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이디엄1, 빠르고 편리한 미니벨로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 이디엄1 (Giant IDIOM1)

프레임 자이언트 알룩스
구동 및 변속 시마노 SORA, 2x9
브레이크 텍트로 R310
타이어 켄다 K-196, 20인치
소비자가 700,000원
웹사이트 제조 및 공급:
자이언트 바이시클 그룹(http://www.giant-korea.com)

모든 자전거의 고급 기술이 점점 보급형 기술로 전달되어 사용되듯이 미니벨로의 기술도 고급 기술들이 보급형 자전거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 프레임 기술은 가장 보급형과 고급형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것인데, 자이언트의 고급 알루미늄 가공 기술인 알룩스(ALUXX)를 사용한 미니벨로 이디엄1을 만나보자.

2009 지로 디 이탈리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니스 멘초브와 자이언트 로드바이크

가운데가 납작하면서 높은 탑튜브와 아래로 휘어진 시트스테이.
탑튜브는 앞바퀴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하고, 시트스테이는 뒤바퀴의 충격을 흡수한다.

자이언트의 알룩스 기술은 각 모델에 맞는 파이프를 각각 생산하여 최적화 한다.

하이드로포밍을 이용하여 좌우 강성을 높인 체인스테이

하이드로포밍을 이용한 탑튜브와 헤드튜브의 용접면을 깨끗하게 처리하여
피로 누적을 최소화했다.
다운튜브도 삼각형 단면과 주름을 이용하여 강성을 높였다.

자이언트의 로드바이크 기술이 투입된 프레임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 이탈리아 등 유명한 유럽 투어 대회에서 자이언트 로드바이크는 이미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로 디 이탈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독주 경기에서 자이언트의 모델은 많은 인기와 좋은 기록을 보여 주었다.
이런 기술들은 보급형 라인업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모든 모델에 적합한 파이프를 가공하는 기술로 유명한 알룩스(ALUXX)가 적용되고, 각기 다른 단면을 보여주는 파이프들로 힘 전달을 높이고 승차감을 좋게 만들고 있다.
이디엄1의 옆 모습을 간단하게 보면 탑튜브의 중앙부분이 얇고 약간 위로 올라갔으며, 시트스테이는 아래쪽으로 살짝 휘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특징은 앞바퀴에서 오는 충격을 탑튜브에서 상쇄시키고, 뒤바퀴에서 오는 충격을 시트스테이에서 부드럽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바퀴가 작은 미니벨로는 지면에서 오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좋은 승차감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작은 진동들이 연결되어지는 헤드튜브와 탑튜브/시트스테이 접합 부분을 스무드 웰딩 공법을 사용하여 피로 파괴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 하였다.
주요 구동부가 전달되는 다운튜브와 체인스테이는 주름과 각을 가진 튜브를 사용하여 페달링 힘 전달을 향상시켰고, 전반적으로 컴팩트한 크기의 프레임을 사용하여 좌우 뒤틀림을 최소화하였다.

프로휠 솔리드-521 크랭크

시마노 소라(SORA) 변속 시스템을 채택하였다.

스램의 어택 트위스트 그립 쉬프터는 가볍고 편리한 변속을 제공한다.

텍트로 R310 브레이크

벨로 VL-1125 안장

기본으로 포함된 앞가방은 탈착이 쉽고 간단한 용품들을 넣기에 편리하다.

켄다 K-196 타이어는 1인치 폭에 110psi 공기압을 사용할 수 있다.

적절한 부품 구성
9단 카세트와 2단 크랭크, 시마노 소라(SORA) 변속 시스템과 스램의 그립쉬프터는 기본적인 성능을 만족하면서 무게와 가격 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선택을 보여주었다.
붉은색 포인트를 넣은 것과 함께 모두 붉은색 케이블 하우징을 사용한 면도 세련된 결과를 가져왔다.

폭 1인치, 110psi 공기압의 타이어
자전거 라이딩의 스피드를 결정하는 큰 요소 중에 하나가 타이어인데, 이디엄1은 1인치 폭의 타이어를 사용하여 쉽고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인치의 작은 바퀴는 높은 타이어 압력을 넣을 수 있어 110psi의 단단한 타이어를 느낄 수 있다.

접이식 핸들이 특징이다.

핸들을 접는 것 만으로 벽에 자전거를 기댈 때 공간 활용이 뛰어나다.

접이식 핸들의 편리함
처음에 이 자전거를 받아보고 가장 의아해 했던 부분이 바로 이 접이식 핸들이다. 기본적으로 미니 스프린터 모습을 갖춘 이디엄1은 접이식 핸들 하나의 구성만으로 편안한 미니벨로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는데, 가장 큰 장점은 벽에 자전거를 기대어 보관할 때 핸들을 접는 것 만으로 공간 활용이 너무 좋아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핸들이 걸려 들어갈 것 같지도 않았던 공간에 간단하게 핸들을 접어서 넣을 수 있으니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구성이 사용에 있어서는 꽤 편리함을 보여 주었다.

9kg대의 가벼운 느낌
소비자가격 70만원에 9kg 대의 자전거는 참 드문 경우다.
같은 9kg 대의 자전거라고 해도 크기가 더 작다보니 그 무게감은 산악자전거 8kg 대의 것과 비슷하다. 게다가 높이가 낮고 그립감이 좋은 탑튜브를 한손으로 들어보면 왠만한 계단에서 자전거를 들고 오르는 것은 두렵지도 않다.
비교적 저렴한 부품으로 구성된 조합이다보니 부품을 조금 업그레이드 한다면 8kg 대의 자전거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9kg대의 무게와 작은 크기때문에 한손으로 들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편안하고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이디엄1

빠르지만 편안한 라이딩
처음 이디엄1에 올라 라이딩을 하는 느낌은 가볍게 잘 나간다는 느낌이었다. 구조적으로 힘손실이 적은 프레임은 언덕을 오를 때도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으며 미니벨로의 특징인 낮은 탑튜브는 자전거에 타고 내리는데 편리함을 주었다.
또한 팽팽한 110psi 압력과 1인치 폭의 타이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승차감이 좋았고, 초보자들이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편안한 지오메트리로 설계되어 있었다.

아쉬운 점은?
핸들 부분을 접이식으로 만든 점은 보관이나 자전거를 이동할 때 편리한 이점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자전거에 비해 조금 높은 핸들의 위치가 좀 아쉬웠으며, 고속 주행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소비자가격 70만원으로 만나는 알룩스 기술과 9kg 대의 무게는 놀라울만큼 가격대비 만족감을 높여 주었다. 뿐만 아니라 라이딩 느낌과 디자인, 기술력까지 전혀 떨어지지 않는 자이언트 이디엄1은 미니벨로를 고민 중인 분들이나 세컨드 바이크의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동호인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도 좋지만, 가볍고 즐거운 라이딩을 함께 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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