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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스위스 ARC 1100 DICUT 48, 더 가볍고 더 빠르게
2017-11-24   박창민 기자

21세기의 자전거 발전의 흐름을 본다면 알루미늄 프레임의 고급화와 티타늄 시장의 성장으로 시작해서, 카본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소재 변화를 첫번째로 들 수 있다. 그리고, 카본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프레임 형태의 자유로움'이 또다시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는데, 그 결과 2015년 이후로는 에어로 다이나믹이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사실 에어로 다이나믹이 가장 먼저 자리잡기 시작한 분야는 휠(wheel)이었는데, 최근 프레임의 에어로 설계와 함께 시너지를 얻은 휠은 몇단계 업그레이드 되어진 에어로 다이나믹을 디자인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이와같은 에어로 다이나믹의 트렌드를 더욱 디테일하게 분석한 디티스위스(DT SWISS)의 ARC 1100 DICUT 48 휠셋이다.


공기저항, 세일링 효과에 대한 이해

휠의 공기저항을 위한 설계는 림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림이 받게 되는 공기저항은 드래그(drag)에 의해 발생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에어포일' 형태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해진 것이다.
이런 에어포일 디자인을 림에 적용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림은 둥글기 때문에 각기 다른 각도에서 공기와 닿으며 에어포일 형태가 달라진다는 점이 큰 변수다.
그렇기에, 디티스위스는 스위스사이드(SWISS SIDE)와 함께 에어로 다이나믹 설계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새롭게 개발된 림이 ARC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설계된 ARC 시리즈의 림은 공기저항을 만드는 드래그 뿐 아니라, 세일링 효과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세일링 효과는 마치 윈드서핑을 할 때 맞바람을 맞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으로, 약 10~20도 사이의 측풍에서 공기저항과 달리 휠을 앞으로 밀어내는 힘을 만들어 낸다.
라이딩 시 정확히 맞바람을 맞는 경우보다는 15도 내외의 측풍을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와같은 드래그와 세일링 효과에 대한 상관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휠 설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에어로 다이나믹 설계 전문 업체인 스위스사이드와 함께 디자인 되어진 디티스위스 ARC 시리즈

공기의 드래그를 다방면으로 분석하였고, 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일링 효과까지 설계에 적용하였다.

ARC 휠 시리즈(80, 62, 48)의 각기 다른 공기역학 특성을 그래프로 보자.

위의 그래프는 공기 흐름의 방향에 따른 안정성을 나타낸 것으로, 완전 맞바람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측풍으로 각이 커질 수록 프로파일 깊이가 낮은 48mm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아래 그래프는 공기 흐름의 방향에 따라 발생하는 저항을 와트(W)로 나타낸 것이다. 정면의 맞바람에서는 3개의 사이즈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측풍 약 18도 정도에서 강한 세일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80mm 모델이 -8W로 세일링 효과가 드래그보다 강하게 나타나서 앞으로 전진하는 힘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어로 다이나믹에 집중된 설계

디티스위스는 ARC 시리즈의 휠을 설계하며, 단순히 림 뿐만 아니라 스포크와 허브까지 에어로 설계에 집중했다.
스포크로 시작하여 유명해진 디티스위스이지만, 디티스위스는 자체적으로 휠의 모든 파트를 생산하기 때문에 하나에 집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가장 적합한 업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ARC 휠을 설계하면서, 기존 다이컷(DICUT)의 모습을 완전히 바꾼 에어로 스타일의 다이컷 허브와 블레이드의 형태까지 디테일하게 적용한 스포크까지 설계했다.

기존 다이컷 허브와 에어로 설계가 적용된 다이컷 허브의 차이.

회전에 따른 최상의 에어로 효과를 얻기 위한 스포크 설계

스포크를 연결하는 니플이 보이지 않게 설계하여, 회전시 니플에 의한 공기저항을 없앴다.

여기에서 허브 내부 및 휠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자. 싱크 세라믹베어링과 스타라쳇 등 디티스위스의 최고의 기술력들이 집합되어 있는 최신 모델이다.

1100 시리즈는 세라믹베어링을 의미한다.

허브의 캡은 공구없이 잡아 당겨서 열 수 있다.

다이컷 스포크의 헤드는 둥근 머리가 아니라 사각형의 형태로 허브에 장착된 후 돌아가지 않게 된다.

프리휠 바디

이곳의 캡도 공구없이 열 수 있다.

프리휠 바디의 베어링

프리휠 바디를 들어올리면 스타라쳇 연결 부위를 볼 수 있다.
이것도 손으로 할 수 있다.

디티스위스의 스타라쳇 시스템은 자동차 클러치같은 형태로, 페달링 시 완전히 맞물려 강한 힘을 전달한다.
일반적인 톱니 형태의 라쳇보다 강한 체결력이 특징이다.

스타라쳇 클러치를 빼내면 허브액슬을 위한 베어링을 볼 수 있다.

