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력한 성능의 토픽 휴대용 미니펌프 7종
에디터 : 정혜인 기자

타이어 공기를 한번 채우고 나면 웬만해서는 몇일간도 빵빵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자주 타다보면 공기압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집을 나서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자전거에 미니 펌프라도 꽂아 놨다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거나, 급히 샵을 찾지 않아도 될텐데 라는 생각은 이미 늦은 후회다. 
장거리 라이딩이나 시외에서 튜브에 펑크라도 나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고생길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다.
또 휴대가 간편하다는 미니 펌프의 최대 장점이, 크기나 부피, 펌핑 횟수, 펌핑 방식, 휴대 방식 등 여러가지 핑계를 이기지 못하고 구비를 미뤄왔다면, 토픽(Topeak)의 새로운 제품들을 참고하자.
크기가 작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제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타이어 펌프 5종과 서스펜션 펌프 2종이다.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닌 토픽(Topeak)의 휴대용 펌프 7종


디지털 플로어 펌프 장점을 살린, 터보 몰프 디지털(Turbo Morph Digital)

정확한 공기압과 조금 더 손쉬운 펌핑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터보 몰프 디지털은 크기가 작은 미니 펌프인 것은 동일하지만, 플로어형처럼 발판이 설계되어 있어서 펌프를 세워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상단에는 디지털 압력 게이지가 장착되어 보다 정확한 공기 주입량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게이지는 최대 160psi/11bar를 표시하며, 디스플레이에 표기되는 수치의 크기가 커서 시인성이 좋은 편이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편하다. 게이지 상단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ON/OFF가 설정되지만, 5psi 이상의 공기 주입이 감지되면, 즉시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다. 그리고 80초 동안 사용하지 없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만약, 게이지 디스플레이가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7초간 전원버튼을 눌러서 다시 세팅할 수 있다. 게이지는 CR2032 3V 1개 배터리를 사용하고, 상단 커버를 열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미니펌프지만, 배럴 용량은 큰 편이다.
1회 스트로크 시 공기 주입량은 약 102cc로, 일반적인 MTB나 그래블 타이어에도 사용하기 좋다.
헤드는 프레스타, 슈레이더, 던롭 타입까지 호환된다. 헤드의 커버를 열어 안에 있는 어댑터 위치만 바꾸면 원하는 타입의 벨브에 사용할 수 있다.

스탠드 발판과 디지털 게이지, 위에서 누르기 수월한 손잡이, 큰 타이어 공기 주입도 문제없는 용량까지 갖춰져 있어서, 여느 미니펌프보다는 다소 크지만, 장거리 라이딩이나 해외 라이딩 시에 사용하기 좋다. 길이는 35cm, 배럴의 지름은 2.8cm이다. 그리고 접이식인 발판과 게이지, 손잡이를 전부 접으면 너비가 6cm가 된다.
전용 케이지를 이용해 물통 케이지에 장착하거나 기본 구성되는 케이블 타이와 프레임 보호 고무 커버를 이용해 탑튜브 하단에 장착할 수 있다.

터보 몰프 디지털(Turbo Morph Digital)

소비자가격 : 90,000원
크기 : 35 x 6cm (접은 크기)
무게 : 320g

플로어 펌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디지털 게이지는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ON/OFF가 설정된다.
또 5psi 이상의 공기가 주입되면 자동으로 켜지고 80초 동안 사용하지 없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디지털 게이지는 최대 160psi/11bar를 표시한다.

배터리는 CR2032 3V 1개.

상단 나사를 풀어 커버를 열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헤드는 프레스타, 슈레이더, 던롭 타입까지 호환된다.

밸브 고정 레버가 옆으로 휘어져 있어서 힘을 주기에 편리하다.

헤드 내부에 있는 어댑터 방향을 변경하면 원하는 밸브타입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접이식으로 설계된 디지털 게이지

발판 역시 접이식이며 움직임이 자유롭다.

세워서 누르기 편하게 설계된 접이식 손잡이

호수는 다각도로 움직인다.

호수는 상단에 고정

물통 케이지에 장착하는 마운트


길이가 꽤 긴편이라 슬로핑 프레임의 시트튜브에는 장착이 어려울 수 있다.

탑튜브에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케이블 타이가 제공된다.

