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 함께 퍼포먼스까지 높여주는, 100% 아이웨어
에디터 : 이진호 기자

사이클링에서 코스를 읽는 눈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고, 한낮의 작렬하는 자외선과 바람 및 먼지를 막는 아이웨어는 건강과 안전을 위한 필수품이다. 라이딩 경력이 길수록 선글라스에 더 많은 투자하는 것도 그 중요성을 더더욱 체감하기 때문. 사실 믿을만한 아이웨어의 기준은 간단하다. 적정한 빛투과율을 바탕으로 한 넓은 시야와 가벼운 무게, 착용감을 갖추면서 라이더의 개성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디자인. 하지만 이를 고루 갖춘 제품을 찾기 힘들어서 문제다.
모두가 이런 고민에 빠져있을 때, 세계적인 라이더인 피터 사간(Peter Sagan) 선수의 눈에 씌워진 아이웨어는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이름도 꽉찬 100% 아이웨어가 그 주인공이다. 성능과 함께 과감한 디자인으로 짧은 시간에 라이더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성능과 디자인의 교집합 - 100% 아이웨어

100% 아이웨어의 사이클링 라인업은 스피드트랩(SpeedTrap)과 스피드크래프트(SpeedCraft), 에스투(S2) 삼형제로 나뉜다. 각자의 성능을 바탕으로 스타일의 매력을 뽐낸다.

세 모델 공통으로 프랑스 달로즈社의 렌즈가 장착된다. 크게 하이퍼(HiPER) 렌즈, 미러 렌즈, 스모크 렌즈 세 가지가 선택적으로 장착되며 모든 렌즈에는 특수코팅을 입혀 물이 맺히지 않고 바로 흘러내리게 하는 하이드로포빅(HydroPhobic)과 기름이 달라붙지 않는 올레포빅(Olephobic) 공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우중 라이딩이나 땀이 떨어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시야를 확보하고, 스크래치 방지 코팅을 더해 내구성을 높였다. 
HiPER 렌즈는 빛을 필터링해 디테일과 선명도를 높인 게 특징. 더불어 미러 렌즈는 밝은 시야. 스모크 렌즈는 최대한 색감변화를 줄여 자연색과 가까운 시야를 제공한다. 세 가지 모델 모두 별도 구매를 통해 다른 색상의 렌즈로 교체가 가능하다.

TR90 소재의 프레임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TR 소재는 에폭시수지 안경이나 아세테이트에 비해 가볍고 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피드트랩, 스피드크래프트 에어, 스피드크래프트 롱, 스피드크래프트 숏, S2.

100% 아이웨어 패키지.
EVA 몰드 케이스 안에 본품, 멀티화이버 파우치와 스페어 클리어 렌즈, 매뉴얼이 동봉된다.
스피드크래프트와 S2의 노즈 패드는 아시안핏과 인터핏 두 가지가 포함된다.

하이드로포빅과 올레포빅 공법은 물과 기름이 혼재된 상황서도 액체가 달라붙지 않아 편안한 시야를 제공한다.


스피드트랩 - 완벽한 방풍을 추구

스피드트랩은 보자마자 '견고하다' '든든하다'는 인상이 앞선다. 렌즈 테두리를 전부 감싼 풀프레임이 "나는 완벽히 바람을 막겠소"라고 선언하는 듯 하다. 고속 라이딩에서도 바람과 햇살에 눈살 찌뿌리는 일 없이 방패 역할에 100% 집중하자는 게 스피드트랩의 컨셉이다. 
렌즈에 총 6개의 구멍을 뚫은 공기순환 설계로 바람은 막아내고 내부의 습기를 배출, 답답함을 없앴다. 또한 6 베이스 커브. 즉 렌즈의 곡률수치가 6으로 한국 라이더에게 부담없는 핏으로 밀착성을 강화했다. 일반 안경의 베이스 커브는 보통 2~3 정도다.

스포츠 아이웨어는 얼굴에 딱 붙게 쓰는 게 정석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프레임은 최대한 밀착시키되 렌즈와 눈 사이의 공간은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다. 눈과 렌즈가 과도하게 가까워지면 공기흐름이 원활치 않아 답답하고 시야가 되려 좁아질 수 있다.
스피드트랩의 탑뷰(Top View) 프레임은 곡률이 가해진 렌즈와 얼굴 사이의 적정공간을 확보해 가시성을 높이고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아울러 다리의 길이를 3단계로 조절, 헬멧과의 접촉점을 최대한 없애고 두상에 맞는 핏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피드트랩은 렌즈, 프레임에 공간이 뚫려있어 공기 순환을 돕는다. 템플(안경 다리)에도 천공처리를 더해 땀에도 들러붙지 않는다.


