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5~09/16
성능에 실용성을 더했다, 리자인 공구 4종
2018-09-07   이진호 기자

시즌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찬 바람을 걱정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뜨거운 태양빛을 잔뜩 머금은 바이크에는 피로가 쌓이고, 라이딩 도중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이따금 신경을 긁는다. 이제는 열심히 달려준 애마를 돌볼 시점. 믿음직한 관리용품에 눈길이 가는 9월이다.

결국 바이크는 가벼울수록 좋고, 이를 손질하는 도구는 튼튼할수록 좋다. 정확한 정비지식과 꼼꼼한 성격, 여기에 세밀하고 탄탄한 툴이 더해져야 완벽한 정비를 마무리할 수 있다. 게다가 툴은 기변을 하는 경우도 흔치 않은 게 사실. 저렴한 가격에 혹해 알 수 없는 브랜드를 손에 쥐었다 후회하는 기분은 그리 상쾌하지 못하다.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 쓰자니 맘에 안드는 '계륵'으로 전락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을까. 리자인(LEZYNE)이 가을을 맞아 출시한 신제품 툴은 시선을 강탈한다. 탄탄한 성능에 아이디어를 더한 툴이 라이딩의 품격과 기분을 높인다. 모두 한번 장만해두면 오래 계속해서 실력을 발휘할 제품들이다.
리자인이 새로 선보이는 플로어 펌프와 신개념 미니툴, 튜블리스 킷 등 네 가지 제품으로 지친 바이크에 숨결을 불어넣어 보자.


툴이 들어있는 펌프 - 샵 플로어 드라이브

샵 플로어 드라이브(SHOP FLOOR DRIVE)는 펌프의 기본성능을 간직한 채 펌프 손잡이에 V10 미니툴과 타이어 레버, 펑크패치가 들어 있어 'All-in-One'의 성격을 취했다. 손잡이에서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툴 구매도 필요 없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튜브 교체나 정비를 할라 치면 이때다 싶게 숨바꼭질하는 공구와 씨름하던 일도 샵 플로어 드라이브와 함께라면 추억으로 남는다. 

공기주입 밸브헤드는 버튼으로 호스 내부의 잔여 공기압을 배출하는 ABS(Air Bleed System) 기능,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 호환, 그리고 편리한 사용성을 갖추었다. 아울러 동봉된 노즐을 장착하면 비치볼이나 튜브 등 다른 용품에도 공기를 넣을 수 있다.
특히 밸브헤드로 밸브스템의 코어를 분리할 수 있는 점은 신선하다. 샵 플로어 드라이브가 채택한 ABS1 PRO 플립 척(Flip Chuck)은 기존의 ABS2 척을 개선하고 코어 분리 기능을 더한 노즐이다. 튜블리스 타이어의 경우 실란트 주입을 위해 코어를 푸는 경우가 빈번해 코어 분리툴을 별도로 구입하는 이도 적지 않다. 작은 부분이지만 또 한 번의 지출을 막을 수 있는 세심함이 엿보인다.

3.5인치의 큼직한 게이지도 시원시원하다. 압력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게이지 바늘은 세밀함을 더했다. 최대 220psi의 공기압으로 튜블러 이용자들부터, 많지 않은 스트로크에도 공기를 힘차게 밀어넣어 굵은 산악용 타이어까지 여유롭다.

널찍한 지지대는 고압으로 주입할 때도 휘청이지 않고 잘 받쳐주며, 알루미늄 소재의 핸들은 길고 직경이 적당해 핸들을 잡은 손이 편안하다. 단, 매끄러운 소재 특성상 그립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리자인 샵 플로어 드라이브

크기: 655mm(H) X 310mm(W)
최대 압력: 220psi / 15bar
소비자가: 130,000원

핸들의 붉은 손잡이를 돌리면 공구를 위해 숨겨진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핸들 내부에 리자인 V5 미니툴, 타이어 레버와 펑크패치를 내장했다.

육각렌치 2, 3, 4, 5, 6mm와 십자 드라이버 비트를 갖춘 V5 미니툴.
따로 구입하면 소비자가 22,000원의 제품이다.

