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I 로드 챔피언십, 발베르데와 브레겐 선수 남녀 우승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지난 주말 열린 UCI 로드 챔피언십에서 알레한드로 발베르데 선수와 안나 반 데르 브레겐 선수가 각각 남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지난 토요일에 열린 엘리트 여성 로드 레이스에서 안나 반 데르 브레겐 선수는 솔로 어택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 로드 월드챔피언십에서 네덜란드에 세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39km를 남겨둔 시점에서 어택을 감행한 반 데르 브레겐 선수는 2위와 3분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금까지 3번의 은메달을 월드챔피언십에서 차지했던 반 데르 브레겐 선수는 마침내 그녀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정말 어려운 대회였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결승선을 넘어서야 정말 가능했다는 것을 믿게 되었죠. 너무 이르게 어택을 한 것은 아닌지 계속 의심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위치에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달려야만 했습니다"라며 그녀는 소감을 전했다.

39km 지점에서 솔로 어택을 감행한 반 데르 브레겐 선수

결승선을 통과하며 그녀의 첫 로드 챔피언 타이틀을 목에 걸었다.


일요일에 열린 남자 로드 레이스에서는 3년 연속 챔피언을 차지했던 피터 사간 선수가 4연속에 성공할 것이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다. 하지만, 업다운이 많은 코스였기 때문에 스프린팅과 업힐에 모두 강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고, 마침내 알레한드로 발베르데 선수가 첫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다.
발베르데 선수는 지금까지 은메달과 동메달을 다수 차지하긴 했었지만, 38살의 나이에 첫 금메달이라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이것을 위해 싸우고 싸워 왔는데 정말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팀의 노력에 감사할 수 밖에 없으며, 그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주었습니다. 매우 긴 스프린트였으며, 함께 브레이크어웨이를 한 선수들이 제가 마지막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00m를 남겨두고 앞으로 나섰고, 스프린트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거리였습니다.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네요. 꿈이 현실이 되었고, 마침내 제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라고 발베르데 선수는 소감을 전했다.

마침내 그의 경력에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넣게 된 알레한드로 발베르데 선수



타임트라이얼에 있어서는 네덜란드의 애네미엑 반 블레우텐 선수가 여자 엘리트 타임트라이얼 챔피언을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차지하였고, 호주의 로한 데니스 선수가 남자 엘리트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지킨 애네미엑 반 블레우텐 선수

남자는 로한 데니스 선수가 큰 격차로 챔피언 타이틀을 목에 걸었다.
사진 : Simon Wilkinson/SWp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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