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레오브 EWS 참가기 - 캐나다 휘슬러
에디터 : Justin Leov
이 글은 저스틴 레오브 선수가 엔듀로 월드 시리즈(EWS)에 참가하여 직접 작성한 글이다.

엘리트 MTB 레이스 참가의 은퇴 선언

제목에서 이야기했듯이 휘슬러 대회를 마지막으로 발표할 것이 있다.
아스펜 이후 산불로 인한 연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산불은 공기의 질을 떨어뜨렸고, 심지어 보통 라이딩을 하는 것조차 숨을 쉬기 어려웠다. 이번 시즌 스테이지들은 정말 힘겹고 중단되었다. 세계 최상의 라이드 돈 슬라이드(Ride Don't Slide) 트레일로 들어가는 길은 20분 간 끊겼고, 그 트레일은 마치 1000번의 푸쉬업을 하는 듯 했다.

아스펜에서 자전거의 세팅을 조금 바꾸었는데, 다시 포크 트래블을 180mm로 한 것이다. 큰 브레이크 로터와 타이어 공기압을 높이고, FTD는 펑크 방지에 도움이 된다.
아주 건조했던 트레일에서 연습하는 동안, 또 다시 비가 우리를 맞이했다. 시합 바로 전 이슬비와 소나기가 종일 내렸다. 이것은 첫 스테이지를 미끄럽게 만들었지만, 나머지 스테이지들은 거의 완벽한 상태가 되었다.


첫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나는 달릴 준비가 되었다. 스피드가 살아있었고 멋진 스테이지를 마쳤다. 두번 미끄러운 나무뿌리에 넘어졌지만 크게 시간을 잃지 않아고, 느낌이 좋았다.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때 팔은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었다.

두번째 스테이지는 물리적으로 짧은 거리지만 많은 바위길이 있는 곳이다. 연습하는 동안 이 스테이지에서 그렇게 즐길 수 없었는데, 다른 스테이지에서처럼 부드럽게 라이딩을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회 중에는 괜찮았고, 스테이지를 무사히 마쳤다.
스테이지 3으로 이동하는 동안 소나기가 내렸고, 조금 추위를 느끼며 첫 코너에서 몸이 굳었다. 스테이지 결승선으로 들어가는 것이 조금 늦었는데, 이것이 대회다.



잠시 자전거를 손보고 이번 대회의 가장 긴 업힐을 오른 후, 바이크파크에 들어서기 전 마지막 산악 스테이지에 도착했다. 이 스테이지는 엄청나게 건조했으며 날카로운 바위들로 이루어졌다.
출발 후 무엇인가에 부딪혔고 앞 바퀴에 펑크가 났다. 그러나, 다행이도 공기가 다 빠지지 않았고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스테이지 마지막 부분에서 디레일러가 부딪히며 기어의 문제가 발생했다.
약간의 케이블 장력을 조절하여 기어가 고정될 수 있도록 했고, 마지막 스테이지를 마칠 때까지 무사했다. 체력과 자전거에 모두 힘들었던 대회였지만, 큰 부상이나 자전거의 고장 없이 22위로 마치게 되어 무척 기뻤다.



이번 시즌 휘슬러에 온 후 이것이 나의 마지막 역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신없이 라이딩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은퇴를 할 때가 된 것이다. 10월에 있을 이탈리아 피날레 리구레 대회가 공식적인 나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고, 집에 돌아와 내년에 준비하는 몇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나의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집사람과 나는 내셔널 다운힐과 크로스컨트리 레이스가 열렸던 땅의 일부를 구매했다. 그곳은 내가 다운힐 레이서로 활동하던 시기에 사용했던 곳이어서, 지금은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2년 전부터 나무를 자르는 등 트레일을 복원하기 위한 많은 작업을 시작했다. 여태껏 28 헥타르의 나무를 이식하였고, 이제 트랙을 복구할 때가 되었다.
여기에 숙소를 만들 계획이어서, 뉴질랜드에 와서 트레일 빌딩을 원하는 누구든지 연락하면 된다.
또, 코치로 활동할 생각이어서, 자전거 산업에 계속 머물 것이고, 나의 몸 속에 흐르는 자전거는 내 삶에서 영원할 것이라 믿는다.





내가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싶다. 매니저인 마틴 휘틀리는 가이드이자 동료이며 친구였다.
제이슨 마시는 유럽에서 보낸 첫 해에 도움을 주었다. 스위스 호텔에 몰래 들어가 공짜로 샤워하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하하.
게리 피어는 내가 첫 월드컵 포디엄에 올랐을 때 서스펜션 센터 팀에서 2년 간 도움을 주었고, 스위스 베른에서 여름을 보내는 동안 숙소를 제공해 주었다.
계약에 도움을 준 크리스 콘로이, 훅, 그리고 예티 사이클 동료. 레이스에서 부상을 당해 쇄골이 부러졌을 때, 휴가임에도 나를 찾아온 데미언 스미스. 트렉 사람들, 레이 왁스햄과 뛰어난 엔지니어 딜란 하우이. 폭스의 마크 피츠시몬스와는 오랫동안 좋은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 수년간 함께 한 나의 미캐닉 크리스 "Monk Dawg" 바스퀘즈, 항상 최고의 자전거 상태를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 벤 아노트와 폴 쉬리츠, 너희들은 정말 멋있다.
캐니언 동료들, 플로(평안히 잠들길), 최고의 미캐닉이자 팀 매니저인 래리, 충고와 믿음을 주었던 파비엥 바렐.
모든 팀 동료들, 이 사람들은 레이스를 정말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코치 스티브는 내가 계속 트랙에서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다.
이번 다이어리 작성 프로젝트에 도움을 준 아디다스 스포츠 아이웨어의 데이비드와 레이니, 우리 스포츠를 위해 했던 모든 것에 감사를 전한다.
Théâtre des Opérations의 쟝-피에르 쿠페는 나의 다이어리 작성을 도와주고, 5개 언어로 번역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멋진 나의 아내 빅토리아와 팀레오브 가족. 이와같은 강한 가족의 지원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 이제 마지막 피날레 리구레에서 만나자!

나의 마지막 경력이 될 이탈리아 피날레 레구레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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