서 31번 국도로 나가려면 율전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율전고개 정상 부근.
두바퀴를 굴리는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율전고개 정상에선 사람들.
이제부터 목적지인 상남까지 시원한 다운힐이 기다립니다.

방내교를 지나, 만난 구미계곡, 강과 길을 함께 달립니다.

사진처럼 붕괴 방지 공사(9월1일~10월 31일)을 하고 있어 약간의 끌바를 해야합니다.

약 60km의 거리를 라이딩 하고 출발지인 상남초등학교에 도착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홍천군 서석면 어론2리 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444번 국도를 타고 노천리 방면으로 가면 우측 노면에
여름에나 먹을 수 있는 올챙이 국수를 파는집이 있습니다.
한대접에 3,000원, 시원하게 오늘 라이딩을 마무리합니다.


적당한 비포장길과 업힐길~~
그리고, 맑은 계곡물과 때묻지 않은 오지마을..
빨갛게 물드는 10월의 가을~~
가까운 분들과 함께 문암길을 두바퀴로 지려 밟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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