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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뇰로 12단, 명성은 그대로 최상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2018-04-09   박창민 기자

기어변속 시스템이 개발된 이후, 우리는 더 편하고 더 다양하고 더 폭넓은 변속을 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악자전거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구조의 로드용 변속 시스템이 출시되며, 특별한 리어 디레일러 케이지 사이즈를 적용하지 않아도 30T까지 스프라켓을 사용할 수 있는 폭넓은 변속의 시대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제 이와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여 11단의 한계를 넘은 12단 로드 변속 시스템이 캄파뇰로(Campagnolo)에 의해 첫 출시되며, 앞으로 변화될 퍼포먼스 사이클링의 대세를 보여주고 있다. 캄파뇰로 12단 시스템이 적용된 수퍼레코드와 레코드를 살펴보자.

30초 퀵뷰 - 캄파뇰로 무브먼트 12

30sec. Quick View - 캄파뇰로 12단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2XCEmuqvZ4c


호환성 높은 12단 시스템으로 선두에 나서다.

지난 2008년, 캄파뇰로는 11단 시스템을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며, '10단을 넘어선 시스템이 필요한가?'라는 의구심에 빠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10단과 호환되지 않는 휠 시스템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이미 10단으로 충분하다는 라이더들에게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곧 11단은 대세가 되었고, 새로운 휠과 그에 따른 다양한 변화가 이어져 왔던 것이다.
이번 12단 출시 또한, 정식 발표에 앞서 다양한 루머가 돌았고, 라이더들은 '과연 12단?'이라는 의구심이 들곤 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루머는 폭넓은 기어비가 아니라 기존과 비슷한 변속 비율에 '더 촘촘한' 12단이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캄파뇰로의 12단 발표는 기존 11단과 호환되는 휠 시스템과 함께, 11-32T라는 기존 로드에서 보기 드문 폭넓은 기어비로 라이더들이 원했던 바로 '그것'을 정확하게 집은 듯 하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최저단의 28T, 최근에 발표된 30T 정도의 수준을 32T까지 올리면서, 12개의 스프라켓으로 촘촘한 기어변속까지 만족시킨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할 것은 휠 시스템의 호환, 바로 11단과 동일한 스프라켓의 폭과 동일한 프리휠바디의 적용으로 기존 라이더들은 그저 그룹셋의 업그레이드 만으로 12단의 세계에 입성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캄파뇰로 12단 시스템은 수퍼레코드(Super Record)와 레코드(Record) 그룹셋에 적용되며, 림 브레이크 버전과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이 동시 출시된다. EPS의 경우는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12개의 스프라켓으로 이루어진 12단 로드 변속 시스템이 캄파뇰로에 의해 발표되었다.
더 촘촘해진 스프라켓 간격을 정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스페이서가 적용된다.

CNC 가공된 스틸 스프라켓은 1/2/3단과 4/5/6단에 적용되어, 높은 강성을 유지하고 있다.

수퍼레코드와 레코드 그룹셋에 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버전으로 12단 시스템이 발표되었다.

11-29와 11-32T로 출시되는 12단의 카세트는 기존보다 더 부드럽게 변속 충격을 없애면서, 더 폭넓은 기어비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더 편해진 에르고파워

캄파뇰로를 좋아하는 라이더들 중에는 대부분 손에 착 감기는 컨트롤레버의 느낌과 조작성을 뽑는다. 이와같은 에르고파워 레버는 이번 12단 출시와 함께 더욱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더 편하게 변화되었다.
브레이크 레버의 커브가 변화되어 후드를 잡거나 드롭을 잡았을 때 모두 편하게 브레이크를 조작할 수 있게 되었고, 후드의 디자인도 더욱 손에 잘 맞게 설계되었다.
또한, 다운 시프트를 담당하는 썸 시프트 레버와 업 시프트 레버가 모두 커지면서, 라이딩 중에 더욱 쉽게 변속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브레이크 레버의 피봇 위치를 핸들바와 만나는 곳과 일직선 상에 놓이게 하여 힘 전달 능력을 높였고, 실제 브레이크를 작동할 때 유압 부럽지 않은 부드러운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더욱 손에 감기는 편안함으로 다가온 에르고파워(ErgoPower) 컨트롤레버.
더 커진 업 시프트 레버가 변속을 더 쉽게 해 준다.

새롭게 설계된 림 브레이크 에르고파워(레코드)

디스크 브레이크 에르고파워(수퍼레코드)

더 커진 썸 시프터로 드롭을 잡은 상황에서도 쉽게 변속을 할 수 있다.


디스크 브레이크 에르고파워

변속 미캐니즘이 완전히 변화되어, 명확하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졌다.


더 얇아진 체인, 하지만 동일한 내구성

앞서 이야기했지만, 11단과 12단을 호환시키기 위해서는 스프라켓 사이의 폭이 줄어들어야 하며, 그에 맞게 체인의 폭도 줄어들어야 한다. 이번 12단 체인은 동일한 두께의 체인 플레이트가 적용되지만, 체인핀의 길이가 0.3mm 줄어들며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체인핀의 길이만 줄었기 때문에 실상 체인의 강도는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강해졌다.

크랭크셋 또한 그에 맞게 변화되며, 기존보다 더욱 에어로다이나믹한 설계가 적용되었다. 특히, 수퍼레코드는 아웃터 체인링의 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카본 레이업이 추가된 점이 레코드와 다른 부분이다.

더 얇아졌지만 동일한 내구성을 갖춘 12단 체인

에어로 디자인이 강화된 수퍼레코드 크랭크셋

레코드 크랭크셋

수퍼레코드는 카본 레이업을 추가해 아웃터 체인링의 강성을 더욱 높여준다.

