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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전동킥보드, 레스포 브리츠
2018-07-24   이진호 기자

거리 곳곳에 보이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소했던 몇 년전에 비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생활에 스며 들었다. 시선을 강탈하던 시절은 가고, 출퇴근과 레져용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몸 상태나 체력을 걱정하지 않고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의 매력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에서 "나도 하나 장만해볼까"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천리자전거 레스포(Lespo)에서 내놓은 브리츠(Britz)는 전동으로 움직이는 킥보드다. 앙증맞은 디자인에 모터의 힘이 야무져 근거리 출퇴근이나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레스포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타는 재미, 실용적인 편의기능으로 곳곳을 칠해 스마트 모빌리티의 르네상스를 열 기세다.

전동킥보드, 안전 먼저 챙기자

일단 전동킥보드는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주행할 수 없다. 만 16세 이상이 원동기면허 이상을 소지하고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힘들이지 않고 바로 빠른 속력을 올릴 수 있는 데 따른 규제다. 대신 안전하게만 타면 여느 스쿠터나 오토바이보다 편하게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것도 바로 전동킥보드다.

조금의 연습으로 초심자도 금방 익숙해질 만큼 조작도 쉽다. 브리츠는 레버가 가속과 감속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기계식 풋 브레이크를 하나 더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급발진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발을 굴러 출발시킨 후 가속을 허용하는 킥스타트를 채택,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지킨다.

전동킥보드 레스포(Lespo) 브리츠(Britz).

실측무게: 14kg
사이즈: 1240mm(높이)x98mm(길이)x130mm(폭)
배터리: 리튬이온 36V 8.55Ah (LG CELL)
모터: 36V 250W
최대 속력: 24km/h
소비자가: 790,000원

브리츠는 작은 스로틀 레버만으로 주행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다.

직접 휠을 눌러 제동하는 풋브레이크는 강한 제동력과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간단한 세팅과 주행

모터만 달렸을 뿐, 킥보드와 기본적인 구조는 같다. 이동성이 생명인 킥보드가 주행 전 이것저것 조작해야 한다면 이처럼 번거로운 일이 없을 것이다. 브리츠는 1~2초로 부팅시간이 짧아 전원을 올림과 동시에 주행준비가 끝난다.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LCD 디스플레이는 눈금방식의 배터리 잔량 표시와 현재 속력을 기본으로, 누적 주행거리, 현재 주행거리, 배터리 전압 중 하나를 함께 표시한다. 출발 시에는 뒷발을 구른 뒤 오른쪽의 스로틀 레버를 누르면 라이딩 시작이다. 스로틀 기어의 단수는 디스플레이의 화살표로 조작한다.

실내 보관 또는 이동 시에는 폴딩으로 부피를 줄일 수 있고, 특히 핸드캐리를 위한 바퀴가 킥보드 하단에 병렬로 2개가 달려 있어 무척이나 안정적이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LCD 디스플레이가 켜진다. 디스플레이가 켜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누적 주행거리-현재 주행거리-배터리 잔량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브리츠는 레버 방식으로 간단히 접고 펼 수 있다.

보관 시나 주행이 허용되지 않는 곳을 이동할 때 유용한 폴딩 기능.

폴딩 후 이동을 위한 보조바퀴.


확실하게 달리고 멈추자

앞바퀴와 뒷바퀴의 성질이 다르다. 8인치 크기의 앞 바퀴는 슈레더 밸브 방식의 튜브 타이어를 사용했고, 드라이브 트레인인 뒷바퀴에는 튜브가 없는 6.5" 솔리드 타이어를 썼다. 앞에서는 승차감을, 뒤에서는 추진력과 안정성을 잡은 설계다. 5cm에 가까운 단차까지 뛰어넘으며, 뒷바퀴의 스프링 트레블이 약간의 충격흡수 효과도 가져온다.

뒷바퀴를 제동하는 브레이크는 두 가지 방식이다. 왼쪽의 레버 브레이크를 누르면 휠 내부의 자력저항으로 휠을 멈추고, 뒷발로 밟는 기계식 풋 브레이크는 물리적으로 휠을 눌러 제동한다. 스타일에 따라 오른발이나 왼발을 풋 브레이크에 올려놓고 주행하면 되는데, 누르는데 힘이 드는 풋 브레이크보다는 쉽고 빠른 레버식 브레이크가 편리하다.