타이어 교체와 수리를 용이하게 돕는 타이어 레버, 펑크 패치.

각 손잡이에는 체인링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체인링크 불포함)

ABS1 PRO 플립 척. 노즐의 방향을 바꿔 장착해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밸브에 사용할 수 있다.

노즐 반대편의 홈을 이용해 밸브 코어를 분리할 수 있는 점은 ABS1 PRO 플립 척만이 가진 장점이다.

ABS를 활용해 호스 내부의 잔여공기를 배출하면 밸브와 노즐이 한결 쉽게 분리된다.

비치볼과 튜브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 노즐. 슈레이더 노즐에 꽂아 사용한다.

3.5 인치의 넓은 게이지가 공기압 시인성을 높여준다.



리자인 ABS1 PRO 소개영상
동영상 원본(https://youtu.be/VB7dlaUiCcM)

파우치에 담긴 비트 종합세트 - 티 드라이브

보통 미니툴이라 하면 플레이트에 꽃게발처럼 비트 여러 개가 달린 형태를 생각하게 된다.
시중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미니툴이 취하는 방식이지만, 티 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T자'형 손잡이로 돌리는 미니툴이다. 생활방수가 되는 파우치 안에 육각 7종(2, 2.5, 3, 4, 5, 6, 8mm), 톡스 3종(T10, T25, T30), 십자와 일자 비트 등 총 12개의 비트를 담았고, 핸들과 바디, 비트 결합을 완료하면 T자 핸드공구가 된다. 안장가방이나 저지에 넣는 휴대용보다는 따로 들고다니는 비트 세트의 성격이 앞선다.
파우치 속에는 그물망 포켓이 있어 타이어 레버나 CO2 등을 넣으면 즉시 투어 서포트용 툴 파우치로 변신한다.

핸들과 바디 모두 CNC 가공한 알루미늄이라 내구성이 높고 볼트를 조이는 힘도 잘 전달된다. 비트는 크롬바나듐 소재로 설계했다. 핸들과 바디를 결합하는 제품 특성상 손 크기와 기호에 맞춰 핸들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힘 전달이 한결 쉬워지는 것도 특징이다.
핸들과 바디만의 무게는 37g이며 비트를 비롯한 모든 구성품을 담은 파우치는 137g이다.

리자인 티 드라이브

비트 구성: 2, 2.5, 3, 4, 5, 6, 8mm(육각), T10, T25, T30(톡스), 십자, 일자 드라이버.
크기: 115mm(L) X 65mm(W)
무게: 134g
소비자가: 42,000원


분리돼 있는 핸들과 바디를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

조립 방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①핸들(금색)의 한쪽 캡을 분리한다->②핸들과 바디를 결합한다->③분리한 핸들캡을 다시 결합한다->④비트를 바디 하단에 꼽아 사용.

핸들과 바디의 결합 위치를 조절해 자신에게 맞는 파지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트와 바디 결합부는 마그네틱으로 설계해 결합력을 높였다.

내구성이 뛰어난 크롬바나듐 비트.
파우치에 해당 비트 크기가 표기돼 있어 혼동을 막는다.

그물망 포켓에 타이어 레버 등 개인 휴대품을 넣을 수 있다.



스토리지 드라이브

작고 가볍고 간편한 공구는 언제나 사랑 받는다. 단, 컴팩트한 외관을 위해 성능까지 덜어내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리자인 스토리지 드라이브(STORAGE DRIVE)는 무척 작은 크기의 미니툴로 스트랩을 이용해 바이크에 거치하는 제품이다. 티 드라이브의 파우치 없는 버전이라 보면 된다. 파우치가 없는 대신 핸들에 비트를 담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는 방식이다. 톡스 T25와 T35 ,육각 3, 4, 5mm 등 다섯 개의 비트가 핸들 부분에 담겨 필요한 비트를 꺼내 그때그때 결합해 사용하면 된다. 핸들과 바디의 직경은 티 드라이브보다 다소 크지만 그만큼 손바닥을 채우는 그립감이 좋다.