휠셋에는 RWS 액슬과 스위스스탑 브레이크 패드, 튜블리스 장착을 위한 밀킷 등이 포함된다.

스위스스탑의 카본 브레이크 패드

RWS 액슬의 레버 디자인이 변경되어, 프레임과의 클리어런스가 넓어졌다.

기존 레버의 경우는 레버의 회전 시 프레임과 닿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지만, 새로운 RWS는 충분한 공간적 여유가 만들어졌다.


48mm 프로파일로 올라운드 성능에 다가서다

디티스위스 ARC 시리즈는 3가지 림 프로파일 사이즈로 출시된다. 가장 깊은 80mm부터 62mm와 48mm가 있으며, 이번에 리뷰를 통해 소개하는 제품은 48mm 프로파일의 모델이다.
ARC 휠에서 48mm 모델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에어로'를 담당하는 휠로서는 48mm가 익숙하지 않은 사이즈이기 때문인데, 충분한 에어로 효과와 함께 48mm의 가벼운 림이 적용된다면, 최적의 로드 라이딩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에어로 성능과 가벼운 휠의 조합으로 올라운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ARC 1100 DiCUT 48

ARC 1100 DICUT 48, 이것의 이름부터 조금 더 분석해 본다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될 듯 하다.
먼저, ARC는 에어로(Aero) 로드(Road) 카본(Carbon)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에어로 스타일의 로드바이크 용 카본 휠을 의미한다.
1100은 베어링의 종류로 디티스위스의 최상급 세라믹 베어링 등급을 뜻한다.
다이컷(DICUT)은 허브의 종류인데, 둥근 형태의 머리를 가진 일반 스포크와 달리 사각형의 헤드를 가진 스포크가 적용되는 허브를 말한다. 일반적인 스포크가 적용되는 허브는 스플라인 시리즈로 구분된다.
그리고, 48은 48mm 프로파일 깊이를 의미하게 된다.
'로드 레볼루션 18' 프로젝트로 소개되는 새로운 라인업부터는 이와같은 네이밍 방법으로 변경되어 모델명이 만들어지게 된다.


보통 에어로 성능을 이야기하는 휠들은 대부분 60mm를 넘는 프로파일을 가진 것이 대부분이다. 기존의 디티스위스 제품도 그랬고, 타 브랜드의 대부분의 제품도 그렇다. 하지만, 이번에 디티스위스는 48mm라는 제법 새로운 발상의 에어로 휠을 발표했고, 이로써 에어로 성능을 기반으로 한 올라운드 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밀킷, 튜블리스의 걱정을 덜다

ARC 시리즈 휠에는 디티스위스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키트인 밀킷(MILKIT)이 포함되어 있다. 이 키트를 활용하면, 튜블리스 타이어 장착 후 쉽게 실란트를 넣을 수 있고, 몇개월이 지난 후 실란트의 양을 체크하여 보충하거나, 타이어 교체를 위해 실란트를 미리 빼낼 수 있게 된다.

로드바이크에 튜블리스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최근에 여러가지 이슈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밀킷에 포함된 밸브스템은 바디와 코어로 구분되는 제품이다.

포함된 공구를 이용해 코어를 풀어낼 수 있다.

이렇게 코어를 뽑아낸다.

밀킷 주사기에 긴 튜브를 연결하여 밸브 안쪽으로 넣는다.

현재 타이어 안에 남아있는 실란트의 양을 확인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교체 시 실란트를 미리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실란트의 초기 주입 시 레버가 달린 튜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에어로와 경량 휠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면

휠 선택은 항상 고민에 빠지는 일이다. 가벼운 휠을 선택하려고 찾다보면 강성이나 에어로 효과가 아쉬워지고, 에어로 휠로 가려니 무게에 대한 부담감이 선택의 어려움을 만든다.
이런 고민에 빠진 라이더에게 디티스위스 ARC 1100 DICUT 48 모델은 적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실 필자가 테스트 휠을 선택할 때 이 모델을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테스트 라이딩의 결과 평지와 업힐에서 충분한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휠셋임을 알게 되었다. 마치 에어로 휠을 장착한 것같은 스피드를 가지면서도, 업힐에서 가볍게 오르는 가속성이 라이딩 품질을 높여 주었다.
물론, 80mm 프로파일에서 느끼는 안정적인 스피드와 경량 휠에서 느끼는 가벼운 페달링은 아니지만, 로드 라이딩이라는 것을 종합해보면 특별한 코스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라이딩은 업힐과 평지, 다운힐이 고르게 섞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좋은 성능을 얻기에는 이와같은 올라운드 성격을 가진 휠이 최적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스타일의 올라운드 휠을 다른 브랜드에서도 최근 출시하고 있지만, 디테일한 에어로 성능을 입힌 디티스위스 ARC 1100 DICUT 48 모델은 다방면의 성능에 있어서 확실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에어로 성능과 경량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면, 디티스위스 ARC 1100 DiCUT 48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MBS 코퍼레이션 : http://www.elfama.com/
디티스위스 : https://www.dtswiss.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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