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콘솔, 아이폰을 자전거 타면서 즐기자!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제품명 타이그라 아이바이크콘솔
소비자가 69,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주식회사 룩소 (http://www.luxxo.co.kr)

제조:
타이그라(http://www.tigratechnology.com/)


휴대폰은 우리나라 성인 중 거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만큼 주요한 통신 수단이다. 게다가 컴퓨터가 가진 기능의 대부분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단순 통신 수단에서 벗어나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최근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제품을 고르라면 단연 애플의 아이폰일 것이다. 세계적인 아이폰 열풍에 이어 2009년 11월, 우리나라에도 상륙을 했고 역시나 최신 휴대폰은 아이폰이 대세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아이폰을 위한 셀 수 없이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앱스토어로 강력해진 아이폰의 성능
아이폰에 대한 리뷰가 아니지만,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폰은 리눅스를 탑재한 하나의 컴퓨터로 인터넷과 각종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고, 누구나 리눅스 프로그램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은 개인 누구나 업로드하여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 또는 무료 배포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다보니 이미 그 수는 세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또한 아이폰의 GPS를 이용한 자전거용 속도계 등의 어플리케이션도 다수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워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바이크콘솔은 바디와 마운트, 그리고 조립용 육각렌치로 구성되어 있다.

내장된 육각렌치를 사용하여 쉽게 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자전거에 거치하자.
아이폰은 아이팟터치와 거의 동일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어, 거치대도 혼용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오늘 소개하는 타이그라(Tigra)의 바이크콘솔(BikeConsole)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위한 자전거 거치대로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장착방법은 간단한데, 내장된 육각렌치를 활용하여 마운트를 조이는 것으로 가능하다. 볼트를 이용한 방식보다 매우 단순하고 플라스틱에는 신뢰성이 높아 자전거 마운트에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마운트를 스템이나 핸들바에 고정한 후 바이크콘솔 바디를 끼우면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주의할 것은 '딸칵' 소리가 날 때까지 깊이 밀어 넣어주어야 하며, 끝까지 삽입되지 않을 경우는 라이딩 도중 아이폰이 바닥에 떨어지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

하단 잠금장치를 통해 뚜껑이 닫히게 된다.

하단 잠금장치를 닫았을 때

내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 부드러운 틀

이어폰을 넣는 구멍도 고무 뚜껑을 이용해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터치 스크린 작동이 가능한 윈도우는 매우 밝은 편이다.

내장 충격흡수 장치와 터치 가능한 윈도우
바이크콘솔 내부에는 부드러운 고무로 만들어진 충격흡수 장치가 있어 라이딩 도중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뚜껑에 있는 윈도우는 아이폰을 볼 수 있는 기능 뿐 아니라 생활 방수기능, 그리고 뚜껑을 열지 않고도 터치 스크린을 작동하여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상단의 이어폰 케이블이 나오는 구멍도 모두 고무캡을 사용하여 생활 방수가 가능하도록 한 점도 세심하게 볼 수 있다.

라이딩 시, 충격은 어느정도?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어서 어느정도 믿음이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분한 테스트를 위해 바이크콘솔을 장착하고 그 안에 아이폰을 넣어 계단을 타고 보도블럭을 뛰어내리는 등 생활 속 라이딩에서 가능한 험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게 아이폰이 거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핸들바에 장착했을 때는 스템에 장착했을 때보다 조금 불안한 느낌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도로 라이딩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마운트에 고정되는 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라이딩 시에 움직이지는 않았다.

3칸짜리 계단을 타고 내려와도 거치대가 흔들리거나 작동에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아이폰, 과연 자전거 라이더에게도 환영을 받을 것인가?
아이폰은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GPS를 내장하고 있는 모바일 장비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내비게이션도 있고, 자전거 속도계도 있고, 몇개의 속도계 하드웨어는 아이폰과 연동하는 무선 모듈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점은 이 고가의 장비를 안전하게 자전거에 거치하는 방법이었다. 이번에 소개한 타이그라 바이크콘솔도 그런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보이며, 추가적인 아이폰 자전거 거치대도 속속들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폰을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는 점이며, 약간의 아쉬운 점은 최악의 상황(넘어지거나 거치대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에서 아이폰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직은 없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아이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아이폰과 자전거 활용에 대한 관심도 끝없이 늘어나고 있다. 조금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운 거치대가 나온다면 아이폰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자전거 활용은 충분히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 포인트:
- 들고 다니기만 했던 아이폰을 자전거 속도계와 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생활 방수, 터치가 가능한 윈도우
- 쉬운 장착과 360도 회전 마운트

아쉬운 점:
- 강한 충격에 의한 2차 보호장치가 없다.
- 마운트를 강하게 조이기에는 플라스틱 부품들이 조금 약하다.
- 속도계에 버금가는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조금 큰 듯 하지만, 아이폰의 여러가지 능력을 자전거 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새 휴대폰은 그 기능을 넘어서 모바일 컴퓨팅 장비로 거듭나게 되었고, 이제는 90년대 초반의 커다란 컴퓨터보다도 성능 좋은 컴퓨팅 장비를 손에 들고 다니고 있다. 그곳에는 GPS라는 위성을 통한 위치 식별 장비도 내장되어 모바일 장비로의 활용이 끝없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는 그런 활용이 자전거에도 가능하게 되었다.
아이폰의 활용, 이제는 워킹을 넘어 자전거 라이딩에도 전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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