앞바퀴는 승차감을 위해 튜브 타이어를 사용했다. 슈레이더 밸브 방식으로 공기 주입이 쉽다.

뒷바퀴의 스프링 서스펜션이 단차나 요철을 넘을 때 충격을 흡수한다.


정말 잘 달릴까?

1단에서는 최고 시속 10km, 2단과 3단은 시속 15km와 24km까지 내달릴 수 있다. 레버를 끝까지 누르면 금방 해당 기어의 최고 속력까지 오른다. 킥스타트 방식이라 제대로만 올라 탔다면 손은 핸들에 올린 채 킥보드만 먼저 떠나는 불상사(?)는 없다. 대신 1단에서 출발해 스로틀 기어를 하나씩 올리는 것이 도심이나 일반 공도에서는 바람직하다.

좌우로 45도 가량 돌아가는 핸들은 크지 않은 회전반경으로도 커브를 쉽게 돌 수 있고, 급히 치고 나가지 않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듯한 주행감이 인상적이다. 오르막 실력도 나쁘지 않아 라이더의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3단 기어에서는 경사도 5% 이상의 오르막까지 오를 수 있다. 내리막에서는 전자식 브레이크를 우선 사용하되 제동력이 부족하다 싶을 때 기계식 브레이크를 쓰면 안정적이다.

삼천리자전거의 설명에 따르면 완충시 최대 30km의 거리까지 달릴 수 있고, 방전상태에서 완충까지는 4~5시간이 소요된다.

일반적인 도로에서 만나는 5% 이상의 경사도를 오르는 것도 어렵지 않다.


부가 기능

자고로 스마트 모빌리티는 기본적인 주행성능 외에도 부가 기능이 구매욕을 자극한다. 이런 측면에서 브리츠는 안전과 재미를 모두 고려했다.

본체에는 안전을 위한 전조등과, 후미등을 겸한 브레이크등이 달렸다. 두 램프 모두 전원과 동시에 자동 점등되며, 특히 브레이크 작동 시 한 단계 더 밝아지는 브레이크등은 승용차의 원리와 같아 무척 편리하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듣는 재미다. 발목 높이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달아 음악을 좋아하는 라이더라면 별도의 스피커 구입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스테레오를 지원하며, 음색은 베이스보다는 트레블이 강한 느낌이라 주행 중 바람소리를 이겨낼만큼 카랑카랑하다.

전원을 켜면 항시 점등되는 전조등과 후미등. 외관을 해치지 않도록 내장된 형태다.

후미등은 브레이크가 작동하면 자동차의 야간등과 같이 한 단계 더 밝아진다.

주행 중 음악과 함께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스테레오를 지원하며 볼륨 조절은 휴대폰을 통해 가능하다.


제품 이미지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도심 속 주행 스타일에 아쉽지 않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을 선택할 수 있다.



러버 재질의 그립.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사포재질 바닥면.

충전포트와 킥스탠드.


타는 재미가 일품인 예쁜 전동킥보드

살면서 난감할 때 중 하나가 걷기엔 조금 멀고 무언가 잡아 타기에는 가까운 곳에 갈 때다. 걸어가면 중간쯤 찾아오는 후회, 어렵게 잡은 택시에서 금방 내리는 허무감은 누구나 여러 번 겪는 일이다. 이 순간 브리츠는 좋은 해결사다. 성인 걸음걸이의 4~5배에 달하는 속력이 이동성을 보장하고, 예쁜 디자인과 편의성이 타는 재미를 선물한다.

대중교통을 왕복으로 이용하면 2500원꼴, 출퇴근이라면 1년 60만원이 넘는 돈이 든다. 물론 배차 시간에 맞춰 뛰는 수고와 만원버스에서 부대끼는 기회비용은 뺀 액수다. 브리츠의 소비자가는 79만원. 근거리 교통 수단과 레져를 위한 즐거움을 함께 즐기기에 아쉽지 않은 지출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https://www.samchu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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