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 풀스태시 8, 산악 라이딩의 재미가 업그레이드된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산악 라이딩의 진화는 정말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처음 게리 피셔가 '마운틴바이크'라는 커스텀 바이크를 제작했을 시기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산악자전거는, 이제 라이딩 스타일에 따른 카테고리 분리와 통합을 거치며 새로운 장르가 계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트렉(TREK)의 풀스태시 8(FULL STACHE 8) 또한, 새로운 카테고리에 속하게 된다. 트레일 바이크라는 큰 카테고리이기는 하지만, 29인치 휠에 3.0인치 플러스 규격 타이어를 적용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자전거를 만들어냈다.


29x3.0인치 타이어에 도전하다.

산악자전거는 26인치 휠을 스탠다드로 시작하였지만, 더 주행성을 높이기 위한 게리 피셔의 도전에 의해 29인치까지 스탠다드로 채택되었다. 그 후로 산악자전거의 휠은 매우 다양한 실험이 가능해졌고, 2.6인치 이상의 굵기를 가진 플러스 타이어가 나오며 새로운 카테고리가 전개되었다.
플러스 타이어는 2.6에서 3.0인치까지 확대되는 굵기의 타이어로, 일반적인 레이스 스타일이 2.0에서 2.4인치를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굵은 편이다. 하지만, 5인치까지 확대되는 팻타이어와는 구별되어 산악 라이딩의 기본 성격을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 플러스 타이어의 특징이다.
지금까지 플러스 타이어는 27.5인치(650b) 사이즈 휠에 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650b+ 또는 27.5+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트레일 라이딩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하지만, 트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진화된 지오메트리가 적용된 29인치 휠에 플러스 타이어를 적용한 것이다. 휠의 직경은 기존 29인치에 비해 2cm 이상 커지며, 타이어의 볼륨감은 트레일 바이크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에 충분해졌다.
이와 같은 도전은, 트레일 바이크를 극단적인 어드벤처 라이딩까지 올릴 수 있게 만들었고, 스킬이 부족하여 할 수 없었던 라이딩의 한계를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만든다.

29인치 휠에 3인치 플러스 타이어! 이것만으로도 놀랍다.

622mm 림 직경과 36mm 림 내부폭

왠만한 장애물도 쉽게 돌파할 수 있는 DNA를 기본 장착했다.


직선형 다운튜브로 한계를 넘다.

이와같은 큰 휠 사이즈를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지오메트리로 만드는 데는 몇가지 도전이 필요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직선형 다운튜브다.
기존까지 산악자전거는 서스펜션 포크의 크라운과 다운튜브가 부딪히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클리어런스가 필요했고, 곡선형 다운튜브를 설계하여 그 클리어런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곡선형 다운튜브는 강성에 분리하고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 설계에도 한계로 다가왔다.
트렉은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직선형 다운튜브를 사용하면서, 핸들이 일정 수준 이상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녹블록을 설계하여 적용했다. 그리고, 다운튜브 하단에 보호대를 부착하여, 혹시 포크가 돌아가더라도 다운튜브를 손상할 수 없게 했다.

다운튜브를 직선으로 설계하여, 큰 휠을 사용하면서도 가볍고 강성높은 프레임이 가능해졌다.

직선 다운튜브는 서스펜션 포크 크라운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헤드셋에 녹블록 기술을 적용해 핸들이 일정 각도 이상 돌아가지 않도록 했다.

다운튜브 하단에 보호대를 장착해 혹시 포크가 한계를 넘어 회전하더라도 다운튜브와 포크를 보호하도록 했다.


더 짧아진 체인스테이로 라이딩 퍼포먼스를 높이다.

29인치 휠에 플러스 타이어, 이것만으로도 라이딩 안정성에 대해서 거론할 것은 거의 없어진다. 대신, 이와같이 큰 휠을 듀얼 서스펜션 프레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긴 체인스테이가 필요해질 수 밖에 없고, 긴 체인스테이는 페달링 가속성을 떨어뜨려 업힐 능력을 감소시킨다.
특히, 커진 휠과 무거워진 타이어로 업힐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자전거에 긴 체인스테이까지 적용되었다면, 정말 둔감하고 묵직한 자전거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트렉은 새로운 리어 서스펜션 링크 피봇의 개발과 함께 42.7cm 라는 짧은 체인스테이 길이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XC 레이스 바이크에 해당되는 체인스테이 길이로 트레일 바이크의 130mm 트래블에 적용되어 민첩함을 높여준다.

