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하철 타고도 편리하게 한강 오세요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한강을 가기위해 지하철을 타고 갔다가 길을 헤매본 경험은 많은 분들이 갖고 있을 한강의 기억 중 하나다. 이제는 지하철역 안에서 한강으로 직접 내려갈 수 있게 됐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지하철 2호선 당산역, 성내역 및 3호선과 국철 중앙선의 환승역인 옥수역에서 바로 한강으로 갈 수 있는 연결보행교를 설치했으며, 오는 11월 20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산역, 성내역, 옥수역은 한강공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나 그동안 한강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혼잡한 골목길과 아파트 단지를 거쳐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에 시민들의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한강~지하철역간 연결보행교 사업은 대중교통을 통한 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신설된 연결보행교는 지하철역에서 계단을 내려오지 않고 연결보행교를 통해 바로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을 건너 한강으로 갈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를 함께 설치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하였다.

당산역에 설치된 연결보행교

특히, 연결보행교 엘리베이터 설치에 따라 자전거 이동이 쉬워져서 지하철역과 한강 자전거도로와의 적극적인 연계가 가능해졌고, 당산역의 경우, 수상택시 승강장이 인접하여 대중교통과 수상택시의 환승이 쉬워져 출퇴근 시 등 시민이용에 더욱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

옥수역에서는 국철 중앙선과 지하철 3호선의 환승통로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강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그간 중앙선 기준 15~20분 소요되던 한강 접근시간을 3분으로, 3호선 기준 10분 소요되던 시간을 5분으로 단축했다.

옥수역 연결 보행교와 연계된 엘레베이터와 계단

이는 비단 시간의 절약뿐만 아니라 복잡한 접근방법을 단순화시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본 연결보행교 사업은 대중교통과 한강을 연계하는 접근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에게는 '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한강'이라는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향후 ▲대중교통과 자전거 및 수상택시를 연계한 통합 교통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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