스피드트랩(매트 트랜슬루센트/ 크리스탈 그레이 - HiPER 실버 미러 렌즈)

무게: 38g
가시광선 투과율: 14%
소비자가: 29만원


스피드트랩(매트 화이트 - HiPER 블루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3%
소비자가: 29만원


스피드트랩(폴리쉬드 블랙/네온 옐로우 - 일렉트릭 블루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4%
소비자가: 27만원


스피드트랩(매트 화이트/블랙 - 스모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2%
소비자가: 24만원

아이웨어의 다리 길이에 따라 핏이 달라지거나 헬멧에 닿는 경우가 발생한다.
스피드트랩은 템플 다리의 길이를 3단계로 조절하여 핏을 맞출 수 있다.

노즈 브릿지 부분을 벌려 렌즈를 탈거하면 손쉽게 다른 컬러의 렌즈로 교체 가능하다.
[렌즈 교체 매뉴얼 다운로드]

두툼한 템플과 렌즈 전체를 감싸는 프레임이 내구성과 방풍 효과를 최대로 끌어 올리는 스피드트랩.


스피드크래프트 - 피터 사간의 선택

스피드크래프트는 100% 아이웨어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모델이다. 얼굴 절반 가까이 가리는 과감한 외관이 기능성과 스타일의 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뤘다.

스피드크래프트의 라인업은 렌즈길이가 길고 코받침 양옆에 에어스쿱이 달린 롱 버전과, 렌즈 높이가 비교적 낮고 컴팩트한 숏 버전으로 나뉜다. 두 모델의 프레임 형태와 렌즈 폭은 동일하며 렌즈 하단부의 길이만 7mm 정도 차이가 난다. 렌즈만 교체하면 숏과 롱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롱 버전에 숏 버전 노즈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멋진 디자인과 더불어 스피드크래프트의 장점은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다. 착용감의 경우 숏은 가뿐하게 코 위에 얹히는 느낌이라면, 롱 버전은 눈 뒤 관자놀이까지 렌즈가 감싸는 안정감이 좋다. 일부 선글라스에서 느껴지는 앞으로 쳐지는 착용감이 아니라 무게 중심이 고루 분배된 느낌이다. 

스피드크래프트는 피터 사간 선수가 사용하며 그 인기가 더 높아졌다.

스피드크래프트 롱(소프트 택트 데이글로 오렌지/화이트 - HiPER 레드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무게: 35g
가시광선 투과율: 21%
소비자가: 28만원

스피드크래프트 숏 (매트 화이트/메탈릭 블루 - HiPER 블루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무게: 33g
가시광선 투과율: 15%
소비자가: 28만원

스피드크래프트 롱(폴리쉬드 트랜슬루센트 크리스탈 블루 - HiPER 블루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5%
소비자가: 28만원

스피드크래프트 롱 (트랜슬루센트 크리스탈 그레이 - HiPER 실버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4%
소비자가: 28만원

스피드크래프트 롱(폴리쉬드 블랙/플로센트 옐로우 - 퍼플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24%
소비자가: 25만5000원

스피드크래프트 롱(소프트 택트 셀레스트 그린/시멘트 그레이 - 블랙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1%
소비자가: 25만5000원

스피드크래프트 숏 (어시줄러스 - 퍼플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24%
소비자가: 25만5000원

스피드크래프트 숏 (매트 다크 하바나 - 스모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2%
소비자가: 22만5000원

스피드크래프트도 스피드트랩과 동일하게 템플의 통기성을 강화했다.

숏 버전과 롱 버전 비교.

렌즈의 돌기를 프레임에서 탈거해 교체하는 시스템. 노즈 패드와 렌즈 탈거 순서는 관계 없다.
[렌즈 교체 매뉴얼 다운로드]

인터핏과 아시안핏 노즈 패드가 제공되므로 피팅이 편리하다.

100% 아이웨어를 후원받는 LX 한국국토정보공사팀의 박건우 선수.
2018 투르 드 코리아에서 롱 버전 스피드크래프트에 숏 버전 노즈 패드를 부착하고 출전했다.