새롭게 설계된 리어 서스펜션 링크 피봇으로 체인스테이는 29인치 플러스 타이어와 130mm 트래블을 적용했음에도 42.7cm로 짧게 디자인되엇다.

XC 프레임과 같은 수준의 짧은 체인스테이로 업힐 라이딩에 자신감을 얻게 된다.


제품 이미지

큰 휠과 17.5인치부터 시작되는 프레임 사이즈에 비해서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체인스테이의 독특한 설계 덕분에 작은 체인링을 사용하면서도 변속에 대한 부담이 없고, 체인을 분리하여 청소하기에도 수월하다.

트렉 풀스태시 8

페달링과 라이딩 충격에 따른 반응을 분리하여 최적의 라이딩 퍼포먼스를 만들어낸 리:액티브(RE:AKTIV) 서스펜션

체인스테이의 새로운 설계로 작은 체인링을 사용할 때도 체인스테이와 마찰이 발생되지 않고, 체인을 완전히 분리해 청소하기에도 편리하다.

케이블이 휘지 않게 장착되어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미노링크를 이용해 간단하게 지오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물통케이지 장착부를 내부로 들어가도록 설계하여 물통과 리어샥과의 충분한 공간을 만들었다.

스램의 가이드 브레이크


본트래거 가변 시트포스트 장착

가변 시트포스트 리모트 레버

다운튜브 보호 가드

부스트 148 규격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트렉 풀스테시 8 (TREK FULL STACHE 8)
프레임 알파 플래티넘 알루미늄
포크 락샥 파이크 RL, 130mm 트래블
핸들바 본트래거 라인 750mm
스템 본트래거 라인 60mm
시트포스트 본트래거 라인 드로퍼, 31.6mm. 125mm(17.5인치), 150mm(19.5 이상)
안장 본트래거 이보크 2
변속레버 스램 GX 이글 12단
변속기 스램 GX 이글
브레이크 레버 스램 가이드 R
브레이크 스램 가이드 R
카세트 스프라켓 스램 XG-1275 이글. 10-50T 12단
체인 스램 GX 이글
크랭크셋 트루바티브 디센던트 6k 이글, 30T
B.B PF92
휠셋 본트래거 알로이 허브, 썬링레 듀락 40 SL 튜블리스.
타이어 본트래거 XR4 팀 이슈, 튜블리스 레디, 29x3.0
실측무게 15.2kg (사이즈 17.5인치)
소비자가 4,050,000원


스킬이 부족해도 재밌게 산악 트레일을 즐긴다.

플러스 타이어, 거기에 29인치 휠. 이것만으로도 이 산악자전거가 얼마나 재미있는 자전거인지 타보지 않고도 알게 된다.
애초에 3.0인치 정도의 플러스 타이어는 레이스의 스피드보다 어떤 지형에서도 뛰어난 스킬을 가지지 않은 라이더라 할지라도 재미있게 산악 트레일을 즐길 수 있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27.5인치 플러스 타이어를 사용한 라이더들은 제법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풀스태시는 29인치라는 휠 사이즈에 플러스 타이어를 장착해 업힐과 다운힐에 대해 기술적으로 느꼈던 한계를 정말 쉽게 넘게 해 준다.
왠만한 산악 업힐에서 바퀴가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일이 없고, 거친 지형의 다운힐에서도 무난하게 스피드를 즐길 수 있게 되고, 거의 1m 높이의 드롭까지도 기본 기술만 익히면 부담없이 뛸 수 있게 만드는 용감한 자전거다.
그리고, 라이딩 스킬을 가진 라이더라면,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을 만난 것처럼 트레일에서 마음껏 라이딩을 즐기게 될 것이다. 물론, 스피드를 즐기기에는 플러스 타이어가 그 강성을 견디기에는 어렵겠지만 재미있게 트레일을 즐기며 장시간 어드벤처 라이딩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라이딩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로지 스피드를 즐기던 시대에서 더 재밌고 모험심 가득한 라이딩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그런 트렌드와 산악 라이딩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또 한번 한계를 넘어선 모델이 아마도 트렉의 풀스태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스킬이 좋다면 더욱 재미있게, 스킬이 부족해도 트레일을 용감하게 달릴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트렉 풀스태시와 함께 트레일 어드벤처 라이딩의 세계에 빠져보자.

트렉 풀스태시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4ymdZSeNOH0


관련 웹사이트
트렉바이시클코리아 : https://www.trekbikes.com/kr/k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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