케이블 타이의 길이는 25cm


로드타이어를 위한 듀얼-액션 기술의, 로디(Roadie) DAX & DA

로드타이어에 적합한 미니 펌프로 DA(듀얼 액션, Dual Action) 라인업 중 가장 얇고 긴 로디 DAX와 가장 작고 가벼운 제품인 로디 DA가 올해 새롭게 출시됐다. 이 두 제품은 배럴의 크기 대비 빠르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도록 듀얼 액션 기술이 적용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듀얼 액션은 펌프를 당기는 것 뿐 아니라 밀어서 주입할 때도 배럴에 공기가 흡입되어 펌핑하는 횟수에 비해 많은 양의 공기를 주입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한번 밀고 당길 때마다 주입되는 공기양은 로디 DAX가 약 67cc, DA가 약 36.1cc 정도다. 최대 공기압은 120psi/8bar로 동일하다.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가볍게 휴대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헤드는 대부분의 로드 타이어에 적용되는 프레스타 밸브에만 사용 가능하다. 먼지 유입 방지를 위한 덮개가 설계돼 있고, 후면에 밸브 고정 레버가 있다.
기본 구성품으로 물통케이지 장착용 마운트가 포함된다.

로디 디에이엑스 (Roadie DAX) - 우측
소비자가격 : 25,000원
크기 : 25.8 x 3.2cm
무게 : 118g

로디 디에이 (Roadie DA) - 좌측
소비자가격 : 20,000원
크기 : 18.3 x 3.2cm
무게 : 95g

밀거나 당길 때 모두 공기가 주입되어, 펌핑하는 횟수에 비해 많은 양의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듀얼 액션 기술이 적용됐다.

DAX는 25.8cm

DA는 18.3cm


주입되는 공기양은 DAX가 약 67cc, DA가 약 36.1cc 정도다.

프레스타 밸브만 호환된다.

밸브 고정 레버

후면 손잡이에 공기가 유입되는 홈이 있다.

물통 케이지 마운트



MTB를 위한 듀얼 액션은, 마운틴(Mountain) DA

산악 타이어를 위한 듀얼 액션 기술의 제품이다. DA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공기양을 주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로디 DAX, DA와 디자인이 동일하고, 길이와 배럴 크기, 최대 공기압, 헤드가 다르다.
길이가 로디 두 제품의 중간 정도지만 1회 스트로크 시 마다 약 81.4cc의 공기가 주입된다.
최대 공기압은 60psi/4bar이다.

밸브 호환성은 프레스타 타입만 사용할 수 있는 로디 헤드와 달리, 프레스타, 슈레이더까지 호환된다. 분리되는 헤드 뒤에 숨어있는 어댑터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쉽게 전환 가능하다.
헤드 후면에는 알루미늄 소재의 밸브 고정 레버가 있다.

로디 제품보다 굵기가 굵은 편이지만 알루미늄 소재의 배럴과 플라스틱 소재의 핸들로 구성돼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뒷주머니에 넣고 라이딩 하기에도 부담없는 수준의 무게와 크기다.

마운틴(Mountain) DA

소비자가격 : 25,000원
크기 : 22.3 x 4.7cm
무게 : 126g

DA 라인업 중 가장 많은 공기양을 주입할 수 있는 제품

최대 공기압은 60psi/4bar, 1회 스트로크 시 마다 약 81.4cc의 공기가 주입된다.

로디 라인업과 동일한 디자인

손잡이 디자인과 구조, 사용방식도 동일하다.

헤드는 프레스타, 슈레이더, 던롭까지 호환된다.
내부 어댑터 설정을 변경하면 원하는 밸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밸브 고정 레버

물통 케이지 마운트



트윈 터보 기술의, 마운틴 TT(Mountain Twin Turbo)

작지만 빠르게 펌핑을 가능하도록 특화시킨 미니펌프다. 비결은 트윈 터보 기술에 있다.
펌프를 당길 때 흡입되는 공기를 압축하고, 밀어내면서 높은 압력으로 공기가 주입될 수 있게 개발된 것이다. 동일한 배럴 크기의 제품보다 적은 펑핑 횟수로 동일한 타이어의 공기압을 채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크기가 큰 타이어처럼 많은 양의 공기를 채워야 하는 경우, 비교적 시간과 수고를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1회 스트로크 시 약 90.9cc의 공기양이 주입되고, 최대 공기압은 120psi/8bar이다.
헤드는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던롭 방식을 호환하다. 기본적인 제품의 디자인과 소재는 마운틴 DA와 동일하므로, 헤드 덮개와 벨브 고정 레버가 있다. 소재는 배럴이 알루미늄, 레버와 핸들이 플라스틱으로 이뤄졌다. 

