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국가대표팀, 2018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마감
에디터 : 이진호 기자

대한민국 사이클 국가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총 24개의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트랙 금4·은3·동4, 도로 금2)를 따내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의 성적은 '우먼파워'가 있기에 가능했다.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 한국 사이클의 실력을 아시아 전역에 뽐냈다.

빼어난 성적을 거둔 여자 대표팀에서도 나아름(상주시청)은 군계일학이었다. 8월 22일 여자 개인도로에서 1위에 오른 나 선수는 도로독주와 단체추발, 메디슨까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단체추발 금메달리스트 김유리(삼양사)와 이주미(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도 각각 메디슨과 개인추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김현지(서울시청) 선수는 언니들과 함께 단체추발서 금메달을 땄다

남자부에서는 박상훈 선수(LX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개인추발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금메달리스트 대열에 합류했다. 2017 대한민국 사이클 대상을 수상한 박 선수는 이번 금메달로 병역혜택도 받는다.

이외에도 여자 경륜과 스프린트에서 이혜진(연천군청)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메디슨에서는 김옥철(서울시청)과 박상훈 선수가 은메달을 합작했다. 김 선수와 박 선수는 레이스 중반까지 앞서 갔으나 펑크가 나는 불운으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단체스프린트(김원경, 조선영, 이혜진), 여자 스프린트(조선영), 여자 옴니엄(김유리), 남자 스프린트(임채빈)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개인도로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장경구(음성군청)가 6위를 차지했고, 남자 도로독주에서는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이 4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국가대표팀은 이제 2년 후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성공을 겨냥한다. 유럽의 벽이 여전히 높지만 이번 대회 호성적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 당찬 도전장을 내민다는 포부다.

여자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대표팀.

사진: 대한자전거연맹

박상훈 선수는 개인추발서 금메달을 따내 남자 대표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 대한자전거연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종목 메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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