따로 안장가방이나 공구 가방이 없더라도 시트포스트나 시트튜브 등 프레임에 스트랩으로 감아 마운트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편리하다. 바이크를 세워둔채 별도의 가방을 열 필요 없이 핸들과 바디를 스트랩에서 빼 결합하면 세팅 끝이다. 모든 비트를 담아도 스트랩 포함 무게가 77g에 불과 하다. 필요한 비트만 골라 담으면 더욱 경량화가 가능하다.

리자인 스토리지 드라이브.

무게: 77g(스트랩 포함)
비트 구성: T25, T35(별), 3, 4, 5mm(육각)
소비자가: 29,000원

핸들 내부에 5가지 비트가 내장되는 제품이다.
세팅 방법은 티 드라이브와 동일하다.

캡을 뺄 때에는 핸들 안의 비트가 쏟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트튜브나 탑튜브, 시트 포스트 등에 스트랩으로 고정한다.
프레임과 맞닿는 스트랩 안쪽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어 라이딩 시 흘러내리지 않는다.




튜블리스 킷

튜블리스 타이어가 널리 보급된 이유는 뛰어난 구름성과 함께 펑크가 비교적 잘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극한의 코스를 달리는 MTB는 큰 나뭇가지나 돌뿌리 등으로 인해 펑크를 100% 피할 수는 없다. 높은 고도의 코스에 스페어 타이어를 들고 오르기도 힘든 노릇이라 산 꼭대기에서 나는 펑크는 참 진땀나는 경험이다. 물론 로드 바이크도 예외는 아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도 쓰이는 타이어 플러그, 세칭 '지렁이'라 불리는 킷은 이런 상황에서 라이더의 멘탈을 건져 올린다. 임시방편일지라도 간단히 펑크를 메꿀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 휴대용이라면 언제 어디서건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리자인 튜블리스 킷(TUBELESS KIT)은 저장튜브와 타이어 플러그 툴이 하나의 캡슐 모양으로 설계돼 컴팩트한 외관을 자랑하는 휴대용 공구다. 리머와 통합된 형태의 타이어 플러그 툴은 표면에 돌기를 설계해 펑크 부위 정돈이 쉽다.
일부 튜블리스 킷 제품은 플러그가 지나치게 굵어 되려 펑크 부위를 넓게 벌려내는 역효과를 불러오지만 리자인 튜블리스 킷은 약 3mm의 적당한 직경이라 그럴 염려도 적다. 뾰족한 끝부분도 너무 날카롭지도 않고, 너무 뭉툭하지도 않게 만들어 타이어 속으로 밀어넣기가 한결 수월하다. 
제품에는 5개의 플러그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리자인 튜블리스 킷.

캡슐 형태의 제품 내부에 타이어 플러그 5개가 동봉된다.
무게: 38g
소비자가: 24,000원



튜블리스 킷 사용방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①타이어 플러그 툴의 리머 부분을 펑크 부위에 넣어 깨끗이 정돈한다.
②타이어 플러그와 툴의 중앙을 맞춰 결합한다. 
③플러그를 타이어 안으로 밀어넣은 뒤 시계방향으로 약간 돌려 타이어 플러그가 내부에서 비틀어지도록 한다. 단 플러그의 양쪽 끝은 반드시 티어어 밖으로 나와 있어야 한다.
④더 이상 공기가 새지 안으면 펌프를 이용해 공기를 주입한다.


바디에 사용법이 표기돼 초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세밀한 정비와 손쉬운 사용

바이크 정비는 대충 넘기거나 미리 예방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결국 탈이 나기 마련이다. 자전거 정비는 수월하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까다로운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 적어도 정비 실력이 아닌 도구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오늘 소개한 리자인 툴은 탄탄한 마감과 품질, 실용성을 고려한 설계로 초심자와 베테랑까지 모두 아우르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리자인이라는 이름의 신뢰감이 진정한 라이딩 시즌으로 사랑받는 가을을 맞이하여 라이더들의 자신감을 높여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http://www.bikeacc.co.kr/ 
리자인: http://www.lezy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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