공기를 압축해서 넣는, 마운틴 티티 트윈 터보(Mountain TT Twin Turbo)
소비자가격 : 38,000원
크기 : 22 x 5cm
무게 : 192g

펌프를 당길 때 흡입되는 공기를 압축하고, 밀어내면서 높은 압력으로 주입되는 트윈 터보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공기압은 120psi/8bar

1회 스트로크 시 약 90.9cc의 공기양이 주입된다 .

빠르게 펌핑을 해야하는 라이더를 위한 제품

프레스타와 슈레이더, 던롭 방식을 호환하는 헤드

상단은 슈레이더와 던롭, 하단은 프레스타으로 설정

디자인은 마운틴 DA에서 좀 더 통통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후면에 밸브 고정 레버

물통 케이지 마운트는 마운트 DA와 동일한 형태다.


샥펌프도 프리미엄, 포켓샥(Pocket shock) DXG XL와 DXG

산악 라이딩에는 타이어 외 서스펜션을 위한 샥펌프가 하나 더 준비되어야 한다. 수시로 조절하게 되는 서스펜션 공기압을 위해 토픽에서 준비한 것이 포켓샥 DXG XL와 DXG이다. 올해는 기본 성능을 유지하면서 최대 공기압을 향상시켜 새롭게 출시됐다.

포켓샥 DXG XL와 DXG는 크기만 다른 동일한 제품이다. 서스펜션 포크, 리어샥에 공기를 주입하는 제품으로, 기존보다 충분한 공기압을 맞출 수 있도록 배럴의 용량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 제품모두 최대 공기압이 300psi/20.7bar에서 360psi/24.8bar로 개선됐으며, 1회 스트로크 시 공기 주입량은 DXG XL는 18.8cc, DXG는 11.1cc다.
용량증가로 펌핑 횟수는 줄은데다, DXG XL은 배럴의 길이가 22.7cm로 길어진 덕분에 힘도 더 적게 들어 수월해졌다. DXG는 기존과 길이와 크기, 무게가 동일하다.
아날로그 게이지 눈금은 기존보다 분명하고 뚜렷하게 표시되어 시인성까지 넓어졌다.

이중 잠금 방식인 프레셔-라이트(Pressure-Rite) 커넥트 헤드는 기존과 동일하다. 밸브를 분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공기 누출을 완전 차단한 헤드 방식으로, 더욱 정확한 서스펜션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다.
게이지 후면에 공기 노출 버튼이 있어 손쉽게 압력 조절이 가능하다.

길이가 길어진 포켓샥(Pocket shock) DXG XL
소비자가격 : 65,000원
크기 : 30.5 x 4.5 x 4.3cm
무게 : 203g

기존과 동일한 크기와 길이, DXG
소비자가격 : 60,000원
크기 : 21.5 x 4.5 x 4.3cm
무게 : 170g

수시로 코스에 따라 점검하게 되는 서스펜션 공기압을 쉽게 조절한다.

최대 공기압이 360psi/24.8bar로 개선됐다.

1회 스트로크 시 공기 주입량은 DXG XL는 18.8cc, DXG는 11.1cc다.

슈레이더 밸브에 호환되는 프레셔-라이트(Pressure-Rite) 커넥트 헤드

밸브를 분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공기 누출을 완전 차단한 이중 잠금 헤드 방식으로, 정확한 서스펜션 공기압 조절이 가능하다.

압력 조절을 위한 공기 배출 버튼

그립감이 좋은 손잡이

관절 움직임이 자유롭다.


라이딩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7종

이번 토픽 미니 펌프 7종은 성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기에 충분한 종류로 구성됐다.
휴대보다 언제든 간편한 펌핑 과정이 더 중요하다면 터보 몰프 디지털, 로드를 주로 즐기거나 응급 상황을 위한 펌프가 필요한 라이더라면 고압의 로디 DAX, 무조건 작고 가벼운 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 포인트라면 로디 DA, 포켓 정도에 넣을 수 있는 정도로 작은 펌프를 찾는 MTB 라이더에게 마운틴 DA, 휴대용이지만 빠르고 쉬운 펌핑을 원한다면 마운틴 TT, 서스펜션 공기압 조절을 더욱 정확하게 하고 싶은 MTB 라이더에게는 포켓샥 DXG 라인업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 웹사이트
하이랜드스포츠 : http://www.hlsc.co.kr/
토픽 : https://www.topeak.com/global/en/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