울트라토크 티타늄 액슬

145.5mm Q팩터이며, 세라믹 베어링이 포함되어 있다.


디레일러의 변화

이번 시즌에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역시 디레일러다. 12단이라는 시스템을 폭 넓은 기어비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동일한 케이지의 길이로 11-29와 11-32T의 카세트에 호환되고, 큰 스프라켓 뿐 아니라 작은 스프라켓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디자인으로는 쉽지 않다.
이에, 뒤 디레일러는 기존과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마운트의 방법이 바뀌었고, 3D-임브레이스 기술을 적용해 작은 스프라켓에 위치할 때도 더 많은 기어와 체인이 맞물리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가이드 풀리(상단 풀리)의 크기를 크게 늘려 부드럽고 빠른 변속을 만들었다.

3D-Embrace 기술로 체인과 스프라켓이 더 많이 맞물리도록 했다.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tRd5tzm0dPU

12단 수퍼레코드 뒤 디레일러. 카본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강성이 높다.

더 커지고 톱니가 높아진 가이드풀리(왼쪽)

마운트 방식에 따라 탈착이 가능한 행어 시스템

한계조절 볼트

레코드도 동일한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앞 디레일러 또한 변화를 가져왔다. 케이블이 연결되는 로드와 상단 로드를 분리하는 설계를 통해 디레일러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케이블 마운트 볼트를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서, 타이어 클리어런스가 필요한 경우에 따라 조절이 가능해졌다.

더 빨라지고 부드러워진 앞 디레일러

케이블이 연결되는 로드와 상단 로드를 분리하여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빠른 변속이 가능해졌다.
또한, 케이블 연결을 앞과 뒤로 변경할 수 있어서, 타이어 클리어런스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부드럽고 명확한 변속에 놀라다.

솔직하게 말해, 지금까지 캄파뇰로 변속의 특징은 스피드와 강성에 있었지, 부드럽고 명확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캄파뇰로 12단이 적용된 수퍼레코드와 레코드 그룹셋은 기존에 발표된 기계식 그룹셋과의 큰 차별을 가져가며, 12단이라는 숫자뿐 아니라 명확하고 부드러운 변속을 강점으로 가져왔다.
특히, 캄파뇰로 특유의 빠른 변속 스피드는 그대로 유지하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해진 것은, 12단이라는 추가 기어로 더 촘촘해진 스프라켓 간격을 고려해 본다면 매우 놀라운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캄파뇰로는 이와같은 변속 성능 향상에 대해, 완전히 바뀌어진 변속 부분의 재설계와 함께 새롭게 발표되는 케이블까지 한몫을 한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100km가 넘는 라이딩 테스트를 진행하면서도 빠르고 명확한 변속, 그리고 쉬운 컨트롤이 남다른 만족감을 전해주기도 했다.

기존 캄파뇰로 변속 품질에 불만이 있던 라이더라면, 이번 12단 시스템의 성능과 품질에 놀라움을 느낄 것이다.

새로운 케이블과 하우징도 부드러운 변속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테스트 내내 부드럽고 명확한 변속 품질을 보여주었던 캄파뇰로 12단 시스템


다이렉트 마운트 림 브레이크 vs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

무브먼트 12(MOVEMENT 12) 시리즈로 발표된 이번 캄파뇰로 12단 수퍼레코드와 레코드는 브레이크에 있어서도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먼저, 림 브레이크에 있어서는 다이렉트 마운트를 선보였는데,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으로 다가섰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었다. 다이렉트 마운트는 양쪽의 브레이크암이 시트스테이 또는 포크에 고정되기 때문에, 강한 제동 시 시트스테이(또는 포크)가 좌우로 벌어지며 제동력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캄파뇰로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 내부에 브레이스를 추가하였고,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의 성능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게 하였다.

디스크 브레이크의 경우는 기존과 동일한 캘리퍼와 로터를 사용하여 큰 변화는 없지만, 에르고파워 컨트롤 레버가 12단으로 변경되었고, 크랭크셋의 구분이 없어졌다.

브레이스 추가로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의 성능을 온전히 전달하도록 설계한 캄파뇰로의 신형 브레이크

다이렉트 마운트의 경우 제동 시 체인스테이가 좌우로 벌어지며 제동력을 약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브레이스가 추가된 캄파뇰로의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는 항상 확실한 제동력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지난해 발표한 캘리퍼와 로터가 동일하게 이용된다.

디스크 브레이크 레버의 리치를 조절하는 볼트

모듈레이션을 조절하는 L/S 조절 볼트


MOVEMENT by CAMPAGNOLO

이번 시즌 캄파뇰로의 주제는 무브먼트(MOVEMENT), 즉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아무리 좋은 프레임이라 할 지라도 구동계와 휠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라이더가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제품으로 퍼포먼스를 올린다는 의미기도 하다.
기존 캄파뇰로의 제품군은 그룹셋과 휠셋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의류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여 라이더의 움직임을 서포트하고 있다. 또, 2년 전 발표하였던 마이캠피(MYCAMPY) 스마트폰 앱이 이번 시즌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된 것이다.
마이캠피와 의류 라인업에 대해서는 다음 기사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12단 변속의 시대가 드디어 시작된다.

캄파뇰로 12단 그룹셋의 무게.
수퍼레코드의 경우는 기존 그룹셋에 비해 약 100g 정도 늘어났다.


관련 웹사이트
동진임포츠 : http://www.djsports.co.kr/
대진인터내셔널 : http://www.daejinkr.com/
캄파뇰로 : https://www.campagnolo.com/W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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