스피드크래프트 에어 - 호흡량을 높여주는 기능성 아이웨어

스피드크래프트는 에어(Air) 버전도 출시된다. 노즈 패드가 비강 확장기 역할을 해 더욱 원활한 호흡을 돕는 제품이다.
노즈 패드의 마그네틱과 금속 스티커를 이용해 코의 양옆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다이얼로 노즈 패드의 폭을 조절하면 패드 폭에 따라 비강이 넓어지는 원리다.
피터 사간 선수가 최근 투르 드 프랑스 등의 주요 대회에서 애용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땀과 기름, 물이 혼재하는 라이딩 상황에서도 코 옆에 부착하는 데칼은 뛰어난 접착력을 보인다.
폐활량이 더 필요한 상황, 고도가 높은 업힐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신개념 기능성 아이웨어다.

스피드크래프트 에어 (소프트 택트 블랙 - HiPER 레드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무게: 37g
광투과율: 21%
소비자가: 39만원

스피드크래프트 사용법 예시.(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동봉된 모이스트 타울렛으로 코 옆 부분 이물질 제거 > 마그네틱 암툴에 노즈 스티커 부착 > 콧망울과 코뼈 사이에 노즈 스티커 부착

노즈 패드에 고무 패드 대신 자석이 삽입되어 있어서, 노즈 스티커 내부의 금속에 강하게 부착된다.
렌즈 상단의 다이얼을 이용하면 노즈 패드의 간격을 조절하여 핏을 맞출 수 있다.
아주 살짝 넓혀주는 것만으로도 호흡량이 크게 늘어나게 되어 라이딩 퍼포먼스를 높여준다.

노즈 패드는 최대 48mm까지 넓어져 비강을 확장할 수 있어서, 핏 조절이 용이하다.

스피드크래프트 에어 소개영상
동영상 원본: https://youtu.be/tD-qYB0N-AY


S2 - 스포츠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OK

스피드크래프트에서 영감을 얻은 S2는 범용성에 집중한 모델이다. 사이클이나 러닝 뿐만 아니라 피크닉이나 외출 등 생활 어디에서나 잘 어울린다. 물론 레이싱 퍼포먼스는 기본이다. 풀어 말하면 S2 하나만으로 스포츠와 라이프 스타일 전부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피드트랩, 스피드크래프트와 비교하면 폭은 줄고 다리 길이는 길다. 무게도 32g으로 가장 가볍다. 레이저 에칭기법으로 만든 원통형 디자인 렌즈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며, 하단에 13mm 길이로 절개된 에어 스쿱이 통기성을 확보했다.

2018 파리 루베(Paris-Ruibaix)에서 피터 사간 선수가 선택했던 제품이 바로 S2다. 험한 코스에서 가볍게 유지되면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극한의 레이스인 파리 루베에서 피터 사간은 S2와 함께 2018년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 : A.S.O. / Pauline Ballet

렌즈의 베이스커브는 5.5로 스피드트랩과 스피드크래프트보다 다소 평평한 편이다. 그만큼 라이프 스타일에도 잘 녹아든다.



S2(매트 화이트 - HiPER 레드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21%
소비자가: 28만원

S2 폴리쉬드 트랜슬루센트 그레이 - HiPER 실버 미러 렌즈)

무게: 32g
가시광선 투과율: 14%
소비자가: 28만원

S2 (매트 플로센트 옐로우 - 그린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3%
소비자가: 25만5000원

S2 (매트 블랙 - 소프트 골드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10%
소비자가: 25만5000원

S2(폴리쉬드 트랜슬루센트 크리스탈 스모크 - 퍼플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24%
소비자가: 25만5000원

S2(소프트 택트 블랙 - 스모크 렌즈)

가시광선 투과율: 12%
소비자가: 22만5000원

S2의 다리 길이는 스피드트랩, 스피드크래프트보다 긴 132mm다.
템플 끝에는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고무 패드를 부착해 착용감을 높였다.

(왼쪽부터)스피드트랩-스피드크래프트-S2의 템플 패드 비교.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렌즈를 교체할 수 있다.
[렌즈 교체 매뉴얼 다운로드]


퍼포먼스와 스타일도 과감하게 100%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딩에서도 눈이 바라보는 시야가 그날의 컨디션과 재미, 퍼포먼스를 결정짓는다.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 손을 보호하는 장갑, 눈을 보호하는 아이웨어까지 갖춰야 비로소 라이딩 준비가 끝났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00% 아이웨어는 0.1초에 승부가 결정되는 프로 세계에서, 피터 사간 선수와 함께 많은 우승을 함께 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독특하고 과감한 스타일은 많은 라이더들에게 100% 아이웨어의 특징을 더욱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http://www.cephas.kr/goods/?cate=008
100% 아이웨어: https://www.ride100percent.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